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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과 오컬트가 있는 연극
이승철 희곡 모음집
이승철 저
산사나무 2026.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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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9,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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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작가의 말

불판 위 산낙지를 보는 또 다른 관점
비장애 우주론과 절대 0도의 러브 코미디
비둘기가 문제라는 문제
달팽이집
그날 사자를 피해 동굴로 달아난 우리는
마법과 오컬트가 있는 연극
반려 인간
필라멘트
소극보다 더 한 촌극 : 인정 욕구의 심리학
아무도 하지 않는 이야기
미궁

저자 소개 1

한때 연극이 전부였던 이들 중 한 명이다. 《꽃님이네 민박》, 《어레인지: 편집의 신》 등을 썼고, 《창작의 조건》, 《인도로 가는 길》 등을 연출했다. 먹고 살려고 가끔 TV에 얼굴을 비치기도 한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26쪽 | 150*205*19mm
ISBN13
9791199675469

책 속으로

이 책은 무대를 동경하는 이들이 물적·인적·시간적 제약에서 벗어나 상상으로나마 자신만의 무대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열한 편의 짧은 희곡을 모아 놓았다. 각 작품은 작가로서, 연출가로서, 배우로서, 조명 감독으로서 이십여 년간 수십 편의 연극을 무대에 올리면서 배우고 익힌 다양한 무대 문법을 최대한 구현하고자 하였다. 또한 희곡을 즐기기 바라는 마음에서 난해한 내용은 빼고, 가급적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구성하려 하였다. 희곡은 지문이 많을수록 상상력을 제한하기에 최근 흐름은 지문의 사용을 지양하는 편이나, 해석의 편이를 위해 이 또한 과감히 사용하였다. 다만 열한 편을 다 근래에 쓰진 않아서 시의성이 떨어지는 작품도 섞여 있다. 세상이 워낙 빠르게 변하다 보니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이야기가 되었는데, 이 점은 독자분들의 양해를 구한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삶은 연극보다 극적이다.”
책 속에서 무대가 시작되고, 무대 위에서 다시 삶을 바라보게 한다.

이승철의 희곡은 현실적인 삶의 풍경에서 출발하지만 곧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흐른다. 웃음을 유발하는 대화 속에 빈곤과 노년, 장애와 돌봄, 가족의 책임, 인간관계의 욕망과 인정 욕구 같은 현실의 문제가 스며들고, 때로는 과학적 상상력과 환상적 설정이 현실의 경계를 허문다. 그래서 웃음은 그저 웃음으로 끝나지 않는다. 웃긴 상황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의 불편한 단면과 마주하게 된다. 인물들은 때로 우스꽝스럽고, 때로는 고집스럽고, 때로는 어리석지만 그들의 말과 행동 속에는 삶을 견디기 위해 저마다 만들어 온 방식이 담겨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의 중요한 특징은 ‘읽는 희곡’에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작가는 연극 현장에서 체득한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공연을 염두에 둔 공간과 움직임, 조명과 음향, 배우의 동선 등을 작품 속에 적극적으로 구현했다. 동시에 극장이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공간과 소품만으로 공연할 수 있도록 한 작품도 있어, 연극을 꿈꾸지만 여러 현실적 제약 때문에 무대에 서기 어려운 이들에게 또 하나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연극 한 편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서는 배우와 스태프를 섭외하고, 극장을 대관하고, 연습 공간을 마련하고, 조명·음악·무대 세트·의상·소품 등을 준비해야 하는 수많은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러한 현실적인 제약 속에서 이 책은 ‘무대를 동경하는 사람들’이 상상으로나마 자신만의 무대를 펼쳐 볼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연극을 만드는 사람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무대에 서고 싶은 배우 지망생에게는 하나의 무대가 될 수 있고, 연출가에게는 공연을 상상하게 하는 텍스트가 될 수 있으며, 관객에게는 공연이 시작되기 전 희곡이라는 언어로 먼저 연극을 만나는 경험이 될 수 있다.
『마법과 오컬트가 있는 연극』 속 열한 편의 희곡은 바로 그 명제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증명한다. 웃기고 이상하고 때로는 황당하지만, 결국 그 안에는 우리가 실제로 살아가는 삶의 모습이 있다. 무대 위에서만 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라, 무대 밖의 삶에서 길어 올린 이야기들이다. 독자들에게 연극이라는 장르의 즐거움과 함께,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조금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는 유쾌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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