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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
양장
최민
문학동네 2006.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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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1

崔旻

최민(崔旻, 1944-2018)은 함경남도 북청군 신포읍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문리대 고고인류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 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파리 1대학 팡테옹-소르본에서 「영화가 회화에 미치는 영향: 1960-1970년대 신구상회화의 경우(L’influence du cine-ma sur la peinture: le cas de la nouvelle figuration des annees 1960-1970)」로 예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진보적 미술을 지향한 ‘현실과 발언’의 창립동인으로 활 동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원장,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을 역임
최민(崔旻, 1944-2018)은 함경남도 북청군 신포읍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문리대 고고인류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 미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파리 1대학 팡테옹-소르본에서 「영화가 회화에 미치는 영향: 1960-1970년대 신구상회화의 경우(L’influence du cine-ma sur la peinture: le cas de la nouvelle figuration des annees 1960-1970)」로 예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진보적 미술을 지향한 ‘현실과 발언’의 창립동인으로 활 동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원장,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비평가, 교육자, 기획자, 번역가, 시인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며, 한 종목에만 집착하는 칸막이 사고에서 벗어나 예술 분과 사이의 경계를 넘어서고자 노력했다. 시집으로 『부랑(浮浪)』(1972), 『상실(喪失)』(1974), 『어느날 꿈에』(2005), 편저로 『 미켈란젤로 』 (1975), 공동 책임편집으로 『 시각과 언어 1: 산업사회와 미술 』 (1982), 『 현실 과 발언: 1980년대의 새로운 미술을 위하여 』 (1985)가 있으며, 공역서로 『 미술비평사 』 (1976), 번역서로 『 인 상주의』(1976), 『서양미술사』(1977), 『동서미술론』(1982), 『요하네스 베르메르』(1994), 『다른 방식으로 보기』(2012)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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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12월 2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42쪽 | 234g | 126*194*20mm
ISBN13
9788954602549

책 속으로

그대 눈 속 깊이 타는 불
아주 조그만 꽃이파리 하나
뒤틀리며 불꽃이 되는 아픔 같은
숨어버린 넋의 안쓰러움
스스로를 사랑하기에는 거칠고
그대 껴안아 바라보기는 외로워라

―「서시」 전문

출판사 리뷰

한 정직한 시인의 젊은 넋의 자서(自敍)

어린아이가 성인이 되는 과정에는 언제나 괴로운 성장통이 뒤따른다. 『상실』에서 주로 발견하게 되는 것도 바로 이 성장통의 고통과 정체성 찾기의 어려움이다. 젊은 ‘나’는 어른이 되는 길 위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고민하고 방황한다. 그러나 “나 자신의 것 이외엔 모두/알고 있”(「나는 모른다」)는 ‘나’에게 ‘나는 누구인가’라는 문제는 쉽사리 풀리지 않는다. 더구나 내가 서 있는 사회는 “지금 살아/움실거리는 구데기들”(「저녁식사중의 확인」)로 가득 차 있을 뿐이다. ‘나’는 참다운 ‘나’를 찾아 이 더러운 현실에서 벗어나 무작정 떠난다. 그러나 “떠나기 위해 여행을 하고 잊어버리려고 연애를/하지만 내 목마름의 창문이 항상 불타고 있다”(「바람」)는 고백처럼 여행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알게 된다. 젊은 날의 충동적인 여행은 그저 “싸움을 피해 영창을 피해 고문을 피해 죽음을 피해 도망다니는 길”(「여행」)에 불과하다. ‘나’의 눈은 점점 나 자신의 문제에서 벗어나 주변으로 향한다. “훤히 동터오는 네거리로”(「노래」) 가자고 노래하는 ‘나’에게서 우리는 목적 없는 방황에서 벗어나 한층 성숙해진 젊은 넋의 자서를 읽을 수 있다.

추천평

최민 시집 『상실』의 복간으로 현대문학사의 빠진 이빨 하나를 다시 심을 수는 있어도, 완전히 뜯어고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이미 저질러졌고, 대단하게 저질러졌다. 하지만, 시집 『상실』은 부단히 그 저질러진 문학의 방향을 교정해야 한다고, 했어야 한다고, 조용히, 그러나 치열한 문학성으로, 절규로 속삭이고, 속삭임으로 절규할 것이다.
김정환(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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