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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서브 직후 자리를 바꾸는 사람들
1장. 점수판에 숨은 두 번째 경기 1절. 한 번의 랠리와 한 점의 경계 2절. 24대24 이후의 두 점 차 3절. 다섯 세트가 만드는 승부의 길이 2장. 코트 위 여섯 칸의 지도 1절. 1번부터 6번까지의 자리 2절. 자리 번호와 선수 역할의 차이 3절. 앞줄과 뒷줄의 서로 다른 권한 3장. 한 점 뒤에 돌아가는 로테이션 1절. 서브권이 넘어오는 순간 2절. 서브 직전 발의 상대적 위치 3절. 서브 직후의 자리 바꿈 4장. 서브가 고르는 첫 번째 상대 1절. 강서브와 겨냥한 서브의 차이 2절. 두 리시버 사이의 빈 구역 3절. 연속 서브와 분위기의 실체 5장. 리시브 한 번이 지우는 공격 선택 1절. 누가 받을지 정하는 대형 2절. 세터에게 가는 공의 높이와 거리 3절. 좋은 리시브 뒤의 세 가지 가능성 6장. 세터가 두 번째 공을 고르는 법 1절. 세터가 서는 곳과 향하는 곳 2절. 빠른 토스와 높은 토스의 조건 3절. 세터가 못 잡은 공의 다음 선택 7장. 공격 방향이 만들어지는 순간 1절. 왼쪽·중앙·오른쪽의 서로 다른 조건 2절. 전위 공격과 후위 공격의 갈림길 3절. 힘 대신 터치와 코스를 고르는 판단 8장. 블로킹은 공보다 먼저 움직인다 1절. 상대 세터가 알려주는 방향 2절. 한 명·두 명·세 명의 벽 3절. 득점 블록과 수비를 돕는 블록 9장. 공이 떨어질 자리를 미리 비우는 수비 1절. 블로커 뒤에서 지키는 공간 2절. 디그 이후의 세 번 연결 3절. 공격 뒤를 지키는 커버의 의미 10장. 다른 색 유니폼의 전술적 가치 1절. 리베로가 들어오고 나가는 순간 2절. 리시브와 수비를 잇는 전문 역할 3절. 리베로에게 허용되지 않는 동작 11장. 교체 한 번이 바꾸는 다음 랠리 1절. 선수 교체와 리베로 교체의 다른 규칙 2절. 작전시간 뒤 바뀌는 첫 공 3절. 비디오 판독과 2026년의 시험 규정 12장. 한 세트를 읽는 세 가지 눈 1절. 서브권과 여섯 자리를 함께 보기 2절. 세 번의 접촉 속 선택 갈림길 3절. 점수보다 남는 전술의 변화 에필로그. 점수 뒤에서 움직이는 여섯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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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스파이크가 끝났는데 왜 다른 선수가 다음 서브를 넣을까. 배구의 재미는 공이 바닥에 닿는 한순간만이 아니라 그 뒤에 바뀌는 여섯 사람의 위치에도 있다. 코트의 번호와 포지션을 한 번만 구별해도 중계 화면에서 보이던 움직임이 규칙과 선택의 연속으로 바뀐다. 이 책은 배구를 '공을 세 번 만에 넘기는 경기'보다 조금 더 깊게 보고 싶은 사람을 위한 관전 가이드다. 세터가 뛰는 방향, 리베로가 코트에 들어오고 나가는 순간, 감독이 선수 교체를 택한 이유를 관찰하는 재미도 살아난다. 화면 밖에서 조용히 준비된 선택을 따라가는 눈을 길러 준다.
선수의 자리가 돌아가는 이유를 이해하려면 먼저 랠리와 득점, 서브권을 나누어야 한다. 이어 앞줄과 뒷줄의 권한, 서브 직전 위치, 리시브 배열, 세터의 선택, 블로커의 첫걸음까지 하나의 연결된 경기로 읽는다. 강한 공격이 나오기 전에 리시브가 이미 선택을 좁혔을 수도 있고, 점수를 직접 만든 선수보다 공간을 비운 수비수의 판단이 중요했을 수도 있다. 득점 화면에서 포착되지 않는 여러 선택을 놓치지 않도록 시선을 옮겨 준다. 이 책의 장점은 유명 선수의 장면을 막연히 칭찬하는 대신 규칙이 어떤 경우에 달리 적용되는지 묻는 데 있다. 다른 색 유니폼을 입은 리베로, 일반 교체와 재출전, 세트별 점수와 듀스, 챌린지 판독 같은 요소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2025~2028년 기본 규칙과 2026년 지정 대회의 시험 운영을 혼동하지 않도록 구분하여 '어느 경기에서 적용되는 규칙인가'를 함께 확인하게 한다. 경기장을 찾기 전에 부담 없이 읽어도 좋고, 중계를 틀어 둔 채 해당 장면을 다시 찾아봐도 좋다. 여섯 자리의 움직임과 두 번째 접촉에서 갈리는 선택, 블로킹과 수비가 함께 만든 공간을 발견하면 평범해 보이던 랠리에도 이야기가 생긴다. 다음 배구 경기는 점수뿐 아니라 선택의 흐름까지 따라가 보길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