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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원자바오의 성장일기
제2장 원자바오의 남다른 재능 제3장 원자바오의 명성을 일시에 떨친 대홍수 제4장 원자바오와 후진타오의 공통점 제5장 원자바오와 주룽지의 차이점과 공통점 제6장 원자바오가 앞으로 어떻게 홍콩을 밀어줄 것인가 제7장 원자바오가 부패의 도전에 맞서다 제8장 원자바오가 이끄는 중국 경제 제9장 정치인 후진타오와 경제인 원자바오의 협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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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총리를 가지고 있다는 게 행복하다!
중국의 서민총리 원자바오는 ‘연예 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린다. 그가 국민적 스타가 된 데는 몇 가지 사건이 큰 역할을 했다. 그 중 하나가 ‘11년 된 점퍼 사건’이다. 2006년 1월, 원자바오 총리가 춘절(春節)을 맞아 한 농가를 찾았을 때, 그가 입은 점퍼가 11년 전 입은 점퍼와 같은 것이란 사실을 한 네티즌이 발견하고, 1995년의 사진과 2006년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중국의 수많은 네티즌들이 감동하여 다른 사이트로 퍼나르기 시작, 순식간에 23만 개의 사이트에 원자바오 총리의 점퍼 이야기가 실렸고, 수많은 댓글이 줄을 이었다. 한 칠순 노인은 “우리가 이런 총리를 가지고 있다는 게 행복하다. 조국과 인민에게 희망이 있다”며 눈물을 흘렸다. 2006년 5월에는 호주 캔버라를 방문, 현지 중국인 교민을 접견했을 때 현장의 의자가 부족하자, 원자바오 총리는 “70세 이상의 노인이 계신가?” 하고 물은 뒤, 노인들이 손을 들자 자신의 옆자리로 모셔와 앉혔다. 그리고는 동행한 각부 장-차관들에게 “의자를 노인들에게 양보하라”고 지시, 정부 고관들은 선 채로 총리의 연설을 들어야 했다. 2006년 7월에는 원자바오 총리의 운동화가 국제적인 화제가 됐다. 허난성(河南省)의 한 마을을 시찰하고 난 뒤 점심시간에, 총리의 비서가 현지 정부 관계자에게 운동화를 하나 들고 와 “밑창이 터졌는데, 수선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 허난성 관계자에게 그것은 눈에 익은 신발이었다. 2년 전에도 원자바오 총리가 허난성을 시찰하면서, 같은 운동화를 수선해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허난일보>는 “갈라 터지고 흙탕물과 땀에 절어 있는 원자바오 총리의 운동화는 신발 수선공의 손으로 원래 모습으로 다시 기워져 전국 30여 개 성(省)-시(市)와 수천 개의 현을 돌았다”고 보도했다. 원자바오 총리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중국 국가 지도자의 움직임은 선전과 홍보 성격이 강하고 모든 언론보도가 통제를 받는다는 점에서 ‘치밀하게 짜여진 각본’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중국인들은 원자바오 총리가 천성적으로 검소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것이 각본인지 아닌지에 별 관심이 없다. 평소에 사치스럽게 살던 사람이 갑자기 이런 행동을 한다면 사람들은 눈살을 찌푸리겠지만, 원자바오 총리는 평소에도 이렇게 살아왔기 때문이다. 원자바오 총리는 농촌 시찰을 가더라도 현지 정부가 정해놓은 코스나 면담 인물 대신, 엉뚱한 곳에서 차를 내려 현지 주민을 만나, 수행하던 사람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기로 이미 유명하다. “총리 취임 이후 가장 어려운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원자바오 총리는 “국민의 관심이 높은 의료 교육 주택 안전사고 문제를 충분히 해결하지 못한 점”이라고 답한 뒤, “사소이위즉안(思所以危則安), 사소이난즉치(思所以亂則治), 사소이망즉존(思所以亡則存)”이라고 신당서(新唐書)를 인용했다. ‘위험이 닥친 이유를 생각하면 안정을 찾는 길이 보이고, 혼란해진 이유를 생각하면 국가를 잘 다스리는 법을 찾을 수 있으며, 멸망한 이유를 생각하면 생존의 길을 찾을 수 있다’는 뜻이다. 또 “지난불난(知難不難), 영난이상(迎難而上), 지난이진(知難而進), 영불퇴축(永不退縮), 불언실패(不言失敗)”란 말로 자신의 의지를 표현했다. ‘어려운 일도 어렵지 않다 여기고, 어려움이 닥쳐도 이겨 나가며, 어렵다는 것을 알면서도 뛰어들고, 절대 위축되거나 물러서지 않으며, 결코 실패를 말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런가 하면 원자바오 총리는 관아에 누워 대나무 소리만 들어도 백성들이 고통 받는 소리가 아닌가 하여 걱정하는(衙齊臥廳聽蕭蕭竹 疑是民間疾苦聲) 마음 여린 총리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