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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급 연예인
2. 후유증 3. 사랑은 숨길 수 없어요 4. 부작용 5. 그 남자의 정체 6. 그대와 함께 7. 누구에게나 비밀은 있다 8. 태어나 줘서 고마워요 9. 스캔들 10. 잘했어요 11. A급 연인 에필로그 외전 1. 여배우 형수님의 하루 외전 2. 그녀와 닮은 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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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쪽 거 아닙니까?”
생긴 거와는 다르게 말을 더듬는 지호의 얼굴을 수정이 의심스럽게 바라보았다. 그는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죄지은 사람처럼 그녀의 시선을 피했다. 수정은 남자의 도망간 시선이 이상하게 신경이 쓰였다. 하필이면 수정의 눈을 피해 도망간 그의 시선은 그녀의 가슴에 꽂혀 있었다. 수정은 자신의 앞을 가로막고 서 있는 그를 원망스러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맞아요. 주세요!” 그녀가 두 손을 모아 내밀었다. 그런데 목걸이를 달라는 그녀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았는지 그의 시선은 여전히 그녀의 가슴에 머무르고 있었다. 수정은 소심하게 두 팔로 자신의 가슴을 가렸다. 지호는 수정의 붉어진 목이 상당히 거슬렸다. 자신이 들고 있는 이 목걸이를 보고 있자니 가짜 귀금속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한다는 뉴스를 접한 것이 문득 떠올랐다. “저기…… 가…… 짭니까?” “네?” “가짜는 안…… 안 좋습니다!” 지호의 시선은 정확히 그녀의 벌게진 목 부근이었고, 수정이 체감한 그의 시선은 정확히 자신의 가슴을 향해 있었다. 질이 아주 나쁜 인간이라던 민아의 말이 맞았다. 어떻게 처음 보는 여자한테 당신 가슴이 가짜냐고 저렇게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물어볼 수가 있지? 남자의 뻔뻔함에 수정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많이 커졌는데…….” 알레르기 부위가 많이 커졌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지호의 말은……. 퍽! 소리와 함께 수정이 그의 어깨를 밀치고 도망가느라 묻혀 버렸다. 어찌나 세게 치고 도망갔는지 지호는 가슴팍을 문지르며 괴로워했다. 뒤늦게 손에 들고 있던 목걸이를 전해 줘야 한다는 생각에 뒤를 돌았지만 그녀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왜 도망갔지? 내가 뭘 잘못했나?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그녀의 행동에 지호는 당황스러웠다. 그는 한동안 복도 한가운데 우두커니 서 있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