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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생산적 이념 논쟁을 위해
1 진보와 보수가 만나는 자리 2 송 교수와 냉전시대의 종언 3 한국식 '제3의 길'을 찾아서 4 보수?중도?진보의 공존 5 생산적 이념 논쟁을 위해 6 전환에 놓인 진보주의 7 뉴라이트 유감 8 뉴레프트를 어떻게 볼 것인가 9 '해방전후사'의 정치적 해석 오류 10 허구적 이념논쟁을 넘어서 제2부 5대 차별 해소의 방향 1 5대 차별해소의 방향 2 고령화사회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3 인권의 보편성을 위한 고용허가제 4 호주제 폐지의 당위성 5 정보 인권의 딜레마 6 신뢰 잃은 우리 교육 7 양성평등사회를 위하여 8 인권과 비정규직 문제 9 여성가족부에 바라는 소망 10 대학경쟁력과 진리 추구 제3부 갈등해결, 새 시스템을 만들자 1 민주적 공동체 규범의 조건 2 갈등의 시대, 공치로 풀자 3 임기응변식 갈등해결의 한계 4 갈등에서 상생으로 5 갈등해결, 새 시스템 만들자 6 미래 위한 역사적 대타협을 7 과거사 평가, 외면과 집착 사이 8 갈등 해소의 전략과 과제 9 '두 국민'은 안 된다 10 '한 국민'을 향하여 제4부 국민은 이성의 정치를 원한다 1 3김 없는 '3김 정치' 2 국민은 이성의 정치 원한다 3 질 높은 사회통합 이뤄야 4 386과 세대교체 5 친노와 반노로 구별 말아야 6 이념투표, 한국 정치의 정상화 7 뺄셈 아닌 덧셈 정치하라 8 정치 갈등과 대화 민주주의 9 중도개혁세력의 좌절 10 미국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제5부 세계화 시대의 시대정신 1 해방 60주년이 주는 의미 2 다시 박정희 시대를 생각한다 3 친미, 반미, 그리고 용미 4 기로에 놓인 '87년 체제' 5 고용 없는 성장과 청년실업 6 지식과 학문의 세계화 7 성장과 분배의 화학적 결합 8 대안적인 세계화를 위해 9 세계화 시대의 시대정신 10 신자유주의와 대박주의 11 한국식 발전모델을 찾아서 12 미국 모델이 우리 미래인가 제6부 책과 담론 1 기든스와 '제3의 길' 옹호 2 헬드와 지구적 민주주의 3 벡, 스티글리츠, 세계화 4 그람시, 퍼트남, 시민사회 5 카스텔과 네트워크사회 6 불확실성의 세계사회 7 손택과 이미지 비판 8 부르디외와 신자유주의 비판 9 최장집과 한국 민주주의 10 신영복과 관계론 제7부 대기의 종소리 1 강화도에서 쓰는 편지 2 임진강의 봄 3 어머니에게로 가는 길 4 경주를 찾아서 5 소통과 연대를 위하여 6 북한강을 따라서 7 작지만 소중한 꿈 8 새로운 희망을 찾아서 9 지구적 민주주의를 향하여 10 대기의 종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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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이후 우리 사회의 시대정신은 건국, 산업화, 민주화로 이어져 왔다. 시각에 따라서는 이 시대정신들이 성공한 것으로도, 실패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산업화의 경우 세계경제라는 호랑이의 등을 타고 고도성장을 성취했지만, 동시에 정치적 억압과 배제를 수반했다. 민주화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1987년 6월 민주화 운동 이후 '깨끗한 정치'로 상징되는 정치적 민주화를 이뤄 왔지만, 동시에 사회적 양극화가 강화돼 오기도 했다.
문제는 현재 우리 사회가 '선 자리'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다. 민주화 과정에서 사회갈등들이 계속 분출하고 사회가 '두 개의 대한민국'으로 분단됨으로써 어떤 의제도 순조롭게 추진하기 어려운 것이 우리의 현주소다.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한 최대의 문제는 통합의 빈곤과 비전의 상실이다. 그것이 아무리 바람직한 의제라 하더라도 정치적 손익계산에 따라 찬성과 반대가 선택되고, 일진일퇴의 치열한 공방전 아래 승패가 결정된다. 이 과정에서 다수의 보통 국민은 소외되고, 세계화의 충격이 가하는 까닭 모를 불안 속에 대상을 찾지 못하는 분노를 겪고 있다. 선 자리가 이렇다면 '갈 길'은 어디인가. 이 책은 우리 사회에서 민주화 시대가 종언을 고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경제?사회적 민주화의 과제는 여전히 미완이지만, 현재 우리 사회를 재생산하는 가장 주요한 조정원리는 세계화다. 국제 금융자본의 영향력 증대, '고용 없는 성장'의 가시화, 비정규직 확대, 사회적 양극화의 강화 등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세계화의 충격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 전략을 요구한다. 바로 이 점에서 민주화를 넘어서 '지속가능한 세계화'가 새로운 시대정신, 새로운 국가비전이 되어야 한다고 이 책은 강조한다. 오늘날 어떤 나라든 세계화의 충격을 피할 수 있는 국가는 없다. 그것이 불가피하다면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세계화를 모색해야 한다. 문제는 우리 앞에 놓인 신자유주의 세계화와 반(反)세계화 모두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점이다.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선택할 경우 사회적 양극화가 강화되며, 반세계화를 선택할 경우 실현 가능한 대안을 마련하기 어렵다. 지속가능한 세계화는 세계화를 능동적으로 활용하되 그것을 대내적인 사회통합과 적극 결합시키는 것을 뜻한다. 그 목표는 경쟁력 강화와 불평등 감소, 사회적 다원성과 국민적 합의, 평화공존과 국가이익 등 상호모순적으로 보이는 의제들을 생산적으로 결합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속가능한 세계화의 방향과 속도, 충격 완화를 위한 정책 결정 및 추진에서의 광범위한 사회적 합의가 요청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