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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를 위한 논리와 변명
시의 본질 시의 공간형성과 의미작용 시적 이미지 조성과 의미융합의 원리 현대시의 리듬실현 한국문학의 정체성 모색 - "춘향"을 통한 시적 수용과 변모 2. 현대시인의 시작품 논의 서정적 한의 형상/박재삼 "밀핵"과 "반투명"의 의미/성찬경 우리, 그리고 인간성 회복/안수환 고향과 꽃을 통한 인간성의 원형 찾기/권숙월 자기 확인의 서정적 긴장/김규화 역사와 서정의 유기적 매듭 - 김계덕의 장편서사시 "불의 한강" 소외의 서정과 고통의 인식/서정윤 자기 보아내기와 승천에의 꿈/김은철 일상적 삶의 혈관을 흐르는 이미지/박무리 체험적 일상에서 걸러낸 섬세한 무늬/이흥규 내안으로의 끝없는 여행, 그 순응의 열망/신현봉 일상에서 보아낸 의미의 무늬들/김철순 시공을 초월한 비상의 의미/고창수 현대시의 현장과 논리적 변명 3. 현대시조를 위한 논리와 변명 현대시조론의 형성 현대시조의 양식론 현대시조의 현장과 논리적 변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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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랑의 「춘향」은 옥중 춘향의 묘사로 시를 열어 어사 이도령과의 재상봉 부분을 소재로 삼아 비교적 원텍스트의 서사에 충실하게 재구술(再口述) 되고 있다.
큰칼 쓰고 옥에든 춘향이는 제마음이 그리도 독했든가 놀래었다 성문이 부서져도 이 악물고 사또를 노려보던 교만한 눈 그는 옛날 성학사 박팽년이 불지짐에도 태연하였음을 알었었니라 오! 일편단심 우리는 여기서 이도령을 향한 정절이 기다림을 간직한 채 목에 칼을 쓰고 고초를 겪고 있는 옥중 춘향을 상기한다. 그러나 시인의 주지가 개입된 두 가지 흔적을 또한 만난다. "제 마음이 그리도 독했든가" 놀라는 춘향과 "사또를 노려보는 교만한 눈"을 가진 재구성된 춘향이의 모습이다. 이것은 시인의 주지개입이며, 그 주지에 의해 전통적인 상으로서의 춘향이는 독한 마음과 교만한 눈을 가진 오기의 여인으로 변모되고 있다. 그녀의 기다림은 전통적 상에서 보이는 연연한 인고의 기다림이 아닌 "이 악물고 / 사또를 노려보는" 오기의 기다림으로 굴절되고 있으며, 이 같은 주지개입은 다시 나타난 이도령을 묘사한 4연에서도 그대로 지속되고 있다. ---pp.93~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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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크게 3개의 장으로 이루어졌다.
제1장 시를 위한 논리와 변명에서는 필자의 시에 대한 주관적인 시관(詩觀)을 담고 있는 논리를 선별한 것들이다. 감동의 실체를 논리화하고, 시 작품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인식의 틀로 가장 긴요한 내용들을 나름대로 규명한 논의들이다. 제2장 현대시인의 시작품 논의에서는 필자가 그 동안 관심을 가져 온 작가와 작품들을 비평한 글들 중에서 필자 개인의 시관이 가장 잘 배어있는 평론들만 모은 것이다. 제3장 현대시조를 위한 논리와 변명에서는, 통시적 시조성과 공시적 자유시성이 함께 아우르는 긴장과 갈등의 양식인, 현대시조의 논리와 변명을 정리한 글들이다. 현대시조가 엄연한 현대시의 양식체험임에도 불구하고 항시 현대시 논의의 뒷전에 물러서 있는 것에 대해 필자는 현대시조의 시학을 규명하는 일을 과제로 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