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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계율은 어떤 삶을 묻는가
오계의 배경과 해석으로 읽는 불교의 생활 윤리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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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프롤로그. 금지의 말 앞에서 삶을 묻다

1장. 계율의 자리: 재가자가 받는 다섯 약속
1절. 삼귀의와 수계의 장면
2절. 계와 율, 재가와 출가의 구별
3절. 오계가 보호하는 생활 영역

2장. 금지를 넘는 훈련: 계를 배우는 문법
1절. 삼가겠다는 말의 무게
2절. 의도·행동·피해를 나눠 보는 이유
3절. 판단이 어렵다는 사실과 원칙의 유효성

3장. 생명의 자리: 불살생이 처음 묻는 것
1절. 작은 생명 앞의 선택
2절. 직접 해침과 대신하게 하는 해침
3절. 식탁과 소비가 더하는 질문

4장. 피할 수 없는 충돌: 생명 보호의 어려운 경계
1절. 보호와 방어가 충돌하는 때
2절. 의료 현장의 책임 경계
3절. 최선이 없어도 남는 책임

5장. 주어지지 않은 것: 불투도의 선을 긋는 법
1절. 누가 주었는가보다 무엇이 허락되었는가
2절. 회사·공동체의 물건과 시간
3절. 온라인 자료의 소유와 사용

6장. 가진 것의 쓰임: 비착취에서 나눔까지
1절. 거래에서 보이지 않는 몫
2절. 정당한 몫과 착취의 경계
3절. 보시가 시작되는 곳

7장. 관계의 약속: 불사음은 무엇을 지키는가
1절. 원문 표현과 역사적 가족 질서
2절. 동의·약속·안전의 현대 언어
3절. 한 사람의 삶을 재단하지 않는 해석

8장. 불균형한 관계: 권력 앞에서 무거워지는 책임
1절. 거절하기 어려운 동의
2절. 침묵과 사생활의 잘못된 구분
3절. 잘못 이후 필요한 보호와 책임

9장. 거짓의 경계: 불망어가 지키는 신뢰
1절. 알고 하는 거짓과 잘못 아는 말
2절. 침묵·비밀·설명의 책임
3절. 소문과 화면 속의 말

10장. 취함과 방일: 불음주가 묻는 주의의 기준
1절. 술과 방일의 원래 자리
2절. 판단의 흐림이 만드는 연쇄 책임
3절. 약물과 디지털 소비를 말할 때

11장. 하나의 오계, 여러 언어: 전통별 읽기의 차이
1절. 초기 경전과 주석의 차이
2절. 한국 재가 수계의 실제 자리
3절. 티베트 전통의 약속 방식
4절. 현대 공동체의 재번역

12장. 오늘의 질문: 오계가 겹치는 선택의 현장
1절. 하나의 행동, 여러 계목
2절. 기관과 개인의 판단이 다를 때
3절. 돌이킬 수 없는 결과 앞의 우선순위
4절. 어겼을 때 시작할 수 있는 일

에필로그. 지키지 못한 날에도 남는 질문

저자 소개

넥스트북 아르케는 철학과 사상의 원전을 오늘의 질문으로 다시 읽는 넥스트북의 고급 인문 임프린트입니다. 철학자를 쉬운 개념 해설이나 명언으로 소비하지 않고, 원전의 문제의식, 사유의 구조, 시대적 맥락, 오독의 위험을 함께 짚어 독자가 다시 생각하도록 돕는 책을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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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0월 30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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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0.87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8.7만자, 약 2.7만 단어, A4 약 55쪽 ?
ISBN13
9791144305007

출판사 리뷰

“하지 말라”는 다섯 문장만 외우면 계율을 안다고 할 수 있을까. 오계의 이름은 단순하지만 살아가는 상황은 단순하지 않다. 식탁의 선택과 직접적인 해침이 같은 책임일 수 없고, 무심코 건넨 말과 의도적으로 퍼뜨린 거짓이 같은 과정을 거치지도 않는다. 불교의 윤리를 규정 암기나 다른 사람에 대한 단죄로만 이해했다면 『계율은 어떤 삶을 묻는가』는 그 익숙한 틀을 조용히 흔든다.

저자는 먼저 재가자에게 오계가 어떤 약속인지, 계와 율은 어떻게 다른지, 계를 배운다는 표현이 왜 중요한지 살핀다. 이어 생명을 해치는 일과 생명을 보호하기 어려운 경계, 주어지지 않은 것을 가져가는 문제와 노동·공동체의 자원, 성적 관계에서의 동의와 권력의 비대칭, 말이 무너뜨리는 신뢰, 취함이 약화시키는 주의와 책임을 구체적으로 검토한다. 계목을 순서대로 설명하면서도 일상에서 생기는 복합적인 판단을 놓치지 않는다.

전통별 해석의 차이를 다루는 대목 역시 중요하다. 초기 경전, 한국 불교의 수계 문화, 여러 공동체의 현대적 설명을 한 목소리로 만들어 버리면 오히려 원래의 맥락이 사라진다. 이 책은 공통의 약속과 서로 다른 강조점을 구별하고, 답을 서둘러 낼 수 없는 문제에서는 무엇을 더 확인해야 하는지 질문을 남긴다. 자신의 선의만으로 타인의 필요를 대신 결정하지 않는 자세가 여기에도 연결된다. 금지의 말 뒤에서 드러나는 것은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같은 질문을 적용하는 신중함이다. 정답을 쉽게 선언하기 어려운 독자에게는 그 망설임을 버리지 않고 더 정확한 자료와 대화를 찾아갈 수 있는 독서가 된다.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완전한 사람이 되라는 선언보다, 문제가 생겼을 때 멈추고 수정할 수 있는 수행의 태도가 오래 남는다. 불교 윤리를 생활의 구체적인 선택으로 이해하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계율의 긴 역사를 새로 읽을 수 있다. 다섯 가지 금지의 말을 읽고 나서도 마음에 걸리는 질문이 있다면, 바로 그 질문을 끝까지 따라가 볼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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