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귀한 것은 빼앗기면 안됩니다. 쉽게 다시 얻을 수 있는 흔한 것이라면 빼앗긴대도 별것 아니겠지만 다시 얻기 어려운 귀한 것은 절대로 빼앗기면 안됩니다.
중학교 시절 불량배들을 가끔 만났습니다. 가난해서 가진 것이 없으니 빼앗길 돈은 없었지만 버스표는 빼앗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날은 걸어가면 그만입니다. 버스표 빼앗긴다고 죽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걷는데는 자신있습니다. 그렇지만 등록금을 갖고 가는 날은 다릅니다. 시골 계신 부모님께서 땀흘려 보내주신 것이니 바짝 긴장하고 주의를 살피며 가다가 불량배가 보이기만 하면 죽을힘을 다해 뛰었습니다. 등록금은 제게 귀하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달리는 데도 자신이 있습니다. 무엇을 움켜쥐고 살아가십니까? 이 세상에서 얻은 것은 빼앗겨도 괜찮습니다. 더 좋은 것으로 다시 얻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 것을 빼앗겼다고 낙심해서도 안됩니다. 절망해서도 안됩니다. 문제는 신령한 것입니다. 주님이 주신 것만 빼앗기지 않으면 우리는 모든 것을 지켜낸 것입니다. --- p.6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