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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담장 위의 로미오
“시라노”의 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사랑 희극, 뮤지컬 〈판타스틱스〉 원작 _ The Romancers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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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역자서문
시대적 배경 해설
등장인물
작품해설
용어해설
본문
제1막
제2막
제3막
생각해 볼 질문 10가지
작가연보
왜 이 책을 번역하였는가?

저자 소개

에드몽 로스탕 (Edmond Rostand, 1868~1918)
1868년 프랑스 남부의 항구 도시 마르세유에서 태어났다. 파리에서 법학을 공부해 변호사 자격까지 얻었지만, 법정 대신 시와 무대를 택했다. 첫 희곡은 주목받지 못했고, 첫 시집을 펴낸 뒤에도 그는 오랫동안 무명의 젊은 시인이었다.
그의 이름을 처음 파리에 알린 작품이 바로 이 책에 실린 『로마네스크』다. 1894년, 스물여섯 살의 로스탕은 프랑스 국립극장 코메디프랑세즈 무대에 이 운문 희극을 올렸다. 가난과 질병과 범죄를 냉정하게 해부하는 자연주의 연극이 무대를 지배하던 시절이었다. 그런 때에 그는 달빛과 칼싸움, 담장 위의 사랑 고백을 되살려 냈다. 그러면서도 낭만을 맹목적으로 찬미하지 않고, 책 속의 사랑을 흉내 내는 젊은이들을 부드럽게 웃음거리로 삼았다. 그러고는 끝내 사랑의 진실을 긍정했다. 낭만에 대한 동경과 아이러니를 한데 품은 이 독특한 시선은 비평가와 관객 모두를 사로잡았다. 이 작품으로 로스탕은 '신낭만주의'의 기수로 불리기 시작했다.
『로마네스크』가 뿌린 씨앗은 3년 뒤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1897)로 꽃피었다. 남의 이름을 빌려 사랑을 고백하는 시라노의 이야기는 연출된 무대 위에서 진짜 사랑을 발견하는 『로마네스크』의 연인들과 깊이 닮아 있다. 『시라노』의 열광적인 성공으로 국민 작가가 된 그는 1901년 서른세 살에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최연소 회원이 되었다. 이후 『새끼 독수리』, 『샹트클레르』 등을 남겼고, 1918년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스페인 독감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였다.
그가 떠난 지 40여 년 뒤, 『로마네스크』는 뉴욕에서 뮤지컬 〈판타스틱스〉로 다시 태어났다. 이 작은 뮤지컬은 42년 동안 무대에 오르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 공연된 뮤지컬이 되었다. 무명의 청년 시인이 담장 위에 올려놓은 사랑 이야기는 그렇게 한 세기를 넘어 지금도 관객을 만나고 있다.

노희찬(盧?撰)
노희찬은 진경, 해준, 해운, 반야도라는 필명으로 글을 쓴다. 그는 글을 쓰는 일이 자신만의 서재를 짓는 일이며, 한 사람의 삶이 글이 될 때 사회의 지식자본이 쌓인다고 믿는다. 오늘을 사는 이들이 삶에서 길어 올린 지혜를 글로 남기는 것, 그것이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세상 을 물려주는 방법이라는 것이 그의 신념이다.
30여 년 동안 기업을 상대로 영업 현장을 누볐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스킬을 강의 해 왔다. 오랜 강의 내용은 책으로 엮어 냈다. 지금은 경기도 광주 수레실길에 서재와 삶의 터를 마련하고 시와 산문을 쓰며 전자책 출판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챗GPT와 Claude 같 은 생성형 인공지능을 창작의 동반자로 삼아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을 펴내 왔다. 소설로는 『네오서울 2150』, 『화성 오디세이』, 『사이버 판사』, 『감정거래』, 『보이지 않는 경영자』, 청년들에게 전하는 『길을 찾다』 등이 있다. 실용서로는 『레드와인 두 배로 즐기 기』, 『근육맛집』 등이 있다. 『AI 시대 글쓰기 혁명』, 『AI를 활용해 PDF 전자책 작가 되기』 같은 책으로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
번역가로서는 세계 고전을 오늘의 독자에게 다시 잇는 작업을 이어 가고 있다.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 헨리크 입센의 희곡, 『타잔』 시리즈, 베일리의 소설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끝이 좋으면 다 좋아』 완역·주석판은 그 여정에서 새로 연 셰익스피어 번역의 첫걸음이다. 사백 년 전의 운문과 말장난을 오늘의 우리말로 옮기고, 인물 사이의 관계를 높임법으로 섬 세하게 살렸다. 약 180개의 주석과 해설, 토론 질문을 더해 고전을 교실과 독서 모임으로 불 러냈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사람과 관계를 읽어 온 그의 시선은 이 작품에 담긴 신분과 명예, 사랑과 거래의 이야기를 새롭게 비춘다. 지금은 셰익스피어의 다른 작품들도 같은 방식으로 옮기는 셰익스피어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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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0월 29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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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파일/용량
PDF(DRM) | 2.79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95쪽 ?
ISBN13
9791176153218

출판사 리뷰

사랑 이야기를 믿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 이야기. 『담장 위의 로미오』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다. 에드몽 로스탕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익숙한 구도를 빌려 와 첫 막에서 보란 듯이 뒤집는다. 원수인 아버지들은 실은 절친한 친구였고, 금지된 사랑은 처음부터 허락된 정략결혼이었으며, 목숨을 건 결투는 청구서가 딸린 공연이었다. 웃음은 바로 여기서 터진다. 책 속 주인공처럼 살고 싶었던 두 젊은이가 자기들이 남이 쓴 각본 속 꼭두각시였음을 깨닫는 순간의 당혹감은, 오래된 희극 공식을 정확히 비튼 데서 오는 쾌감이다.
이 작품이 단순한 풍자극에 머물지 않는 것은 그다음 걸음 때문이다. 로스탕은 낭만을 비웃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진짜 모험을 찾아 떠난 소년은 굶주림과 상처만 안고 돌아오고, 진짜 사랑의 도피를 제안받은 소녀는 겁에 질린다. 그리고 두 사람은 깨닫는다. 무대가 가짜였다고 해서 그 위에서 떨렸던 마음까지 가짜는 아니라는 것을. 평범한 모슬린을 새틴으로 보게 만드는 것이 사랑이라는 결론은 소박하지만, 냉소가 지적인 태도처럼 여겨지는 시대에 오히려 용기 있는 대답으로 읽힌다.
담장이라는 상징도 오래 곱씹을 만하다. 담장이 사라지자 사랑은 시들고 우정은 삐걱거린다. 그래서 마지막에 칼잡이 스트라포렐은 담장을 마저 쌓으라고 권한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는 이 짓궂은 지혜는, 거리 두기를 잃어버린 오늘의 관계들에도 그대로 들어맞는다.
분량은 짧고 장면은 경쾌하다. 그 안에는 훗날 『시라노 드 베르주라크』로 꽃피울 로스탕 문학의 씨앗이 모두 담겨 있다. 낭만에 대한 동경과 그에 대한 아이러니, 그리고 끝내 마음의 진실을 믿는 따뜻함이다. 18세기 풍습과 고전 속 연인들을 꼼꼼히 짚어 준 각주 덕분에, 희곡이 낯선 독자도 한 편의 소설처럼 편안하게 읽을 수 있다. 사랑 앞에서 너무 계산하거나 너무 지쳐 버린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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