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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때였다. 처음으로 선생님한테 토슈즈를 받은 건. 파드 블레를 매일 매일 반복하는 사이에 물집이 터져 부어 오르고 토슈즈까지 피로 물들었었지. 밤에도 아파서 잠 못드는 날이 계속 되었고 밤 새도록 배개를 안고 울면서 지새운 적도 있었어. 그래도 발레를 그만둘 생각은 단 한번도 하지 않았던 건 왜일까...?! 그리고 그 볼쇼이의 일본 공연 분장실 앞에서... 너무나도 감격한 나머지 프리세츠카야와 알렉세이 선생님 앞에 추었던 '블랙 스완' 그게 내 운명을 바꿔 놓았어! 사요코 씨와, 히쇼 씨, 아오이 씨와의 만남... 그리고 알렉세이 선생님. 2차에서 떨어져 훗카이도로 갔을 때. 나의 정열을 더이상 거기서 만족할 수 없게 되었어! 선생님! 선생님! 내손을 잡아 주세요! 내게 발레를 가르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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