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사람의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그 누구도 사랑한다 말하지 않는 이에게, 사랑했고 그립다 말하는 한 사람의 진심을 보았습니다. 그 애틋한 마음을 글로 쓰고 싶었습니다. 그의 마음을 따라 써 내려 가다 보니, 어느 순간 저 역시 그가 사랑했던 이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미움 뒤에는 꺼내지 못한 사랑이 숨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말하지 못한 마음 속에 남아 있는 이야기를 글에 담아보았습니다.
최유리 2005년 천안 동남구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상처나 불안처럼 쉽게 말로 꺼내기 어려운 감정들, 사람 사이의 서늘한 틈에 더 눈길이 갔다. 잔잔한 수면 아래 감춰진 사람들의 상처와 고독을 가만히 들여다보며 마음 한구석에 쌓아두었던 어둡고 차가운 일상의 조각들을 모아 글을 쓴다.
김나현 사라지는 것들과 오래 남겨진 마음에 관심을 두고 글을 쓴다. 경영학을 전공하고 미디어학을 함께 공부하며, 비전공자의 자리에서 꾸준히 단편영화를 연출하고 여러 영화 현장에 참여해왔다. 영화와 소설을 오가며 기억, 상실, 관계, 이름 붙이지 못한 감정들을 장면과 문장으로 옮긴다. 이번 작품 역시 비와 호수, 팔리지 않는 책, 남겨진 이름들을 통해 사랑과 상실의 자리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