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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망한 사랑도 거듭 회상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노릇인가 봐요 · 05 1부 ( 현재 ) 내게 남은 당신의 다정을 하나씩 되짚어가는 일이, 얼마나 큰 슬픔인지 알고 있나요 오늘이 아니었더라면 이별할 용기가 없었을 것도 같아요 · 15 반대를 무릅쓰고서 둘이 도망갔더라면, 같이 살자는 말이 당연했을까요? · 19 당신이 있고 없고의 차이로, 삶의 모든 것들이 미워지기 시작했어요 · 22 벚꽃이 만개하더라도, 이젠 아름답지 않을 테지요 · 26 우리가 사랑이 아닌 우정이었을 경우, 오래 볼 수 있었을까요 · 29 당신이 우리를 간직하던 방식이 나를 울게 만들어요 · 34 여전히 사랑하고 있어요, 만우절 장난이 아녜요 · 38 원래 가장 사랑했던 사람과는 영원할 수 없다고들 해요 · 41 떠난 사람은 없고 남겨진 사람만 둘이네요 · 45 결혼에 욕심내지 않고, 그냥 평생을 함께 살자고 할 걸 그랬나 봐요 · 49 우리는 도대체 어떤 사랑을 했길래 · 53 남아있는 당신의 다정을 발견하는 일은, 정말 못할 짓이에요 · 56 살기 싫어졌다는 말에, 당신은 그러지 말라며 마지막까지 다정했어요 · 59 보란 듯이 망가지고 싶어요 · 62 쉽게 잊지 못할 걸 알아서, 구태여 잊으려고 애쓰지도 않아요 · 65 비록 헤어졌지만, 우리 친구로라도 곁에 남을 순 없을까요 · 69 그동안 당신의 다정이 나를 호흡하게 했음을, 부정하지 않아요 · 72 우리는 사랑에 빠진 이유도, 이별을 한 까닭도, 전부 다 어쩔 수 없음이었지요 · 75 안녕 내 사랑, 우리가 한 건 사랑 그 이상이었어요 · 79 2부 ( 회상 ) 다만, 그때 당신의 다정이 나를 살게 했잖아요 우리가 서로의 인생에 특별한 인물일 수 있어 행운이에요 · 87 다정하고 다감한 당신에게, 난 평생 상냥할래요 · 91 당신은 나의 편안한 침대가 되어 감정의 고단함을 녹여주네요 · 94 당신이랑은 비효율적인 사랑도 나쁘지 않아요 · 97 유쾌한 당신 옆에 있으니 나의 일상이 이렇게나 즐거울 수 있군요 · 100 우리의 사랑은 너무도 조화로워서 · 104 사랑을 정의 내리기엔, 당신 이름 석 자면 충분하지요 · 107 당신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연인이 돼요 · 111 당신이 아닐 경우 난 평생 혼자 살 거예요 · 115 당신은 나의 쓸데없는 걱정에게 이름표를 붙여 안심시켜 줘요 · 118 사랑이 사람을 변화시켜요, 당신도 경험하는 중인가요? · 122 당신이 내게 주는 평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어요 · 124 누군가를 아낀다는 것, 나는 진심을 허투루 쓰지 않아요 · 127 당신을 좋아하다가 한 해를 다 보내버렸어요 · 132 우리는 눈빛으로 사랑을 말해요 · 135 내가 흉내 내지 못할 다정이 당신한테는 있어요 · 139 책임지고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래요 · 142 수줍은 내 사랑은 ‘사랑해’ 대신 ‘보고 싶다’는 말을 해요 · 145 그 무엇에도 굽히지 않는, 일편단심인 마음을 전해요 · 148 사랑을 한다는 건, 내 삶을 반쯤 내어주는 것과 같아요 · 151 3부 ( 사유 ) 사랑이 현실을 이길 거란 말은 거짓말 처음 사랑을 고백하던 순간처럼 용감해져 봐요 · 159 우리의 사랑은 소박하고 깊어요 · 162 당신은 나의 일상이 되고, 내가 살아가는 이유가 돼요 · 165 봄에는 우리한테도 친절한 일들이 벌어질까요? · 169 사랑을 몽땅 당신에게 소진할래요 · 173 서로가 서로를 구하는 일은 결코 흔하지 않잖아요 · 175 벅찬 1인분의 삶에 나를 끼워줘서 고마워요 · 177 당신을 기다리고 다정해야 하는 일엔 전혀 불만 없지요 · 181 우리의 사랑 아래 반듯한 글씨로 영원을 적어요 · 185 우리에게 허락된 다정의 총량 · 188 사랑 하나면 불가능한 것은 없다고 믿고 싶어요 · 191 당신이 없다면 이 세상에 미련 둘 것도 없지요 · 194 난 당신이 태어난 모든 날을 축하해 · 199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더는 나약하게 굴지 않을 거예요 · 202 사랑, 사람, 삶, 사랑은 곧 삶이 되고 · 205 사랑하는 마음은 그대로인데, 무엇이 달라진 걸까요 · 209 나는 당신에게만 다정할 거예요, 이건 실수로 한 다짐이 아녜요 · 212 난 진짜로 당신을 미워하는 편에 서고 싶지 않은데 · 214 내일이 오듯 어김없이 당신을 사랑할게요 · 218 당신은 나의 낭만, 가장 첫 번째 줄에 쓰여요 · 221 당신이 무조건 잘 되는 것, 이게 나의 소원이에요 · 224 사랑은 원래 기꺼이 불공평해지는 거잖아요 · 227 마무리하며 내가 택한 다정 · 231 |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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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진짜 오래오래 보고 싶었는데요.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네요. 평생이 시시해져요. 원래 대부분의 사람이 가장 사랑했던 사람과 결혼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해요. 나는 그 말에 토를 달고픈 심정이 굴뚝같으나 침묵을 선택하고 말아요. 죄다 지겨워요. 무엇을 해도 따분할뿐더러 맛있는 걸 먹어도 미각을 상실한 것처럼 밍밍하네요.
_ 42쪽 「원래 가장 사랑했던 사람과는 영원할 수 없다고들 해요」 중에서 당신 없이 살아가는 방법을 익히고자 해요. 나 혼자 말하고 듣는 안부는 의미가 없음을 알아요. 당신을 밀어낸 후로 내 하루는 완전히 엉망이 되어버렸어요. 작은 일 하나에도 의기소침해지고 고질병 같던 불안이 다시금 나를 삼키려 들지요. _ 45쪽 「떠난 사람은 없고 남겨진 사람만 둘이네요」 중에서 균형이 맞는 다정을 건네고 싶어요. 함부로 가감하여 오해하거나 생략하여 소홀해지는 부분이 없도록 말이에요. 나는 당신과 커피를 나눠 마시는 순간을 매우 소중히 여기게 됩니다. 당신이 좋아하는 걸 함께하는 것이니까요. _ 104쪽 「우리의 사랑은 너무도 조화로워서」 중에서 당신을 만나, 반쯤 기울었던 나의 일상이 수평을 이뤄요. 차츰 안정적인 인간으로 뒤바뀌어요. 진짜, 내게도 이런 날이 오다니요. 참으로 기쁜 일이에요. 사랑으로 인해 서서히 변해가는 내 모습이 마음에 들어요. _ 147쪽 「수줍은 내 사랑은 ‘사랑해’ 대신 ‘보고 싶다’는 말을 해요」 중에서 각자의 1인분만 감당하기에도 벅찬 일상에 나까지 끼워주어 고마워요. 마음 한구석 유일한 여유를, 오직 자신만의 휴식으로 다 사용해도 모자랄 판에 기꺼이 내어주다니(웃음). 한 살 한 살 더 먹어갈수록 그게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으며 귀한 다정이었는가를 몸소 깊이 깨닫습니다. _ 178쪽 「벅찬 1인분의 삶에 나를 끼워줘서 고마워요」 중에서 나의 꿈은 아끼는 그 무엇과도 이별하지 않는 거예요. 이미 수차례 실패했지만 말이지요(웃음). 우리의 이야기는 누군가가 한 명을 떠나보내거나 혹은 떠나야 하는 시나리오에 속하지 않았으면 하는데요. 당신이랑 모든 계절을 보내고 싶으니까요. _ 185쪽 「우리의 사랑 아래 반듯한 글씨로 영원을 적어요」 중에서 당신도 가끔은 간절한 순간이 있었으려나요. 이 사람 아니면 안 될 것 같고, 뭐든 할 수 있을 듯하며, 순정을 다 바쳐 열렬할 수 있을 것 같던 경험이 있을까요? 그리고 그러한 감정을 준 당사자가, 나였던 찰나도 잠시나마 존재하려나요. 해가 길어졌네요. 여섯 시가 지나도 어둡지 않아요. 금방 여름이 오고, 우리의 다정은 평생 유효하기를 빌어봅니다. _ 229쪽 「사랑은 원래 기꺼이 불공평해지는 거잖아요」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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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영원을 꿈꾼다. 함께할 미래를 약속하고 서로의 마지막 사람이 되기를 바라지만, 모든 사랑이 원하는 결말에 도착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택한 다정』은 사랑이 머물던 자리에서 발견한 기쁨과 끝내 놓아주어야 했던 순간까지…. 쉽게 잊히지 않는 감정들을 섬세한 문장으로 조각한 산문집이다.
이루어지지 못한 관계에서도 행복했던 기억을 소중히 여기며, 사랑의 결말보다 그 안에 담겨 있는 진심과 다정의 가치를 소중히 풀어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문득 머릿속을 가득 채우는 생각이 있다. 사랑의 기준이 있다면 다정일 것이라는 것. 어떤 사람에게 다정해질 수 있다면 그 마음은 사랑과 가까웠고, 어떤 사람에게 다정해질 수 없다면 그 마음은 사랑과 멀었다.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모든 이에게, 한평생을 살아도 잊지 못할 사람을 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당신이 택한 다정은 무엇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