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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을 넘은 여자
성 트라우마의 자연치유 이야기
박경리 저
순피아출판사 202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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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작하는 이야기 4

제1장 불완전한 세상 5
불완전한 세상 / 아무리 찾아도 / 철학 / 산책 / 도둑고양이 / 온전히 비를 맞다 / 악마의 속삭임 / 용기 / 공명적 사랑 / 앵무새 / 필요하다 / 빛 / 감정 / 습관 / 젊음 / 연민 / 인간 존엄의 보존 / 죄책감 / 사랑 / 상처 / 학교 / 두 여자아이 / 세상의 빛과 어둠 / 시험대 / 종교 / 예술가 / 실
체

제2장 외로운 싸움 45
외로운 싸움 / 어릴 적 의문 / 기도 / 의지 / 꿈 / 고맙다 / 어미 길고양이 / 어린 길고양이 / 경험 / 인생 / 불멸 / 생명력 / 비법 / 부탁 / 태양 / 종소리 / 흔들림 / 인연들 / 사역자들 / 발자국 / 영혼 / 자손이 잘 되는 비결 / 충격 / 영혼의 유산 / 운전 / 하늘의 보답

제3장 내 것 87
내 것 / 하늘이 허락한 인연 / 나방 / 자존감 / 고통의 세기 / 순리 / 침묵 / 천붕지통天崩之痛 / 윈스턴 처칠 / 늪 / 아름다움 / 기형아 / 헤밍웨이 / 니체 / 주의 / 천국과 지옥 / 헤르만 헤세 / 사랑의 용기 / 무시 / 앙드레지드 / 덫 / 도스토예프스키 / 치유 / 위력 / 변신 / 거울

제4장 면죄부 117
면죄부 / 창문 / 카를 융 / 스치다 / 고양이 세 마리 / 나비 / 가짜 / 예의 / 유혹 / 하늘의 섭리 / 결실 / 좁은 문 / 존재의 미 / 무의식 / 흔들림 / 시각 / 퍼즐 / 울게 하소서 / 양면성 / 흰 꽃 / 뿌리 / 성숙한 사랑 / 깨달음 / 허상

제5장 여정 149
여정 / 양극 / 이상 행동 / 검정 구두 / 조용한 살인자 / 영혼의 응답 / 예외 / 지옥 / 영혼의 공명 / 포도밭 / 과거 / 검정 가방 / 두 세계 / 지도 / 카를 융 / 영혼적 사랑의 역설 / 극한 고통 / 영혼의 인장 / 통합 / 영혼과 무의식 / 시소 / 세대 간 상처를 끊어낸 사람들 / 지옥에 산 남성 / 다른 생존자 / 꺾인 꽃

제6장 진짜 상처 185
진짜 상처 / 분홍 구슬목걸이 / 짐 / 당부 / 무의식 / 하늘이 바라는 사람 / 피의 역사 / 지평선 / 마크 로스코 / 증인 / 존엄 / 고독 / 부활 / 신경과 무의식 / 비석 / 무의식의 처리 과정 / 시간과 구조 / 히사이시 조

제7장 검은 강아지 213
검은 강아지 / 주인과 노숙자 / 하늘의 과업 / 지하 / 산 / 물 / 사슴벌레 / 자두나무 / 영혼의 성취 / 새 여정 / 검은 조약돌 / 무의식의 승인 / 길가의 꽃들 / 춤사위 / 어린 아이 / 새끼고양이 네 마리 / 서늘한 진리 / 흰 바지 / 바퀴벌레 / 병든 인형극 / 구멍난 양은 냄비 /천명

작가의 말 242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0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44쪽 | 180*180*20mm
ISBN13
9791199794719

출판사 리뷰

성적 트라우마의 깊은 상처를 넘어 자기 삶의 주인으로 서기까지
오랜 고통과 치유의 과정을 글과 그림으로 담아낸 한 여성의 내면 기록

어린 시절의 상처는 어른이 된 뒤에도 사라지지 않고 삶의 곳곳에 그림자를 드리우곤 한다.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놓을 수 없는 고통을 오랜 시간 홀로 견뎌온 한 여성이 자신의 상처를 정면으로 마주하고, 다시 삶의 주인이 되어가는 과정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순피아출판사는 박경리 작가의 신간 『지평선을 넘은 여자』를 오는 10월 21일 출간한다.

『지평선을 넘은 여자』는 저자가 오랜 세월 자신을 괴롭혀온 성적 트라우마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으며 경험한 내면의 변화와 깨달음을 기록한 책이다. 저자는 고통을 회피하거나 잊으려 하기보다 자신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보고, 무의식 속에 자리한 상처를 이해하며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

이 책이 일반적인 치유 에세이와 구별되는 지점은 상처를 극복하는 방법을 단순히 설명하는 대신, 저자가 직접 경험한 치유의 과정을 문학적 언어와 그림으로 보여준다는 데 있다.

저자는 자신의 기억과 감정, 꿈과 무의식에서 만난 상징들을 짧은 산문과 시적인 문장으로 풀어냈다. 여기에 직접 그린 회화 작품을 더해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과 내면의 풍경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글과 그림은 서로를 보완하며 한 인간의 상처와 회복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책은 모두 7장으로 구성됐다. 제1장 '불완전한 세상'에서 출발해 '외로운 싸움', '내 것', '면죄부', '여정', '진짜 상처'를 거쳐 마지막 제7장 '검은 강아지'에 이른다. 각 장은 저자의 심리적 변화와 깨달음의 과정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보여준다.

책 전반에는 인간의 존엄과 사랑, 죄책감과 수치심, 고독과 상처, 무의식과 자아에 대한 질문이 이어진다. 특히 카를 융의 심리학을 비롯해 철학, 종교, 예술에 관한 사유를 통해 개인적인 고통을 인간 존재에 대한 성찰로 확장한다.

저자가 주목하는 것은 단순히 고통에서 벗어나는 일이 아니다. 상처로 인해 잃어버린 자신의 존엄성을 회복하고, 타인의 시선이나 사회적 편견에 흔들리지 않는 온전한 인간으로 살아가는 일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책에 수록된 '지평선'이라는 글에서 상징적으로 드러난다. 저자는 홀로 지평선을 넘어간 뒤 자신이 지나온 길에 표지판을 세운다고 썼다. 먼저 길을 걸어온 사람으로서, 여전히 고통 속에서 길을 찾는 이들에게 하나의 방향을 보여주려는 뜻으로 읽힌다.

또한 저자는 개인의 상처가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과 사회, 세대를 넘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한다. 성적 트라우마를 둘러싼 침묵과 편견, 피해자를 향한 왜곡된 시선을 비판하며, 상처받은 사람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의 역할을 강조한다.

작가는 책의 마지막 '작가의 말'에서 성적 트라우마를 한때 마주하기조차 두려운 거대한 괴물로 여겼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긴 시간 자신의 내면을 탐색하면서 상처를 이해하고 삶을 회복할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이 자신과 비슷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조금 덜 헤매고, 자신의 삶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과 그림을 남겼다고 밝힌다.

『지평선을 넘은 여자』는 전문적인 심리치료 방법을 제시하는 임상서가 아니라, 한 개인이 경험한 치유와 성찰의 기록이다. 따라서 저자의 경험을 모든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는 치유법으로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상처를 겪은 사람의 내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그 상처를 이해하며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이 책은 성적 트라우마의 경험을 기록하는 데 머물지 않고, 상처를 지닌 한 인간이 다시 자신의 존엄성을 회복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고통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미처 헤아리지 못했던 타인의 상처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삶을 짓누르던 상처를 지나 자신만의 지평선에 도달하기까지. 『지평선을 넘은 여자』는 그 길고 외로운 여정 끝에서 발견한 인간의 존엄과 삶의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작가의 말]

성性적 트라우마는 감히 접근조차 할 수 없고 마주하기도 두려운 거대한 괴물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인생을 마냥 무너뜨리고 짓누르는 불치병이 아닌, 내가 직접 풀어서 답을 찾아내야 하는 어려운 시험문제일 뿐이었다. 물론 그 과정은 결코 말처럼 쉽지 않았다. 하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다. 성적 트라우마를 보는 시각을 바꿔 풀어야 할 문제로 보고, 이 글과 그림은 스스로 문제를 읽고 풀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게 도와주며 바로 삶에 대입할 수 있는 문제집으로 보면 된다.

트라우마가 어떻게 지배하는지, 지옥이 어떻게 생겼는지, 어떻게 빠져나왔는지, 어떻게 다시 주인이 되었는지, 실마리와 풀이과정을 기록한 증거물이다. 성적 트라우마 속에서 생존은 했으나 현실은 계속 길을 잃고 고통받는 이들이 많다. 이 글을 통해 조금 덜 헤매고 조금 더 명확한 해답을 찾아 스스로에게 구원자가 되어주고, 진정한 주인이 되는 기쁨을 모두 누릴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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