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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향기를 맡는다는 것은
후각·기억·향의 재료·표현으로 읽는 냄새의 문화와 과학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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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프롤로그. 이름 없이 지나친 냄새들

1장. 공기 속 분자가 감각이 되기까지
1절. 냄새의 출발점, 공기 속 물질
2절. 온도와 거리, 첫인상의 조건
3절. 향기와 악취를 가르는 말

2장. 코와 뇌의 냄새 통역
1절. 후각상피와 수용체의 조합
2절. 후각망울과 뇌의 해석
3절. 코로 맡는 향과 입안에서 올라오는 향

3장. 익숙한 향이 사라지는 이유
1절. 감지·식별·강도의 서로 다른 기준
2절. 후각 적응과 회복의 시간
3절. 냄새가 섞일 때 생기는 지각

4장. 냄새가 기억을 여는 순간
1절. 특정 냄새와 자전적 기억
2절. 감정이 먼저 움직이는 순간
3절. 기억의 선명함과 사실의 거리

5장. 자연에서 길어 올린 향료
1절. 꽃·나무·수지의 향료 자원
2절. 증류·압착·추출의 서로 다른 결과
3절. 산지와 계절이 남기는 흔적

6장. 합성향의 진짜 역할
1절. 합성 향료가 넓힌 재료의 범위
2절. 재현된 향과 상상한 향
3절. 천연과 안전 사이의 오해

7장. 향을 설명하는 말의 좌표
1절. 원료의 이름과 감각의 이름
2절. 계열·질감·온도의 표현
3절. 다름을 남겨 두는 비교 문장

8장. 코로 읽고 문장으로 남기기
1절. 같은 조건으로 맡는 비교
2절. 한 번의 취향을 기록으로 바꾸기
3절. 이름이 코에 끼어드는 순간

9장. 향수의 시간표와 구조
1절. 톱·하트·베이스의 읽는 법
2절. 농도·지속·확산의 차이
3절. 조합을 알아보는 시향의 시간

10장. 향의 문화, 향의 금기
1절. 태우는 향과 의례의 질서
2절. 향수 산업과 사회적 이미지
3절. 공통 감각과 문화적 금기의 거리

11장. 공간에 남는 후각의 인상
1절. 집·거리·서점의 후각 환경
2절. 향이 공간의 이미지를 만드는 조건
3절. 공용 공간의 향과 선택권

12장. 서로 다른 코의 공존
1절. 유전과 경험이 나눈 향의 세계
2절. 후각 변화와 민감성의 차이
3절. 좋은 향보다 먼저 필요한 배려

에필로그. 향의 좋고 싫음 너머에 있는 사람

저자 소개

넥스트북 리빙은 삶을 더 가볍고 단정하게 만드는 생활 실용 임프린트이다. 살림, 정리, 청소, 집관리처럼 매일의 반복 속에서 삶의 질을 바꾸는 기술을 다룬다. 거창한 변화보다 오래 가는 생활의 감각과 실제로 작동하는 방법을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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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0월 30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0.76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8.9만자, 약 2.8만 단어, A4 약 56쪽 ?
ISBN13
9791144305069

출판사 리뷰

향을 잘 안다는 사람도 어떤 냄새 앞에서는 '왠지 익숙하다'라는 말밖에 하지 못한다. 반대로 향수의 설명에는 꽃과 과일, 나무와 바람의 이름이 가득하다. 그 이름들이 실제 원료를 뜻하는지, 감각을 비유하는지, 개인의 기억을 부르는지 구별하지 않으면 향을 이야기하는 대화는 자꾸 어긋난다. 냄새를 맡는 능력과 냄새에 대해 말하는 능력 사이에 놓인 흥미로운 간격을 이 책이 파고든다.

후각은 보이지 않는 화학적 물질과 신경계의 반응에서 시작하지만 거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공기 중으로 퍼진 성분이 코에 닿는 조건과 뇌가 신호를 해석하는 과정을 이해한 다음, 적응과 기억, 문화적 연상으로 시야가 넓어진다. 원료를 추출하는 방법에 따라 향의 결과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합성향이 재현과 새로운 조합에 어떤 가능성을 여는지 살피면서 천연과 안전을 단순히 같은 말로 쓰지 않도록 돕는다.

무엇보다 시향을 더 흥미롭게 만드는 실용적인 읽기가 담겨 있다. 비누 같은 느낌과 꽃 같은 인상을 어느 기준에서 비교할지, 이름을 먼저 알고 맡을 때 판단이 어떻게 달라질지, 톱·하트·베이스를 고정된 시간표처럼 받아들이면 왜 곤란한지 정리한다. 향의 역사와 금기, 공용 공간의 배려를 다루는 장에서는 좋은 냄새라는 개인적 판단이 다른 사람의 선택권과 만나는 지점을 보여 준다. 냄새의 물질적 바탕과 기억의 주관성을 나란히 설명하기 때문에 단순한 향수 취향서와는 다른 깊이가 있다. 다른 사람이 같은 향에서 왜 다른 인상을 받는지 존중하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 향의 언어는 결국 서로를 이해하는 언어이기도 하다.

전문 조향사의 기술서만큼 복잡한 처방은 필요 없지만 향을 더 풍부하게 이해하고 싶은 독자에게 알맞다. 책장, 비 온 거리, 차 한 잔, 익숙한 옷에 남은 향처럼 매일 스치는 장면을 가볍게 지나치지 않게 된다. 다음에 향을 맡을 때에는 좋고 싫음 외에 하나의 질문을 더 남겨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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