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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로와 집시는 감당하기 힘든 진실 앞에서 이야기를 꾸며 내고 거짓 믿음을 만든다. 그러나 회피가 더 큰 고통을 안겨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두 아이는 진실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한다. 서로를 의지하며 용기를 내어 힘겨운 진실을 마주하는 과정을 통해 진실이란 것은 감내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임을, 그리고 마음을 열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고통의 무게도 조금은 가벼워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 분명하게 드러나는 또 하나의 주제는 사람을 평가하는 획일적인 잣대를 경계하고, 자신이 가진 재능을 살려 빛나는 자신의 모습을 찾아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틀에 맞추어 사람을 평가하는 것만큼 위험한 일은 없다. 작가는 벨 프레이터의 삶과 집시의 고민을 통해 저마다 다른 개성을 가진 사람들의 고유한 빛을 살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아울러 스스로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빛나는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정신적으로 한층 더 성숙해지는 주인공들의 이야기 속에서 내면에서 치열한 전쟁을 치르며 성장해 나가는 청소년들의 기특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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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뉴베리 아너 상 수상작!
1997년 뉴베리 선정 위원회는 이 책 『엄마가 사라진 어느 날』을 이렇게 평했다.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은 주인공의 성장 과정을 훌륭하게 묘사해 냈다는 점과 여러 가지 주제와 소재들을 촘촘하고 자연스럽게 버무려 냈다는 점이다. 풍부한 감정이 살아 있는 화자의 목소리로 어른과 아이 사이의 미스터리한 세계를 잘 표현해 냈다. ―1997년 뉴베리 상 선정 위원회 ‘진실에 마주하는 용기와 그를 통한 자아 찾기’는 성장 소설에서 그리 특별한 내용이라고 볼 수 없다. 그러나 이 평범한 이야기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주인공들이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와 그 과정 때문이다. 작가 루스 화이트는 여러 가지 주제와 그 주제를 뒷받침하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짜임새 있게 구성하여 감동이 더욱 자연스럽게 다가오도록 했다. 엄마의 실종 사건으로 시작되는 도입부는 마치 미스터리 소설을 읽는 듯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우드로의 상상력과 두 아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크고 작은 사건들 덕분에 초반의 흥미진진함이 힘을 잃지 않는다. 거기에 섬세한 언어로 묘사된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과 계절의 변화는 두 아이가 마음속에 감추어 둔 상처를 더욱 돋보이게 하며, 생생한 캐릭터는 말 한 마디에도 감정의 변화를 느낄 수 있을 정도이다. 함께 읽고 토론하기에 더없이 좋은 책! 이 책은 뉴베리 아너 상 수상과 함께 미국 도서관 협회의 ‘청소년을 위한 최고의 책’, 뉴욕 공립 도서관의 ‘10대를 위한 책’과 ‘함께 읽고 토론할 만한 책 100선’, 국제 독서 협회(IRA)의 ‘교사들이 선택한 도서’ 등으로 선정되었고, 보스톤 글로브-혼 북 ‘올해의 최고의 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최고 도서’,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올해의 최고 도서’ 등으로 선정되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게다가 교사들은 이 책으로 독서 지도안을 만들어 작품의 주제를 이해하고 당시의 사회적 배경이나 등장인물 등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토론할 수 있도록 활용하고 있다. 청소년 시기에 한번쯤 고민해 볼 만한 소중한 삶의 가치들―가족의 의미와 사랑, 우정, 용기, 용서―은 물론이고, 누구에게도 말하기 쉽지 않았던 질투나 상실, 가슴 깊은 곳에 숨겨 둔 상처 등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기 때문일 것이다. 너무 익숙하기에 오히려 자세히 살피지 못했던 내면의 심리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는 과정을 통해 청소년들은 생각 깊은 어른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