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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제파라는 소재는 클레멘스 드 그랑발 부인에게 참으로 눈부신 악보를 쓰도록 영감을 주었으며, 그 성공은 음악계에 큰 파문을 일으킬 것이다.' 19세기 말 프랑스에서 작품이 가장 자주 연주된 여성 작곡가 가운데 한 사람이 쓴 5막 오페라의 초연을 두고 언론은 이런 찬사를 보냈다. 실내악에서 오라토리오와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그녀의 경력에는 호평과 오래 이어진 성공이 꾸준히 따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제파〉는 그녀의 유작처럼 여겨지는 작품임에도 파리 오페라에서 초연되는 영예를 누리지 못했고, 영광의 결실을 거두기 위해 보르도로 눈을 돌려야 했다. 간결함의 본보기라 할 이 강렬하고 극적인 오페라는 두 시간을 조금 넘는 시간 안에, 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의 도망자였던 코사크 장군 이반 마제파의 영광과 몰락을 이야기한다. 이 작품이 오랫동안 무대에서 살아남으리라는 예측이 있었지만, 이후 벨 에포크 음악 언어가 변해 갔고 작곡가마저 세상을 떠나면서 〈마제파〉는 한 세기가 넘도록 잊히고 말았다. 이제 이 주인공이 다시 말안장에 오를 때가 되었다.
DISK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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