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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어슨 양, 여기 좀 봐 주세요!" "사라, 잠깐 얘기 좀 할 수 있을까요?"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는 가운데 기자들은 좀 더 좋은 위치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서로 밀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다. "자, 아가씨. 여기 좀 보세요!" 그 중에는 마이크를 흔들어 대며 인터뷰를 요청하는 방송국 기자들도 있었다. "살짝 웃어 주면 안 될까요? 억만장자의 애인인데 그 정도는…."
"누, 누가요?" 사라가 겨우 입을 열었지만 그녀의 질문은 철저히 무시당하고 말았다. "어디서 처음 만났나요?" "사귄 지는 얼마나 됐죠? 곧 약혼 발표를 할 계획인가요?" 벌써부터 '약혼 발표'라고 대문짝만 하게 쓰여 있는 기사가 사라의 눈앞에 둥둥 떠다니는 듯했다. "약혼 발표라니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거예요?"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