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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그들의 기록
#목포에서, 나주에서, 해남에서, 사람들은 길을 나섰고 소식은 마을과 마을 사이를 건너갔다 #누군가는 광주로 향했고 누군가는 돌아오지 못한 사람을 기다렸다 오월, 빛이 된 사람들 / 오월의 기억을 잇는 사람들 2부 광주라는 이름으로 기억되어 온 오월에는 전남 곳곳에서 건너온 발걸음과 목소리가 겹쳐 있다 황은환 깨어난 대한민국 박찬환 오월의 꽃 오월의 빛 도종환 열망 황지우 윤상원 안도현 정석가鄭石歌 곽재구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 최두석 희망 나종영 오월은 바로 오늘이다 3부 광주를 기억한다는 것은 광주와 함께 움직였던 모든 지역의 시간을 기억하는 일이다 임동확 사십 년 강봉수 누이의 노래 강덕환 작별하지 않는 소년 이철송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살아 박관서 광주행 유종화 공황장애 김안녕 기일 이소연 꽃마음 유현아 그곳에 없던 사람처럼 살아가기 이설아 잿더미 속의 붉은 책 오성인 상무관 강민영 선線 긋기 김경윤 오월은 아직도 상喪 중 김성호 목장갑 무덤 김충경 아직 끝나지 않는 오월 박균수 피 맛 박설희 오월 박성민 마늘 윤 선 투명한 오월 정미주 너의 첫 숨은 먹구름이 되려 하고 민 구 천사 최기종 그 목소리 정희정 오월 밤 4부 세계의 시인들 민주주의를 열망하며 자신의 자리에서 글을 쓰고 행동하는 작가들, 그들이 보내온 연대의 메시지 벨라루스_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Svetlana Alexievich 팔레스타인_ 아흘람 브샤라트 Ahlam Bsharat 시에라리온_ 이스마엘 베아 Ishmael Beah 남아프리카공화국_ 주킬레 자마 Zukile Jama 아르헨티나_ 마리아 로사 로호 Mara Rosa Lojo 베트남_ 찜짱 Chim Trang 선과 먹, 두 작가의 이야기 조혁일 방지연 편집자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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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그들의 기록
#목포에서, 나주에서, 해남에서, 사람들은 길을 나섰고 소식은 마을과 마을 사이를 건너갔다 #누군가는 광주로 향했고 누군가는 돌아오지 못한 사람을 기다렸다 오월, 빛이 된 사람들 / 오월의 기억을 잇는 사람들 2부 광주라는 이름으로 기억되어 온 오월에는 전남 곳곳에서 건너온 발걸음과 목소리가 겹쳐 있다 황은환 깨어난 대한민국 박찬환 오월의 꽃 오월의 빛 도종환 열망 황지우 윤상원 안도현 정석가鄭石歌 곽재구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 최두석 희망 나종영 오월은 바로 오늘이다 3부 광주를 기억한다는 것은 광주와 함께 움직였던 모든 지역의 시간을 기억하는 일이다 임동확 사십 년 강봉수 누이의 노래 강덕환 작별하지 않는 소년 이철송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살아 박관서 광주행 유종화 공황장애 김안녕 기일 이소연 꽃마음 유현아 그곳에 없던 사람처럼 살아가기 이설아 잿더미 속의 붉은 책 오성인 상무관 강민영 선線 긋기 김경윤 오월은 아직도 상喪 중 김성호 목장갑 무덤 김충경 아직 끝나지 않는 오월 박균수 피 맛 박설희 오월 박성민 마늘 윤 선 투명한 오월 정미주 너의 첫 숨은 먹구름이 되려 하고 민 구 천사 최기종 그 목소리 정희정 오월 밤 4부 세계의 시인들 민주주의를 열망하며 자신의 자리에서 글을 쓰고 행동하는 작가들, 그들이 보내온 연대의 메시지 벨라루스_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Svetlana Alexievich 팔레스타인_ 아흘람 브샤라트 Ahlam Bsharat 시에라리온_ 이스마엘 베아 Ishmael Beah 남아프리카공화국_ 주킬레 자마 Zukile Jama 아르헨티나_ 마리아 로사 로호 Mara Rosa Lojo 베트남_ 찜짱 Chim Trang 선과 먹, 두 작가의 이야기 조혁일 방지연 편집자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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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빛이 된 사람들 중애서
그들의 헌신은 오늘의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빛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월의 기억을 잇는 사람들 중애서 기억은 저절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누군가 기록하고, 누군가 전하며, 누군가 기억할 때 역사는 살아 숨 쉽니다. 책 속으로 두 번 다시 굴종하지 않는다 _ 황은환 이름 없이 오월을 건넌 이들도 역사의 바깥에 있어서는 안된다 _박찬환 내 인생은 광주 이전과 광주 이후로 바뀌었다 _도종환 오월 정신이 스스로 우러나오는 ‘작용하는 정신’으로 퍼졌으면 합니다 _황지우 그날이 오면, 다시 그날이 오면 _안도현 꽃 피고 바람 불 때 당신 생각해요 보고 싶어요 _곽재구 진심으로 깃발 올렸거든 항심으로 몸을 던져라 _최두석 역사를 밀고가는 연대連帶의 새 물결이여! _나종영 우리 가슴에서 영원히 타오르리라 _이철송 붉은 용암으로 분출되는 것을 보았다 _박관서 최초에도 거기 그대로 멈춰 있었으며, 최후에도 거기에 내맡겨져 있을 당신들의 심장 소리를 불러 세우고 있다 _임동확 망월동에 해가 뜨면 너를 찾아 그리워하는/들꽃들 피어나고 있구나 _강봉수 모두 함께였다/그래서 작별하지 않았다 _강덕환 민족 민주의 정신은/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살아/우리 가슴에서 영원히 타오르리라 _이철송 하늘 아래, 날벼락도 이슬비도 휘날리는 깃발도/저항하는 몸도 슬픔도 언어도/붉은 용암으로 분출되는 것을 보았다 _박관서 아득해져서 약을 삼켜도 정신줄 놓쳐/건널 수 없는 저쪽 _유종화 먹구름 속이니까/앞서가는 사람들 눈물 글썽이며 흩날리니까/아직은 추위가 물러서지 않았으니까_김안녕 폭력이여,/꽃이 꿈을 꾼다는 게/꿈꿀 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 게 그리도 싫었는가/기어이 오월을 삼켜버렸구나 _이소연 어제는/뜨거웠던 이름들이 있었고//오늘은/윤슬처럼 흔들리는 이름들이 있다 _유현아 잿더미 같은 시간들이 지나갔다/아직도 다 읽지 못해/덮을 수 없는 붉은 책 _이설야 여전히 잠을 이루지 못하고/뒤척이는 이름을 가만히/덮어주는 늦은 오후의 하늘 _오성인 지금처럼 이렇게/막힌 선을 들여다보는 일은 아니었다/선 앞에서 많은 것들이 죽어 갔다 _강민영 너 없는 이 세상에서/말言은 한낱 바람에 흩날리는 헛꽃 _김경윤 그대들 빌고 또 빌었던/꿈꾸던 세상이 과연 오긴 왔는가 _김성호 남의 일처럼 말하는 오월의 하늘에/도청 앞 낡은 분수대는/언제 다시 솟구칠 것인가? _김충경 얼마나 많은 군홧발이 닳아버린 신경다발을 밟고 지나갔을까 하는 생각이 _박균수 혼자 밥을 먹고/한 사람분의 슬픔과 외로움에 잠기지만//일인 분의 역사는 없다 _박설희 마른 입술 뿌드득, 빛나는 이빨 물고/이렇게 살아 있음이 부끄러운 날 많았다 _박성민 비명이 함성이 된 붉은 숨결은/목울대가 살아서 새벽을 켜놓은 등불 _윤 선 발아래 하늘이 펼쳐진 곳으로 갔지/구름을 내디딘 발과 머리 위로 흘러가는 구름이 겹칠 때 _정미주 묘비에 적힌 글을 보았다/당신은 천사였소 _민 구 누군가의 그 목소리/귀에 들어간 몽예라고 부른다면/아프지 않을까 그럴까 _최기종 총성이 박힌 밤/어둠이 뚫린 자리마다/별들이 환했다 _정희정 우리가 과거의 전쟁을 잊는다면, 새로운 전쟁이 시작된다 _벨라루스_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Svetlana Alexievich 나는 7.027km를 원한다./이 거리를 가로질러 달린다./마치 늑대에게 쫓기듯 _팔레스타인_ 아흘람 브샤라트Ahlam Bsharat 제아무리 미미할지라도, 평화는 바로 이곳에서 시작된다 _시에라리온_ 이스마엘 베아Ishmael Beah 우리 아버지의 땅이 분노로 가득 찼으니,/평화를 증폭시켜 일으켜 세워라 _남아프리카공화국_ 주킬레 자마Zukile Jama 선한 일, 즉 평화를 행하는 일은 번영한 땅의 식탁을 채운다 _아르헨티나_마리아 로사 로호Maria Rosa Lojo 아아, 우리 누이의 살점이던가/수련꽃 오늘 더욱 붉네 _베트남_ 찜짱Chim Trang 선묘 작업. 선을 중심으로 인물과 사물에 남은 기억의 흔적을 그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에서 길어 올린 이미지를 담백한 선묘로 풀어냈다. _조혁일 수묵 작업. 먹의 번짐과 여백을 통해 기억의 깊이와 그 안에 남은 감정을 그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시의 장면들을 절제된 수묵으로 풀어냈다. _방지연 편집자의 말 중에서 - 이철송(시인·전남5·18민중항쟁기념 시화전 편집위원장) 그때의 저항은 ‘사태’에서 ‘민주화운동’으로, ‘폭도’는 ‘시민군’으로 자랑스러운 이름을 얻었고, 해마다 망월동에서는 추모제가 정부의 공식 행사로 열리고 있습니다. 기획·총괄 글 중에서 -정희정(바림) 기억은 저절로 이어지지 않는다. 그날의 아픔과 서로를 지킨 마음까지 온전히 건넬 때, 오월은 다음 세대의 기억으로 이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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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말 - 김민석(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 전남도지부장)
1980년 5월, 민주주의를 향한 시민들의 용기와 연대는 광주를 넘어 전남 곳곳으로 이어졌습니다. 우리는 5·18을 이야기할 때 도청 앞 광장을 먼저 떠올리지만, 그날의 오월은 한 도시에만 머물지 않았습니다. 전남 곳곳에서 시민들은 서로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자리에서 역할을 다했습니다. 부상자를 돌보고, 차량을 운전하고, 음식을 준비하고, 소식을 전하며 민주주의를 지켜낸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름보다 먼저 공동체를 생각했던 평범한 시민들의 용기와 헌신은 오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민주주의의 소중한 토대가 되었습니다. 이번 『5·18과 세계의 시인들』 시화전은 오월의 정신을 시를 통해 다시 만나고,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의 가치를 세계와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시는 기억을 기록하는 언어이자 시대를 이어주는 다리입니다. 국경과 언어를 넘어 울려 퍼지는 시인의 목소리는 오월의 정신을 오늘의 세계와 연결하는 또 하나의 연대가 될 것입니다. 5·18민주화운동공로자회는 그날의 진실을 기억하고, 민주주의를 지켜낸 공로자들의 명예를 이어가는 일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영웅 몇 사람만이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공동체를 지켜낸 수많은 시민들의 삶과 용기입니다. 이번 시화전이 오월의 기억을 다시 마주하고, 광주에서 시작되어 전남 곳곳으로 이어진 민주주의의 역사를 함께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그 숭고한 정신이 미래 세대에게도 희망으로 이어져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의 가치가 우리 사회에 더욱 깊이 뿌리내리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