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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시를 읽는 즐거움
정진권
학지사 200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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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고조선, 삼국시대
향가
가요
한시

2. 고려시대
가요
시조
한시

3. 조선시대
송시
시조
가사
한시
민요

저자 소개

역해 : 정진권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졸업. 명지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수료(석사과정), 문교부(현 교육부) 편수관 역임. 현재 한국체육대학교 명예교수.

수필집 : 『따로따로 떨어지기』『열쇠와 자물쇠』외 다수.
역서 : 『한시를 읽는 즐거움』

품목정보

발행일
2001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98쪽 | 458g | 153*224*20mm
ISBN13
9788975485848

책 속으로

글도 병(病)된 일 많고,
칼도 험(險)한 일 있셰.

이 두 일 말자 하여
이 몸이 편(便)차 하면,

성주
지극한 은덕을
어이 갚자 하리오

『해동가요』

◎평설
문시의 길도 어렵고 무신의 길도 어렵다. 누구나 다 오르고 싶은 벼슬이지만, 개중에는 그 자리가 힘들어 떠나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이 시조는 그들에게 말한다.

"제 몸 편코자 그 일을 그만둔다면, 임금의 지극한 은덕은 어떻게 갚겠다는 게냐? 병되고 험한 일일지라도 받들어 해라"

그 자리가 힘든 것인 줄 알고 떠나겠다면 그는 오히려 양심적인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야말로 높은 자리에 앉혀야 하지 않겠는가? 그들이 좀 덜 힘들게 일할 수 있도록 임금이 조금만 배려해 준다면, 그들은 임금의 은덕을 갚고도 남을 것이다.

그런데 세상에는, 자기가 맡은 일이 힘든지 어떤지 모르는 사람도 많다. 그들은 그저 높은 자리에 올라앉는 것이 최고의 목표다. 힘은 더 높은 자리로 올라가는 데 쓰면 된다. 그 밖엔 목에 힘주고 떵떵거리면 된다. 그런 그들이 무슨 임금의 은덕을 갚겠는가?

---p. 168-169

출판사 리뷰

고전시로 들여다본 선인들의 사상과 정취
아름다움과 정적인 분위기, 그러면서도 인간다움의 정취, 명상에 잠기기에 좋을 듯 하다. 이 책은 우리 고전시(古典詩) 중 오늘의 우리가 읽거나 외웠으면 하는 시들을 최소한으로 가려뽑아 현대 국어로 옮긴 것이다. 저자는 고전시가 오늘의 우리로 하여금 선인들의 사상과 정서를 이해하고 나아가 정신세계를 윤택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하였다. 한 편 한 편이 모두 작품의 제목, 작품, 작가 소개, 저자의 평설, 그리고 작품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주석으로 되어 있다. 작품은 모두 현대 국어로 옮긴 것이다. 또한 고전시의 고전적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 옛말을 그대로 쓴 곳도 있다. 현대의 바쁜 일상생활 가운데 옛스러움으로 빠져보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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