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고픔 현상주의
작가의 말 4 첫 번째 만남: 조우(遭遇) 7 두 번째 만남: 편감(片感) 13 세 번째 만남: 고백(告白) 29 네 번째 만남: 묵시(默示) 39 다섯 번째 만남: 반향(反響) 49 여섯 번째 만남: 동성(同姓) 61 일곱 번째 만남: 생일(生日) 81 여덟 번째 만남: 파약(破約) 97 사이 통화: 통화(通話) 123 아홉 번째 만남: 원행(遠行) 145 열 번째 만남: 동석(同席) 197 사이 통화: 사모(思慕) 223 열한 번째 만남: 송영(送迎) 231 사이 통화: 변환(變換) 255 열두 번째 만남: 청혼(請婚) 263 사이 통화: 오류(誤謬) 325 작가 약력 333 |
|
그리움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우리를 변화시킨다.
첫사랑은 누구에게나 특별하지만, 모든 첫사랑이 같은 의미로 기억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랑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고, 어떤 사랑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마음 한구석을 떠나지 않는다. 《보고픔 현상주의》는 바로 그 지워지지 않는 마음에서 출발한다. 1990년대의 하민과 정 도하가 겪는 사랑과 이별은 한때의 청춘을 재현하는 데 머물지 않는다. 기다림 끝에 마주한 상실과 뒤늦게 전해지는 마음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남겨진 사람이 그 기억을 어떻게 품고 살아가는지를 묻는다. 이 작품에서 주목할 것은 사랑의 아픔을 바라보는 작가의 태도다. 작가는 자신의 첫사랑을 고백하듯 글로 옮기면서 과거의 경험을 다시 마주하고, 그 안에서 자신을 이해하며 삶을 긍정하는 힘을 발견한다. 개인의 기억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독자 각자의 첫사랑과 그리움, 가장 행복했던 시절을 돌아보게 하는 문학적 경험으로 확장된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첫사랑의 이야기일지라도, 그 사랑을 통과한 사람에게는 결코 평범하지 않다. 《보고픔 현상주의》는 그 당연하고도 깊은 진실을 일깨우며, 오래된 기억을 글로 꺼내어 바라보는 일이 자신을 돌보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