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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기후가 날씨에서 기업의 의사결정으로 넘어오는 순간
1장. 기후리스크 분석가는 어떤 결정을 돕는가 2장. 사업장 위치를 모르면 위험도 계산할 수 없다 3장. 폭염을 매출 감소와 비용 증가로 번역하다 4장. 홍수지도를 보고 바로 손실액을 쓰지 않는다 5장. 기후 시나리오는 미래의 정답지가 아니다 6장. 탄소규제가 재무제표를 움직이는 경로 7장. 산업이 바뀌면 전환위험도 다시 계산한다 8장. 은행과 운용사는 위험을 포트폴리오로 본다 9장. 좋은 분석은 오차와 반례를 공개한다 10장. 기후공시는 분석의 끝이 아니라 관리의 시작이다 11장. 환경·금융·데이터의 교차점에서 진로를 고르다 12장. 한 건의 분석으로 지원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만든다 에필로그. 예언하는 사람이 아니라 검증 가능한 판단을 남기는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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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험은 멀리 있는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하지만 지도에 표시된 침수 구역이나 높은 기온을 곧바로 기업의 재무 손실로 옮기는 순간 분석은 쉽게 과장된다. 사업장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설비는 무엇을 보호하고 있는지, 복구에 얼마나 시간이 필요한지 모르면 정밀해 보이는 수치에도 결정적인 빈칸이 남는다.
이 책은 기후리스크 분석의 업무를 현실적인 질문의 연속으로 설명한다. 물리위험과 전환위험을 분리하고 기업의 비용·매출·투자·자금 조달 항목과 연결한다. 폭염과 홍수의 피해 경로를 비교하고, 미래 시나리오는 예언이 아니라 조건부 계산임을 분명히 하며, 탄소규제의 영향을 산업별로 다시 읽는다. 은행과 자산운용사의 계약 및 익스포저, 금융배출량과 손실추정이 같은 숫자가 아니라는 점도 세심히 다룬다. 한계와 반례를 공개하는 방식이 이 책의 중요한 특징이다. 입력 자료의 출처와 버전, 모형의 사용 범위, 경고가 필요한 결과를 구분해야 잘못된 의사결정을 줄일 수 있다. 마지막에는 환경·금융·데이터의 서로 다른 출발점을 비교하고 검증 가능한 공개 자료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경로를 안내한다. 기후 관련 직무로 옮겨 가고 싶지만 자신의 전공이 어떤 역할에 닿을지 모르겠다면, 위험 예측이 아니라 한 건의 판단을 뒷받침하는 증거부터 준비해 보자. 거기에서 업무의 실제 모습과 학습의 우선순위가 드러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