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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존엄, 10시 18분
큰글씨책
은수미
지식공작소 2016.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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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 은수미
1963년 12월 6일에 태어났다. 어머니 고향인 전라도 정읍 태생이지만, 신림초등학교와 신림여중, 미림여고를 졸업한 서울 토박이다. 1982년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에 입학했다. 대학 시절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즉 사노맹의 정책국장을 맡았다. 1992년 사노맹이 와해되면서 체포, 수감되어 6년 동안 강릉교도소에서 복역하고 1997년 복학했다. 1998년 졸업하고, 2001년 같은 학교에서 석· 박사 과정을 마쳤다. 2002년부터 사회발전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했다. 2005년부터 2012년까지 국무총리실 산하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으로 일했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노동정책 자문위원으로 활약했다. 2011년 희망서울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2012년 5월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3번으로 19대 국회에 입성했다. 민주당에서 노동 담당 원내 부대표를 지냈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 기획분과장을 맡았다. 2015년 4월 재보선에서 경기도 성남 중원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당내 경선에서 낙선했다. 2016년 2월 24일 테러방지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를 10시간 18분 동안 계속했다. 2016년 4월 총선에서 경기도 성남 중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 저서로는 [새로고침] [날아라 노동] [은수미의 시민공감 같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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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4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132쪽 | 210*297*20mm
ISBN13
9791130426549

책 속으로

한국엔 숱하게 많은 고문 피해자들이 있습니다. 고문은 최근까지도 존재했지만 국가는 냉담합니
다. 그것이 국가기관에 의해서 자행된 고문이었고 그것을 숨기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런 국정원에
게 최고의 정보권, 수사권, 온갖 종류의 권한을 준다는 것에 대해서 두려워하는 게 정상입니까, 괜찮다고
하는 게 정상입니까? --- p.43

사이버테러방지법은 국정원이 사고 조사를 한다고 하면 조사를 완료할 때까지 민간기업이 정보통신망 침해와 관련된 자료를 임의로 삭제·훼손·변조하지도 못하게 해 놓았습니다. 심지어 국정원은 그 기업에 알리지 않고 그 기업의 보안관제 서비스를 담당하는 보안서비스 업체를 조사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국정원은 무엇을 얼마나 알게 될까요? --- p.57

엄청난 권한을 국가정보원한테 쥐여 주고 더 나아가서 그 이상의 인권침해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 혹은 의혹이 있다고 이렇게 반대하고 우려를 표명하고 수정·보완을 하자고 얘기하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테러방지법을 한번 들여다보기만 하면 누구나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테러방지법을 제정한다고 테러를 예방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테러방지법 없이 테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없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p. 75

9·11 테러는 현대와 같은 고도의 발전된 위험사회가 얼마나 위험한가 하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 주었습니다. 어떤 사회도 위험과 폭력으로부터 100% 안전할 수는 없습니다. 절대적 안전을 내세우면서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국가의 권한 확대를 시도한다면 이는 국민을 우롱하는 일이자 국민과 인권에 대한 위협이 될 것입니
다. 그러므로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 p.103

가진 사람은 가진 사람대로 대한민국을 무시하고, 못 가진 사람은 못 가진 사람대로 대한민국을 탈출하고 싶어 합니다. 돌아갈 곳이 없다는, 그리고 바로 앞이 절벽이라는 그런 절망감을 가진 국민들을 저는 수없이 봅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테러방지법을 우선해야 된다’, 더 나아가서 ‘노동개악을, 즉 경제적 불평등이나 복지 축소를 의미하는 노동개악 같은 것을 긴급하게 해야 된다’라고 얘기하는 대통령을 저는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p.117

저는 돌아설 수 있는 자리가 있는 사람일지 모르지만 그분들은 그런 자리가 없습니다. ‘헬조선’을 외치는 청년들은 도망치는 것 외에는 둥지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저는 정치도, 정치를 하는 사람도 자기 둥지를 부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p.128

제발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물론 저는 대한민국 국민을 믿습니다. 이 법이 통과된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바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 또 누군가 고통을 당해야 될지도 모릅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덜 고통을 당할 수 있는 방법을, 좀 덜 고통받는 방법을 제발 정부 여당은 좀 찾읍시다. 함께 찾읍시다.

--- p.130

출판사 리뷰

은수미 의원은 필리버스터를 단순한 의사진행 방해 발언이 아닌 폭발력을 가진 하나의 현상으로 만들어낸 주인공이다. 은수미 의원의 간절하고 진실한 목소리는 폭발적으로 퍼져나갔고, 그 감정은 시민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감동적이면서도 논리 정연해 국회 발언 중에서도 ‘역대급’이라는 찬사를 받은 은수미 의원의 발언은 그냥 한 번 듣고 흘려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운 내용을 담고 있어 핵심을 정리해 책으로 엮었다.
은수미 의원은 10시간 18분 동안 테러방지법이 왜 국민감시법인지, 사이버테러방지법은 왜 인권과 기업을 동시에 죽이는 법인지, 국정원의 권력 남용을 왜 막아야 하는지 객관적 근거를 가지고 조목조목 분석했다. 둥지가 없는 미래 세대를 위한 최선의 정치가 무엇인가에 대한 평소의 고민과 생각도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필리버스터 전 과정은 국회속기록으로 기록되었고 이미 책으로도 출간되었지만, 일반 독자들이 쉽게 보기 어려워 따로 책으로 엮었다.
“헌법에 보장된 시민, 주인으로서의 국민은 밥만 먹고 사는 존재가 아니고,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누리며, 어떤 악법과 억압으로부터도 자유로울 수 있어야 하고 자기 운명은 자기가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은수미 의원의 말처럼 ”밥만 먹고 사는 존재가 아닌“ 국민이라면 꼭 알아야 할 진실과 희망을 만날 수 있다.

은수미 의원이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는 동안 SNS에 쏟아진 격려의 글
[트위터]
@187Centi 김광진 5시간 32분.
문병호 1시간 49분.
은수미 10시간 18분.
박원석 7시간째.
테러법 위험성은 24시간 이상 나열해도 모자랄 정도였습니다. 놀라운 점은 그들이 발언한, 발언할 내용 모두 지상파가 1분도 보도하지 않았던 사실이란 것입니다.

@baezzangk 은수미 의원. 대국민 테러법에 대한 반박 발언이 박근혜의 7시간을 넘겼는데도 논리정연합니다. 은수미의원의 이 발언 하나만 들어도 테러법의 의도가 드러납니다. ‘테러 위협이 있다는 나라에서 인천공항 경비를 비정규직에게 맡깁니까?’

@cpt_sunstark 은수미 의원 마무리 발언 들으면서 눈물날 거같네. “저는 돌아설 수 있는 사람일지 모르겠지만 국민들은 그런 자리가 없습니다. 헬조선을 외치는 청년들은 도망치는 것 이외엔 둥지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lunaboy65 이 모든 게 꿈이고 자고 일어나보니 은수미가 한국 최초 여성 대통령이었으면 좋겠다.

@thejin1219 국정원의 고문으로 후유증을 앓았던 은수미 의원. 그녀에게는 국회에서 국정원의 권력 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는 지금이 가장 평화로운 시간일지도 모릅니다. 모습은 초췌하나 의지는 더 눈부십니다.

@halo1440 은수미의원은 말이죠.. 과거 안기부에서의 고문후유증으로 장절제수술 종양 폐결핵 밀실공포증까지 있는 분입니다. 그런 그녀가 국정원 절대권력법인 테러방지법 저지 위해 9시간넘는 필리버스터중입니다. 아낌없는 응원 보내주세요.

문재인(@moonriver365) 은수미 대단하다. 힘내라 !!! 은수미, 눈물로 마친 10시간 18분의 필리버스터. 감동 !!

[페이스북]
최경수 정치인이 하는 말에 감동을 느낀적이 얼마만인지.. 짧은 시간 보는 내내 마음속에서 무엇인가 꿈틀대며 울컥하는 마음입니다. 이 시대에 이런 정치인이 계시다는 사실에 정말 감사합니다. 진짜 진짜 감사합니다.

이선영 우리는 어쩌면 이렇게 싸워주는 우리의 대변인을 오랫동안 기다려 왔을겁니다. 싸워보지도 않고 패배의식에 사로잡힌 야당을 보는건 한표라도 투표하며 간절히 싸워 온 민초들에게는 우리를 괴롭히는 저들보다 더 미웠을런지도 모릅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눈물이 날 만큼 감사합니다. ㅠ_ㅜ

Hee Seok Park 감동 받았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인간에 대한 끝없는 애정과 진정성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을 하셨습니다. 반드시 다시 서야 합니다.

Sang-June Kim 주체할 수 없어 눈물을 흘렸습니다. 냉정한 직종의 일을 하는 저 조차도요. 몸과 마음을 파괴했을 안기부 짐승만도 못한 악귀들의 고문도 이겨내신 분이시니 걱정은 안됩니다만 그래도 휴식 잘 취하셨으면 합니다.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당신이 우리를 대변하는 존재라는 것과 당대를 함께 살아간다는 것이.

유임식 마흔 훌쩍 넘긴 남자가 하염없이 눈물을 뚝뚝 흘렸습니다. 어쩌다 이지경 까지 온건지... 젊은이들에게 미안하기만 하네요. 다 같은 사람들이 아니란것만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의원님 정말 고맙고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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