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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버섯 뒤에 숨어 있는 숲
균사·분해·공생·번식으로 읽는 균류의 세계 E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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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북 2026.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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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프롤로그. 비가 그친 숲에서 놓친 것들

1장. 버섯 하나에 담기지 않는 생명
1절. 갓 아래에서 시작하는 관찰
2절. 자실체의 모양과 숨은 생활
3절. 발견한 장소가 남기는 단서

2장. 땅속에서 자라는 균사의 몸
1절. 세포가 길어져 만들어진 실
2절. 균사체의 확장과 경계
3절. 바깥에서 소화하고 안으로 흡수하기

3장. 균류라는 이름의 넓은 세계
1절. 식물도 동물도 아닌 생명
2절. 효모와 곰팡이의 다른 생김
3절. 지의류라는 공동생활

4장. 낙엽을 흙으로 돌려보내는 일
1절. 죽은 유기물이 자원이 되는 과정
2절. 셀룰로오스와 리그닌을 분해하는 효소
3절. 분해 속도를 바꾸는 온도와 수분

5장. 썩은 나무가 품은 또 하나의 숲
1절. 선 채로 늙는 나무와 쓰러진 나무
2절. 부후균이 바꾸는 나무의 내부
3절. 곤충과 동물이 드나드는 미세 서식지

6장. 뿌리와 균사가 맺는 거래
1절. 균근이 형성되는 지점
2절. 물·무기양분과 탄소의 교환
3절. 공생의 이익이 달라지는 조건

7장. 지하 네트워크를 둘러싼 진실
1절. 연결의 존재와 기능의 차이
2절. 물질 이동 연구의 증거와 해석
3절. 나무의 대화라는 표현의 한계

8장. 살아 있는 나무와 균류의 긴장
1절. 병원균이 시작하는 변화
2절. 겉으로 보이지 않는 내생균
3절. 유익함과 해로움 사이의 조건

9장. 포자가 숲을 건너는 방식
1절. 번식을 위해 만들어지는 포자
2절. 바람과 물을 타는 이동
3절. 동물이 옮기는 또 다른 경로

10장. 버섯이 나타나는 시간표
1절. 균사의 생장과 자실체 형성의 차이
2절. 비·습도·기온이 만드는 조건
3절. 한 장소를 여러 계절에 읽는 법

11장. 사람이 바꿔 놓은 균류의 자리
1절. 도시 공원에서 만나는 생태
2절. 고사목과 낙엽의 관리가 바꾸는 조건
3절. 훼손과 보전의 갈림길

12장. 채집하지 않고도 깊어지는 관찰
1절. 기주와 기질을 먼저 읽는 법
2절. 흔적을 남기지 않는 사진 기록
3절. 이름을 모를 때의 정확한 기록
4절. 식용 판단과 관찰을 분리하는 원칙

에필로그. 눈에 보이지 않는 숲을 읽는 태도

저자 소개

넥스트북 시그널은 변화의 조짐을 가장 먼저 읽고, 복잡한 흐름을 선명한 언어로 정리하는 임프린트이다. 시장, 산업, 소비, 비즈니스의 움직임을 단순한 정보가 아니라 해석 가능한 신호로 바꾸는 책을 만든다. 빠르게 바뀌는 시대일수록 무엇을 볼지보다 어떻게 읽을지가 중요하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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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1월 05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파일/용량
EPUB(DRM) | 0.89MB ?
ISBN13
9791144305359

출판사 리뷰

버섯을 보자마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은 종종 이름이다. 어떤 버섯인지, 흔한 것인지, 오래가는 것인지 궁금해진다. 이름을 아는 일은 유익하다. 이름이 있으면 다른 기록과 연구를 찾아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름을 안다는 사실만으로 그 버섯이 어디에서 영양분을 얻는지, 주변 나무와 어떤 관계를 맺는지, 그 장소의 균류가 얼마나 풍부한지까지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외형으로 알아낸 정보와 보이지 않는 생활에 관한 판단은 서로 다른 층위에 놓여 있다.

버섯은 일부 균류가 만드는 생식 구조이다. 많은 균류는 실처럼 가느다란 균사를 뻗어 살아간다. 균사가 모인 구조를 균사체라고 부른다. 버섯이 잠깐 나타나는 동안에도 균사체는 토양이나 나무 속에서 물질을 흡수하고, 환경의 변화에 반응하며, 다른 생물과 접촉할 수 있다. 물론 모든 균류가 이렇게 실 모양의 몸을 갖는 것은 아니다. 단세포로 살아가는 효모도 균류에 속한다. 처음부터 한 가지 모습만 떠올리면 균류의 다양한 생활 형태를 놓치게 된다.

최근에는 균사들이 숲의 나무를 연결한다는 이야기도 널리 알려졌다. 지하의 연결을 통신망에 빗대고, 큰 나무가 작은 나무를 돌보며 경고를 보낸다고 설명하는 글을 접하기도 한다. 이런 이야기는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관심을 키우지만 서로 다른 증거를 한데 묶을 위험이 있다. 균사의 접촉이 확인된 사실, 물질이 이동했다는 측정, 이동이 상대에게 이로웠다는 판단, 그 이동에 의도가 있었다는 이야기는 같은 말이 아니다. 이 책은 흥미로운 표현이 과학적 사실보다 먼저 달려가지 않도록, 관찰과 해석 사이에 필요한 거리를 둔다.

다시 비가 그친 숲길로 돌아가 보자. 조금 전까지 눈길을 끈 것은 젖은 낙엽 위의 갓 하나였다. 이제 그 아래에 무엇이 이어져 있을지, 무엇은 여기서 알 수 없을지를 함께 생각하게 된다. 바뀐 것은 숲이 아니라 그 장면에서 던질 수 있는 질문의 깊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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