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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1부 · 사람이 버거워지는 순간 모임이 끝난 뒤에야 피곤해졌다 답장을 쓰다 지운 밤 오랜만에 걸려 온 전화 잘 지내는 모습을 보고 불편했다 오늘은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았다 2부 · 좋은 사람이 되느라 놓친 마음 괜찮다고 말한 뒤 서운해졌다 거절하지 못한 약속 말하기 전에 상대의 표정부터 봤다 모두의 사정을 듣고 나니 내 사정이 없었다 먼저 사과하는 사람이 된 이유 나에게도 서운할 자격이 있었다 3부 · 가까운 사이에도 모르는 마음 오래 알았다고 다 아는 것은 아니었다 같은 집에서 서로 다른 하루를 살았다 걱정이라는 말이 부담이 될 때 축하하면서도 말이 줄었다 일이 끝나자 달라진 사이 나도 누군가에게 어려운 사람이었다 4부 · 멀어지는 사이를 바라보는 시간 다음에 보자는 말이 길어졌다 화해하고도 예전 같지는 않았다 이해해도 가까이 갈 수는 없었다 직함이 사라진 뒤, 가끔의 사이로 함께 걷던 길을 혼자 걸었다 5부 · 내게 가능한 만큼의 곁 안부 하나를 보내기까지 대답 대신 조금 더 들었다 짧은 안부도 하루를 지탱했다 다른 생각을 가진 채 같은 식탁에 앉았다 오늘은 쉬고, 다음에 만나기로 했다 내게 가능한 만큼의 곁 나가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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