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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사람은 왜 성스러운 길을 걷는가
장소·몸·의례·공동체로 비교하는 여러 종교의 순례 EPUB
넥스트북 아르케
넥스트북 2026.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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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프롤로그. 길을 떠나는 이유는 하나가 아니다

1장. 순례라는 이름이 붙는 순간
1절. 이동과 경배의 경계
2절. 순례 연구의 두 질문
3절. 길이 의례가 되는 조건

2장. 메카로 향하는 의무와 시간
1절. 하즈의 조건과 우므라의 구별
2절. 이흐람에서 아라파트까지
3절. 의례를 지탱하는 거대한 질서

3장. 강물에서 건너는 힌두교의 세계
1절. 티르타와 성스러운 물
2절. 쿰브 멜라의 주기와 몸
3절. 축제를 지키는 도시와 강

4장. 부처의 생애를 따라가는 네 곳
1절. 룸비니와 보드가야의 서로 다른 기억
2절. 사르나트와 쿠시나가르의 가르침
3절. 순례를 만든 후원과 복원

5장. 일본의 산길과 여든여덟 절
1절. 기이산지의 신불습합
2절. 시코쿠의 순환과 구카이
3절. 환대와 이동수단 사이

6장. 산티아고의 긴 길과 도착
1절. 성 야고보의 무덤이라는 기억
2절. 표식·숙소·다리를 만든 사람들
3절. 오늘의 걷기와 신앙의 거리

7장. 성전 없는 시대의 예루살렘
1절. 세 번의 절기와 성전
2절. 파괴 이후 살아남은 순례의 언어
3절. 기억·기도·공간의 민감한 경계

8장. 암리차르의 문과 나눔의 식탁
1절. 하르만디르 사히브의 자리
2절. 랑가르와 세바의 실천
3절. 열린 문에도 필요한 예의

9장. 새 예루살렘과 창시자의 성소
1절. 라리벨라가 만든 성지의 형태
2절. 바하이교의 하이파와 아크레
3절. 성스러움과 보존의 두 기준

10장. 기억을 나르는 행렬과 춤
1절. 카르발라의 아르바인
2절. 코이유리티의 춤과 산
3절. 타데우스 수도원의 공동체

11장. 순례가 남기는 비용과 책임
1절. 무더위·군중·물의 위험
2절. 주민의 일자리와 삶터
3절. 누구에게 열리는 길인가

12장. 다름을 지키며 비교하는 방법
1절. 장소의 권위는 어디에서 오는가
2절. 몸·의례·공동체의 비교표
3절. 여행자의 언어를 넘어서는 독해

에필로그. 서로 다른 길 앞에 서는 자세

저자 소개

넥스트북 아르케는 고전과 철학을 현대 독자의 질문으로 풀어내는 넥스트북의 인문 출판 브랜드입니다. 주요 개념과 글의 전개를 시대적 배경 속에서 설명하고, 독자가 원문을 직접 읽으며 사유를 이어 가도록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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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11월 05일
이용안내
  •  배송 없이 구매 후 바로 읽기
  •  이용기간 제한없음
  •   TTS 가능 ?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파일/용량
EPUB(DRM) | 0.97MB ?
ISBN13
9791144305977

출판사 리뷰

이 책의 제목에 들어 있는 '왜'는 사람의 마음을 하나로 묶으려는 질문이 아니다. 같은 발로 걸어도 어떤 이는 신앙의 법을 따르고, 어떤 이는 조상의 기억을 이어받고, 어떤 이는 소속 공동체와 다시 만난다. 순례자는 한 가지 동기만 품지 않을 수도 있다. 가족과 함께 가는 기쁨,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 보고 싶은 마음, 생계의 부담, 길 위에서 누군가를 돌보는 책임이 종교적 의도와 나란히 놓인다. 중요한 것은 동기가 여럿이라는 이유로 신앙의 의미를 주변으로 밀어내지 않는 일이다.

이곳들을 하나의 줄로 세워 누가 더 오래 걸었고 어디가 더 신성한지 평가하지는 않는다. 그 질문은 서로 다른 신앙을 공정하게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신 장소의 권위가 어디에서 오는지, 몸으로 무엇을 하는지, 그 행동을 누가 어떻게 가르치는지, 지역 주민과 방문자가 어떤 관계를 맺는지 살핀다. 이 네 물음을 들고 가면 낯선 의례를 무조건 이상하게 보거나, 반대로 모든 차이를 '마음의 치유'라는 말로 덮을 필요가 없어진다.

독자가 이 책을 펼칠 때 떠올릴 수 있는 질문은 두 겹이다. 한쪽에는 낯선 종교를 설명할 때 무엇을 먼저 알아야 하는가라는 지적 질문이 있다. 다른 쪽에는 그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도 어떻게 그 장소를 존중할 수 있는가라는 생활의 질문이 있다. 지식이 늘었다고 곧 존중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이름과 역사를 정확히 알아도 현장에서 의례를 방해할 수 있고, 반대로 친절한 마음을 가졌어도 공동체의 규범을 잘못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설명의 정확성과 방문자의 책임을 나누어 다룬다.

이 책은 순례 여행 안내서가 아니다. 특정 장소에 가면 축복을 받는다고 약속하지도 않고, 여행 날짜나 출입 절차를 추천하지도 않는다. 종교 사이의 우열을 가르거나 개인의 믿음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 믿는 사람은 자신의 전통이 지닌 독특한 언어를 더 선명하게 볼 수 있고, 믿지 않는 사람은 타인의 행동을 그 사람의 이유로 설명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성스러운 길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 길을 반드시 따라 걷는다는 뜻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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