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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금강경, 붙잡는 마음을 묻는 대화
수보리의 질문을 따라 읽는 보시·상·집착의 문제 EPUB
넥스트북 아르케
넥스트북 2026.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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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프롤로그. 독송한 구절 뒤에서 사라진 질문

1장. 평범한 식사 뒤에서 열린 질문
1절. 기원정사의 일상과 설법의 시작
2절. 수보리의 찬탄과 보살을 보살피는 일
3절. 어디에 머물고 어떻게 마음을 다스릴 것인가

2장. 모두를 건지되 누구도 소유하지 않는 서원
1절. 모든 중생을 향한 끝없는 발원
2절.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의 경계
3절. 대상에 머물지 않는 보시의 문법
4절. 허공의 비유와 헤아릴 수 없는 공덕

3장. 보이는 부처와 붙잡히지 않는 가르침
1절. 몸의 형상으로 여래를 보는 일의 한계
2절. 낯선 가르침 앞에서 제기되는 믿음의 질문
3절. 법과 비법을 함께 놓으라는 뗏목의 비유
4절. 깨달음과 설법을 소유하지 않는 언어

4장. 깨달음을 자기 것으로 만들지 않는 사람들
1절. 재물의 보시와 짧은 가르침의 가치
2절. 성자의 네 과위와 얻었다는 마음
3절. 연등불의 수기와 불국토의 장엄
4절. 머물지 않으면서 일으키는 청정한 마음

5장. 복덕의 계산과 경전이라는 이름
1절. 항하사의 비유가 넓혀 놓은 비교의 범위
2절. 경전을 지니는 장소와 공경의 의미
3절. 금강반야바라밀이라는 이름의 역설
4절. 미진·세계·서른두 상과 명명의 문제

6장. 수보리의 눈물과 인욕의 무게
1절. 깊은 뜻을 듣고 흘린 눈물
2절. 가리왕의 이야기와 성냄의 문제
3절. 수지·독송·전법을 말하는 거듭된 권고
4절. 업장 소멸과 공덕의 해석 경계

7장. 같은 질문이 다시 등장하는 이유
1절. 두 번째 발심의 질문과 달라진 초점
2절. 보살이라는 이름과 얻을 수 없는 깨달음
3절. 다섯 눈과 셀 수 없는 세계의 마음
4절. 과거·현재·미래의 마음이 잡히지 않는 까닭

8장. 없음이라는 말에 다시 걸려드는 마음
1절. 복덕이 실체가 아니라는 말의 범위
2절. 원만한 색신과 상호를 넘어서는 시선
3절. 설법을 부정하면서 설법을 이어 가는 까닭
4절. 얻을 법이 없다는 대답의 정확한 자리

9장. 비어 있음과 선한 행위의 공존
1절. 높고 낮음이 없는 깨달음과 선법
2절. 수미산의 보물과 가르침의 비교
3절. 제도했다는 생각을 버리는 보살행

10장. 부처의 형상과 단멸의 위험
1절. 서른두 상을 둘러싼 문답의 반전
2절. 형상과 음성으로 여래를 찾는다는 일
3절. 부정까지 붙잡지 말라는 경계와 이역본의 차이

11장. 받지 않는 공덕과 오지 않는 여래
1절. 복덕을 받지도 탐하지도 않는다는 뜻
2절. 오고 감의 언어를 넘어선 여래
3절. 미진·세계·일합상이라는 고정된 그림

12장. 견해를 놓는 말과 마지막 여섯 비유
1절. 아상에서 아견으로 옮겨 간 질문
2절. 상을 취하지 않고 다른 이에게 설명하는 일
3절. 꿈·환영·물거품·그림자·이슬·번개의 시선
4절. 믿고 받아 지닌다는 결말의 무게

에필로그. 붙잡지 않되 읽기를 그치지 않는 마음

저자 소개

넥스트북 아르케는 고전과 철학을 현대 독자의 질문으로 풀어내는 넥스트북의 인문 출판 브랜드입니다. 주요 개념과 글의 전개를 시대적 배경 속에서 설명하고, 독자가 원문을 직접 읽으며 사유를 이어 가도록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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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1월 05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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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파일/용량
EPUB(DRM) | 0.62MB ?
ISBN13
9791144305335

출판사 리뷰

책의 중심에는 하나의 물음이 있다. 마음을 어떻게 둘 것인지 묻는 대화가 왜 보시와 중생을 거쳐, 부처의 모습과 가르침 자체를 붙잡는 문제로 나아가는가? 이 물음에 답하려면 부정문을 만날 때마다 무엇이 부정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어떤 행위가 사라지는 것인지, 그 행위에 붙인 이름이 문제인지, 그 이름을 확실한 실체로 받아들이는 일이 문제인지를 가려야 한다. 서로 다른 대목의 부정문을 모두 같은 뜻으로 처리하지 않는 것이 출발점이다.

읽기의 기준으로 삼는 본문은 구마라집이 한역한 『금강반야바라밀경』이다. 이 책에서 경문이라고만 할 때에는 우선 이 한역의 해당 대목을 뜻한다. 다른 번역을 가져오면서 구마라집본에 없는 말을 원래 있던 말처럼 끼워 넣지 않는다. 번역의 차이가 논의를 바꾸는 곳에서는 현장과 의정의 한역을 구분해 소개한다. 산스크리트어도 특정 대목의 표현을 확인하는 데 필요한 만큼만 사용한다.

여러 번역을 비교하는 목적은 익숙한 경전을 틀린 책으로 만들려는 데 있지 않다. 어떤 번역에서는 짧게 압축된 질문이 다른 번역에서는 나뉘어 나타난다. 같은 한자 하나로 보이던 말이 다른 역본에서는 다르게 표현되기도 한다. 그런 차이는 독자가 자신도 모르게 덧붙인 뜻을 알아차리는 데 도움이 된다. 비교는 한 역자를 승자로 정하는 경연이 아니라, 지금 읽고 있는 문장의 선택을 분명히 드러내는 작업이다.

『금강경』은 부처의 일상적인 행동을 적은 뒤 수보리의 말을 들려준다. 독자가 익히 알고 있는 강한 선언부터 시작하지 않는다. 이 책도 그 순서를 따른다. 어떤 답이 훌륭한지 고르기 전에, 누가 어떤 자리에서 질문을 꺼냈는지 살펴야 한다. 그 질문이 다시 들리기 시작할 때, 이미 여러 번 독송한 문장도 이전과 다른 무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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