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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서문
당종해 선생의 생애 장백룡 선생의 생애 서(敍) 13 본초문답 상권 1問 약물은 천지 기운을 받았기 때문에 사람을 치료할 수 있다 2問 동양의 오장육부 vs 서양의 해부학 3問 동양의 기미론(氣味論) vs 서양의 실험 4問 약 변별법 형색기미(形色氣味)와 성(性)의 관찰을 통한 물리(物理) 탐구 5問 자연에서 생존하려는 노력이 각각의 특성(性)으로 나타난다 6問 북방의 인삼은 보기(補氣)하고, 남방의 주사는 양혈(養血)한다 7問 황기는 북방 수중(水中)의 양기(陽氣)를 받고 자란다 8問 육계는 남방 지이(地二)의 화(火)를 받고 자란다 9問 기분(氣分)에 들어가는 것, 혈분(血分)에 들어가는 것 10問 지화(地火)의 성미(性味)를 얻은 약재는 혈분(血分)으로 들어간다 11問 음즙(陰汁)이 심화(心火)의 작용을 받아 붉게 변해서 혈(血)이 된다 12問 동서·중앙 지역 약재의 특징 13問 감초는 토기(土氣)가 두터운 곳이면 중앙이 아니더라도 잘 자란다 14問 계절은 약재의 효능과 관련이 있다 15問 감미(甘味)는 비(脾)로 들어가나, 겸미(兼味)에 따라 다른 4장(四臟)에도 들어간다 16問 고미(苦味)가 후(厚)하면 사화(瀉火)한다 17問 사화(瀉火) 작용을 하는 고미(苦味)의 약재는 황색이 많다 18問 미고(微苦)한 가운데 신온(辛溫)하면 화(火)의 본성(本性)이 있어서 보화(補火)한다 19問 신미(辛味)를 얻은 약물은 목기(木氣)를 가지기에 수렴하지 않고 발산한다 20問 목미(木味)를 얻은 약물은 금성(金性)을 얻었기에 산미(酸味)는 수렴한다 21問 산미(酸味)는 생진(生津)한다 22問 산미(酸味)가 지나치면 구토를 일으킨다 23問 함미(鹹味)의 후박(厚薄)에 따른 약성 24問 상하표리(上下表裏)와 승강부침(升降浮沈) 25問 승부(升浮)하는 약이라도 형색기미(形色氣味)에 따라 작용이 다르다 26問 술의 성질은 상승하는데, 여기에 미주(米酒)와 증류주의 차이가 있다 27問 이당(飴糖)은 술과 달리 감윤(甘潤)해서 상승하는 성질이 없다 28問 하강하는 약재라도 형색기미(形色氣味)에 따라 작용이 다르다 29問 황련은 수이부주(守而不走)하고 대황은 주이불수(走而不守)한다 30問 고한(苦寒)한 대황과 신열(辛熱)한 파두의 하강 작용을 비교 31問 강기(降氣)하는 약물의 경중(輕重)에 따른 효능 차이 32問 하강하는 약재들의 다양한 효능 33問 하강하는 약재는 상초(上焦)에서부터 하강한다 34問 약초의 각 부위별 약성 차이 35問 상승하는 약성이 뛰어난 뿌리 약재 36問 승마, 갈근, 황기는 약성이 상승하지만 그 주치(主治)가 다르다 37問 우슬, 위령선, 천초(?草)는 뿌리이지만 하강한다 38問 열매와 핵은 안으로 수렴하는 성질이 있어, 그 약성이 하강하면서 수렴한다 39問 과피와 과육은 승산(升散)하기도 하나, 인핵(仁核)은 수렴하면서 하강한다 40問 줄기와 몸통은 조화 작용이 있어 상승할 수도 있고 하강할 수도 있다 41問 꽃의 약성은 머리와 눈의 사기(邪氣)를 발산한다 42問 꽃과 잎, 가지의 약성 43問 약용 부위에 따른 약성의 차이 44問 약물에 나타난 수(數)를 통해서 그 약의 주치(主治) 작용을 알 수 있다 45問 곤충, 금석, 짐승의 약성 본초문답 하권 46問 《뇌공포자론(雷公?炙論)》과 포제(?製) 47問 배오 금기 48問 인경약(引經藥) 49問 풍한습조화열(風寒濕燥火熱)의 구별 50問 풍기(風氣 51問 인체의 화풍(和風)은 진괘(震卦)에 부합한다 52問 온(溫)약은 간(肝)에 들어가고 대열(大熱)약은 신(腎)으로 곧바로 들어간다 53問 풍한(風寒) 치료약 54問 상열하한(上熱下寒) 외열내한(外熱內寒) 이재하재내지한위주(以在下在內之寒爲主) 55問 내열외한(內熱外寒) 하열상한(下熱上寒) 이재하재내지열위주(以在下在內之熱爲主) 56問 습(濕)은 수(水)와 화(火)가 만나서 생긴다 57問 화(火)와 수(水)가 만나서 습(濕)이 생기는 예 58問 조(燥)의 분별 및 조(燥)를 치료하는 약물 59問 화(火)와 열(熱)의 분별, 화(火)와 열(熱)을 치료하는 약물 60問 심주열기(心主熱氣) 이우능생혈(而又能生血) 61問 간(肝)-포락(包絡), 담(膽)-삼초(三焦)는 상화(相火)와 관련된다 62問 화(火)와 열(熱)은 나눌 수도 있고 합할 수도 있다 63問 우황은 화(火)로 인해 생긴 것이다 64問 우황은 소에게는 병이지만 사람을 치료할 때는 좋은 약이 된다 65問 칠정(七情)으로 생긴 병도 육경(六經)을 벗어나지 않는다 66問 혈(血), 기(氣), 담(痰), 울(鬱)로 전체 병증을 포괄할 수 있다 67問 수(水)가 화(火)와 만나서 혈(血)이 되며 행혈(行血)은 행기(行氣)에 의지한다 68問 머리카락이 생겨나는 원리를 알면 혈(血)이 생기는 경위를 알 수 있다 69問 복령은 화기(化氣)한다 70問 장화식기(壯火食氣) 소화생기(少火生氣) 71問 담(痰)은 내상(內傷)에서 생긴다 72問 기(氣)와 관련되지 않은 병이 없기에 담(痰)이 없는 병도 없다 73問 담(痰)은 기(氣)가 운화되지 못한 것이고, 울(鬱)은 혈(血)이 조화롭지 못한 것이다 74問 《본초문답》은 약의 진성(眞性)을 변별하기 위해 노력했다 75問 《본초문답》을 통해서 각 서적을 비교·평가·취사선택하라 발문(跋文) 참고문헌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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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敍)
제가의 본초는 겉치레가 지나쳐서 한 가지 약재가 온갖 병을 다 치료할 수 있는 것처럼 적혀 있지만, 실제로 써보면 한 가지 병도 치료할 수 없으니, 기재를 잘못한 것이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정성들여 정밀함을 추구하기도 하지만 깊이 연구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론은 고원하나 실효를 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제가의 학설은 종종 황제·신농·중경의 여러 서적과 어긋나기도 합니다. 만약 옳고 그른 것을 따져 바로잡지 않는다면, 옛 성인의 뜻이 천하에 밝게 드러나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진(晉)·당(唐) 이래로 본초는 백 갈래, 천 갈래로 갈라지다가 《본초강목》에 이르러 그 수가 가장 많아졌는데, 사람 눈을 현란하게 할 정도입니다. 《본초삼가합주(本草三家合註)》의 주석은 심오함을 추구했지만, 참뜻을 더 흐리게만 했습니다. 서영태의 《신농본초경백종(神農本草經百種)》은 당시에 가장 뛰어났고 본초경의 본뜻에 상당히 부합했지만, 애석하게도 그 당시에는 서양의학이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중의학적인 증거와 서양의학적인 증거를 모두 대면서 《신농본초경》에 주석을 달 수 없었습니다. 지금 선생님께서는 서양의학에 박식하시니, 황제·신농·중경의 책(《황제내경》·《신농본초경》·《상한론》)을 참고·종합해서 지극히 타당한 절충안을 만들어주십시오. 선생님께서 본초에 폐단이 없음을 밝혀주지 않으신다면, 누가 또 이런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비록 서양의 특이한 약물이나 최근에 새로 나온 약물을 일일이 예로 들어 설명할 수는 없지만, 대의를 드러나게만 한다면 하나를 미루어 셋을 알 수도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해서 추리해 나간다면 중약, 양약을 막론하고 눈으로 보고 입으로 맛보아서 그 약성을 추리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바라건대 선생님께서는 홀로 감추어두지 마시고, 상세히 가르쳐주십시오. 나는 백룡 군의 이 말이 참으로 도탑다고 여겨, 그와 더불어 문답한 것을 이 책으로 만들었다. 34問 약초의 각 부위별 약성 차이 뿌리는 싹과 잎, 줄기, 꽃을 위로 키워 내야 하기에 약성이 상승하고, 씨는 공중에서 맺혀 아래로 떨어져 땅속에 들어가야 하기에 약성이 하강하며, 줄기와 몸통은 그 중간에 있으면서 오를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어야 하기에 약성이 조화롭고, 가지와 잎은 옆으로 뻗어 자라야 하기에 약성이 발산한다. 그런데 약초마다 약성이 몰린 곳이 다른데, 어떤 약초는 뿌리에 몰려 있고, 어떤 약초는 열매에 몰려 있으며, 어떤 약초는 줄기에 몰려 있고, 어떤 약초는 잎에 몰려 있다. 약성이 몰린 약용 부위가 주치 작용을 나타내는 것이니, 대충 연구해서는 안 된다. 74問 《본초문답》은 약의 진성(眞性)을 변별하기 위해 노력했다 고금의 본초서에서 말한 내용을 빠짐없이 예를 들고 서양 과학 지식도 같이 아울러서 《영추(靈樞)》와 《소문(素問)》의 비밀스럽게 전해 내려오는 내용을 해석했다. 그리고 양약의 장단점 또한 예를 들면서 바로잡았다. 이 책이 비록 전문 본초서는 아니지만 본초의 정미로운 뜻은 이 책 속에 모두 담겨 있다. 75問 《본초문답》을 통해서 각 서적을 비교·평가·취사선택하라 내 생각으로는 이 책(본초문답)에서 논한 약성이 지극히 정확하다. 이 책의 뜻을 받들어 각 서적을 비교·평가한다면 헷갈리지 않고 생각하는 대로 취사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각종 의서를 버리고 나의 학설만을 따르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니, 의학에 마음을 둔 천하의 모든 사람들이 다 함께 바로잡아주기를 바랄 뿐이다. __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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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본초》의 기미·귀경·효능주치를 약재 표로 정리”
《본초문답》은 1問에서 75問까지 당종해 선생과 제자 장백룡의 대화를 통해 자연을 관찰하여 약성을 파악해 내는 방법을 보여주고 있다. 단지 질병 치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한의학적으로 자연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눈을 제시하는 것이다. 식물이나 동물이 어떻게 약재로 쓰이게 되었을까? 왜 이 식물과 저 식물의 약효가 다를까? 같은 인삼, 황기인데 왜 어디에서 난 인삼, 황기가 더 좋다고 할까? 이 약초는 왜 뿌리만 쓰고, 저 약초는 왜 꽃만 쓸까? 한의학을 하면서 늘 가지고 있던 의문들에 해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역자가 《본초문답》을 번역하게 된 것은 이 책의 특징인 동식물의 형태와 생태를 시각적으로 드러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한의학은 그림(圖)으로 설명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기에, 《본초문답》을 가장 그림(圖)에 가깝게 번역하면서 300여 컷의 사진과 일러스트를 배치하였다. 《본초문답》에 처음 나오는 약재나 중요한 약재는 《중화본초》에서 찾아서 기미, 귀경, 효능, 주치를 다 적어두었다. 요점만 알면 되는 약재는 기미, 귀경, 효능을 표로 정리하여, 저자의 관점이 실제로 그러한 약성으로 나타나는지를 설명하였다. 역자는 《본초문답》 텍스트 외에 “생태약성론”과 “생태해설”을 구성하여 독자의 이해를 돕고 당종해 선생의 생태약성론을 뒷받침하였다. 역자 서문 1998년 설악산·점봉산에 살다가, 1999년 당종해 선생님의 《본초문답》을 처음 접하고, 충격이 상당히 컸다. 본초를 이렇게 해석할 수 있구나! 아니 자연을 이렇게 해석할 수 있구나! 격물치지(格物致知)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사물을 관찰하고 그 약성을 궁리해서 병든 환자의 병증에 맞추어 약을 쓰는 것, 이것이 한의학과 본초학이라는 것을 느꼈다. 인삼은 우연히 사포닌(saponin)을 함유하게 되어서 보기(補氣)하는 것인가? 부자는 우연히 아코니틴(aconitine)을 함유하게 되어서 보양(補陽)하는 것인가? 옻나무는 우연히 우루시올(urushiol)을 품어서 옻독을 오르게 하는 것인가? 사포닌이 인삼을 대표할 수 있을까? 아코니틴이 부자를 대표할 수 있을까? 우루시올이 옻나무를 대표할 수 있을까? 저 식물, 저 동물은 왜 이런 성분을 만들게 되었고, 이런 약성을 왜 가지게 되었을까? 생명체는 환경에 반응한다. 사람도 추운 곳에 살면 덩치가 커지고 피부가 두꺼워진다. 열대에 살면 덩치가 작아지고 피부가 얇아진다. 화를 내면 혈압이 올라가고, 찬 기운에 상해서 감기에 걸리면 열이 난다. 동식물 역시 마찬가지이다. 환경을 이겨나가기 위한 그들의 노력이 약성으로 나타나고, 그중 일부가 성분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당종해 선생님이 《본초문답》에서 상세히 설명하신 형(形), 색(色), 기(氣), 미(味), 성(性), 시(時), 산(産), 용(用)의 틀은 사물을 관찰하고 약성을 유추해 내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선생님이 사셨던 시대는 동서양 융합의 격동기였는데, 동서 학문을 모두 접한 선생님은 한의학적으로든, 서양 자연과학적으로든 관찰력이 참으로 탁월했다. 이 책을 번역하게 된 것은 《본초문답》의 특징인 동식물의 형태와 생태를 시각적으로 드러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한의학은 그림(圖)으로 설명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기에, 《본초문답》을 가장 그림(圖)에 가깝게 번역하고 싶었다. 따라서 동식물의 모양을 그냥 담은 사진이 아니라 해당 약초에 대한 당종해 선생님의 시각이 담긴 사진을 넣었다. 그리고 《본초문답》에 처음 나오는 약재나 중요한 약재는 《중화본초》의 기미·귀경·효능주치를 다 적어두었고, 요점만 알면 되는 약재는 기미·귀경·효능을 표로 정리하여, 당종해 선생님이 관찰한 포인트가 실제 그러한 약성으로 나타나는지를 알기 쉽게 하였다. 그리고 약초의 생태를 적어 당종해 선생님의 설명을 돕고자 했고, 생태를 통해 약성이 나타나는 과정도 보충해서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