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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 엔데를 미하엘 엔데로 만든 바로 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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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품머란트
2. 이상한 소포 3. 슬픈 결정 4. 세상에서 가장 멋진 배, 엠마 5. 투명한 나무가 자라는 곳 6. 뚱보 노랑이가 문제를 일으키다 7. 꼬마 친구 핑 퐁 8. 황제의 슬픔 9. 룸머란트에서 온 곡마단 10. 위험에 빠진 루카스와 짐 11. 짐 크노프의 비밀 12. 세상의 왕관 13. 메아리 골짜기의 비밀 14. 용감한 짐 15. 사막의 신기루 16. 사막의 거인 17. 투르 투르 씨의 신기한 이야기 18. 죽음의 입 19. 용으로 변장한 엄마 20. 용의 도시 쿰머란트 21. 용감한 엠마, 어금니 부인을 무찌르다! 22. 자, 탈출이다! 23. 리씨 공주의 이야기 24. 훈장을 받은 엠마 25. 황금용의 비밀과 고향에서 온 편지 26. 떠다니는 섬 27. 짐과 루카스, 고향에 돌아오다 옮기고 나서 지은이 소개 - 미하엘 엔데 |
Michael Andreas Helmuth En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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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라고는 기관사 루카스와 소매 씨, 뭐요 아주머니, 알폰스 12시 15분 전 임금님, 그리고 기관차 엠마가 전부인 세상에서 가장 작고 평화로운 나라, 룸머란트에 소포가 하나 배달되면서 『짐 크노프와 기관사 루카스』는 시작된다. 소포를 열자 흑인 아이가 나오고, 룸머란트 사람들은 이 아이에게 짐이라는 이름을 지어 준다. 평화로운 날들이 펼쳐지며 짐은 쑥쑥 자란다. 그러나 짐은 곧 골칫덩이가 되고 만다. 룸머란트는 너무 작은 섬나라라서 더 이상 백성이 느는 것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결국 임금님이 기관차 엠마를 없애야겠다고 결정하자, 기관사 루카스와 짐 크노프는 엠마를 타고 살 곳을 찾아 멀고 먼 여행길에 오른다.
뱃밥을 메워 배처럼 물 위를 둥둥 떠다니게 된 엠마를 타고 바다 위를 떠돌던 그들이 도착한 곳은 만달라. 투명한 나무와 사기로 만들어진 구름다리, 지붕에 달린 수많은 은종이 신비로운 그곳에서 살 수 있을지 황제를 만나 물어보려고 한다. 하지만 낯선 그들을 경계하는 세력으로 인해 위험에 처하게 되고, 손바닥만 한 아이, 핑 퐁의 도움으로 겨우 목숨을 건진다. 그 무렵 만달라는 공주가 납치되는 사건으로 커다란 슬픔에 잠겨 있다. 리 씨 공주가 무시무시한 용 어금니 부인의 눈을 피해 몰래 보낸 편지에는 13인의 해적이 공주를 잡아다가 용에게 팔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 편지를 본 루카스는 짐에게 출생의 비밀(원래 짐은 소포 속에서 나온 아이이며, 그때 그 소포에 13이라는 숫자가 적혀 있었다는 사실)을 이야기해 준다. 짐 크노프 일행은 용의 도시에 잡혀간 리 씨 공주를 구하고, 짐의 출생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길을 떠난다. 쩌렁쩌렁 메아리 골짜기를 지나, 막막한 세상의 끝을 달려 일행은 용의 도시로 향한다. 그 길에 멀리서 보면 엄청나게 커다란 거인이고 가까이서 보면 보통 사람과 같은 겉보기 거인 투르 투르 씨와 용과 하마를 반씩 닮은 반쪽 용 네포무크를 만나고, 그들의 도움으로 용의 도시 쿰머란트에 도착한다. 결국 짐 크노프와 루카스는 아이들을 잡아다가 억지로 교육을 시키며 학대하는 무서운 용, 어금니 부인을 물리치고 아이들과 공주를 구해낸다. 원래는 슬기로운 황금용이었던 어금니 부인의 비밀을 풀고, 떠나니는 섬을 찾아내 살 곳을 마련한 일행은 고향으로 돌아온다. 고향에 돌아온 엠마는 꼬마 기관차 몰리를 낳아, 짐에게도 기관차가 생긴다. 그리고 모험을 하는 사이에 사랑이 싹튼 리 씨 공주와 짐 크노프는 모두의 축복 속에서 성대한 약혼식을 치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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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가 처음으로 낸 책이자, 저에게 처음으로 성공을 가져다 준 책입니다.
당시 저는 매우 순수하게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써내려 갔습니다. 저는 어떠한 것도 꾸미지 않았습니다. 이 책은 그저 제 자신일 뿐입니다. --- 미하엘 엔데, 『타임 매거진』 1994년 11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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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공간, 기발한 인물, 신나는 사건
뛰어난 이야기꾼인 미하엘 엔데가 펼치는 판타지 세계는 경쾌하고 신난다. 몇 사람의 주민만으로 꽉 차는 작은 섬 룸머란트나 신기루 현상이 펼쳐지는 겉보기 거인이 사는 사막은 훌륭한 판타지 공간이다. 투명한 나무와 사기로 만들어진 구름다리로 이루어진 나라, 독특한 음식을 먹으며 자기보다 더 작은 사람의 손을 잡고 줄줄이 늘어선 사람들이 사는 신비로운 만달라 역시 독특한 상상이 빚어낸 공간이다.
땅 위를 달리는 기관차 엠마의 틈을 메워 물 위를 떠가는 배로 만든 것이나, 자석을 이용해 자기 혼자 힘으로 영원히 작동할 수 있는 영구 기관으로 만들어 하늘을 날도록 한 설정은 나름대로의 그럴듯함을 지닌다. 판타지라는 것이 어린이들에게 허무맹랑한 상상력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작가는 작품으로 보여주고 있다. 독특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판타지 공간을 중심으로 긴박한 사건이 펼쳐지는 짐 크노프 이야기는 또한 기발한 인물들로 눈길을 끈다. 인간의 감정을 가지고 있으며, 물 위를 떠가고 하늘을 날게 되는 기관차 엠마를 비롯해서, 멀리서 보면 엄청나게 커다란 거인으로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갈수록 작아져 보통 사람의 크기가 되는 겉보기 거인 겁쟁이 투르 투르 씨, 용과 하마를 반씩 닮은 착하고 소심한 반쪽 용 네포무크는 짐 크노프 이야기에서만 만날 수 있는 재미있는 인물들이다. 이 인물들은 많은 다소 거칠면서도 아기자기한 펜 선의 느낌이 한껏 살아 있는 일러스트로인해 더욱 재미있는 인물로 탄생한다. 투르 투르 씨가 사막의 한가운데서 울고 있는 장면이나, 장난스러우면서도 소심한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난 반쪽용의 표정, 위엄을 갖추고자 하나 위압적이기보다는 다소 우스꽝스럽게 그려진 알폰스 12시 15분전 임금님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낸다. 동화 속 가상 공간인 룸머란트와 신비로운 느낌의 만달라, 있어서는 안 되는 나라와 바닷 속 풍경 역시 텍스트 내용를 확장시키며 보는 이의 상상력을 한껏 자극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