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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우리는 실패로부터 무엇을 배웠다
철학의 결핍 - 맹목적 세계화 전체는 부분의 합이 아니다 재벌에게 넘긴 주도권 부족한 것은 외환이 아니라 리더십이었다 제2장 재벌은 2류가 아니었다 프랑켄슈타인 이코놈 신경제, 신경영, 그리고 이건희 삼성자동차의 실패 보이지 않는 손을 찾아서 제3장 뉴 이코노미라는 유사 패러다임 DJ 준비 안 된 채, 기회만 상실 막내린 미국의 뉴 이코노미 제4장 리더십은 비전이다 국가경영, 키잡이는 누구인가 CEO의 조건 - 체계적 상상력 무엇을 할 것인가 제5장 경제성장에 관한 전략적 접근 자본제 생산방식의 전개과정 시장경제의 구성과 작동 확대재생산의 조건, 성장을 위한 전략 크루그만 비판 - 세계경제질서 속 발전경로 파일을 닫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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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자. 분별력 없는 정부는 재벌의 요구를 수용해 세계화, 규제완화, 요소비용 인하라는 멍석을 깔아놓는다. 재벌은 자신의 실력을 실제 이상으로 믿었다. 재벌의 의사결정은 지나치게 의욕적이었는데 2,3세로의 경영권 이양은 이를 더욱 조장했다. 하지만 많은 2,3세는 의욕에 걸맞는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았다. 정부의 간섭이 줄어든 상태에서 재벌의 의욕과잉을 견제하는 건 금융회사의 몫이었다. 그러나 수십 년 간 관리와 정치인의 뒤치다꺼리를 해온 금융회사는 자체 판단력이나 자유의지가 없었다. 금융회사는 좋은 쾌라는 착각 아래 영업망을 늘려나가면서 재벌 요구대로 빌려줬다. 금융회사는 리스크를 관리하기보다는 담보와 채무보증을 걸어놓고 두 다리를 뻗었다. 재벌은 값싼 해외자본을 더 많이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해외자본 유입이 유례 없는 규모로 이루어졌다. 해외자본도 재벌 및 한국경제의 확대 재생산 능력을 믿어 의심치 않아 선선이 빌려주고 적극적으로 투자했다. 재벌은 물 만난 고기처럼 국내외 차입을 최대한 끌어들여 마음껏 영역을 확장했다. 실력은 오래 가지 않아 드러났다. 재벌은 설사를 하기 시작 했다. 멍석 가득히. 누가 어떻게 치우나? 금융회사는 멀뚱멀뚱 바라만 보고 있었다. 언론은 스스로 지어낸 장단에 춤을 췄다. 노조는 고양되어 있던 정치력을 한껏 발휘했다. 국회는 그대로였다. 바다 건너 나라들의 상황도 안 좋아지면서 한국에서 돈을 회수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깊어갔다.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엇갈려 다투는 사이에 외국자본은 결정을 내린다. 한국에서 탈출하라. 위기가 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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