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롤로그. 문법을 외워도 입이 멈추는 순간
1장. 입에서 막히는 첫 소리 1절. 철자와 소리가 어긋나는 지점 2절. 입 모양이 달라지는 모음과 ch 3절. 강세와 억양이 만드는 인사 2장. 자기소개를 세우는 문장 뼈대 1절. 이름·출신·거주를 말하는 틀 2절. 주어에 따라 바뀌는 동사 모양 3절. 두 번째 자리를 지키는 동사 3장. 명사 앞에서 결정되는 성과 관사 1절. der·die·das와 문법적 성 2절. ein·eine와 새로 소개하는 사물 3절. 복수형까지 묶는 단어 기억 4장. 물건을 고르는 문장의 목적격 1절. 누가와 무엇을 가르는 문장 역할 2절. der가 den으로 바뀌는 순간 3절. 가게에서 필요한 한 가지 물건 5장. 사람과 수단을 잇는 여격 1절. 받는 사람을 표시하는 여격 2절. mit·zu·bei를 따르는 관사 3절. 동행과 이동수단을 설명하는 말 6장. 위치와 목적지를 가르는 전치사 1절. Wo와 Wohin이 갈라지는 장면 2절. in·auf가 고르는 격 3절. im·ins·zum·zur의 길 안내 7장. 약속 시간을 바꾸는 어순 1절. 시각·요일·날짜의 기본 표현 2절. Heute를 맨 앞에 두는 문장 3절. 약속 제안과 변경의 세 문장 8장. 가능성과 의무를 말하는 동사 1절. können·müssen·wollen의 두 자리 2절. möchte로 부드럽게 요청하기 3절. anrufen·aufstehen의 분리 자리 9장. 부정과 정정의 짧은 문장 1절. nein·nicht·kein의 서로 다른 역할 2절. 부정할 범위를 바꾸는 자리 3절. 잘못 들었을 때 다시 말하는 방법 10장. 질문과 답이 이어지는 대화 1절. 짧은 대답에 질문 한 번 더 2절. 식당 주문에서 확인까지 3절. 정중한 부탁과 거절의 거리 11장. 어제의 일을 담는 과거 문장 1절. haben으로 만드는 어제의 일 2절. sein을 고르는 짧은 사건 3절. 문장 끝의 Partizip II 12장. 네 장면으로 완성하는 첫 대화 1절. 첫 만남을 이어 가는 여섯 턴 2절. 길 찾기에서 위치를 확인하는 여덟 턴 3절. 예약·구매를 마무리하는 여덟 턴 4절. 주말 이야기를 잇는 여섯 턴 에필로그. 첫 문장의 다음 자리를 남기는 복습 |
|
독일어는 첫날부터 한국어 사용자에게 몇 가지 낯선 선택을 요구한다. 같은 모양의 글자가 예상 밖의 소리로 나기도 한다. 명사 앞에는 der, die, das 중 하나가 붙는다. 말하는 사람에 따라 동사의 끝이 달라진다. 평범한 설명문에서 동사는 놓일 자리를 지키며, 질문을 만들 때는 그 자리가 바뀐다. 규칙을 따로 보면 각각 이해할 수 있지만, 입을 열 때는 그 선택이 한 문장 안에서 만나야 한다.
독일어로 이름을 말하고, 간단히 묻고, 상대의 대답에 반응하는 것은 유럽공통참조기준의 초급 A1과 연결되는 과업이다. 그러나 몇 개의 대화를 읽었다고 듣기·말하기 능력이 인증되는 것은 아니다. 여기 수록된 대화는 학습을 위한 창작 예시이다. 실제 원어민에게 감수받거나 음원을 제작한 자료가 아니며, 종이에 제시된 발음 설명만으로 정확한 소리를 보증할 수도 없다. 소리의 차이를 확인할 때에는 신뢰할 만한 실제 음성과 교사의 피드백을 함께 사용하는 편이 좋다. 전자책이라는 형식에는 분명한 장점과 제한이 있다. 화면에서 짧은 문장을 가리고 다시 꺼내 보기 쉽지만, 화면은 학습자가 ch를 어떻게 발음했는지 들어 주지 않는다. 이 책에서 발음 기호와 입 모양 설명은 들을 준비를 돕는 자료이지 들은 결과를 대신하는 자료가 아니다. 연습에서는 눈으로 답을 확인하기 전에 먼저 말하거나 적어 보고, 그 뒤에 뜻과 형태를 맞춰 보는 순서를 권한다. 독자가 마지막에 가져갈 것은 외운 문장 수가 아니라 문장을 고치는 힘이다. 이름 대신 거주지를 넣으려면 무엇을 바꿔야 하는가. 처음 보는 물건을 말하다 이미 아는 물건으로 돌아오면 관사는 어떻게 달라지는가. 상대가 못 알아들었을 때는 같은 말을 더 크게 반복하는 대신 어떤 짧은 문장으로 확인할 수 있는가. 그런 질문에 스스로 답하는 동안 첫 문장에 다음 문장을 붙일 자리가 생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