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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빛 두 사람의 기억 버스 납치 비오는 저녁에 동물원 이별의 여름 |
Aki Misaki,みさき あき,三崎 亞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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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 받는 신인작가 미사키 아키
그의 두 번째 작품인 단편집 ‘버스 탈취사건’이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 작품에는 기상천외한 쾌심작 부터 가슴을 울리는 러브 스토리까지, 일상을 흔드는 놀라움과 감동의 일곱 가지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다소 침울하면서도 현학적일 수 있는 죽음, 삶, 사랑, 과거와 미래의 기억 등을 주제로 삼아 이야기를 꾸려가고 있지만, 의외로 그 내용은 잔잔하기 그지없다. 그것은 현실에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일들을 있을 법한 일로 재구성하는 작가의 역량 덕택이다. 『버스 탈취 사건』는 단편집이긴 하지만 작품마다 각각의 길이가 들쭉날쭉하다는 점이 매우 이색적이다. 이것은 장편으로 데뷔해 첫 단편집을 내게 된 작가가 다양한 시도를 해보고 싶은 욕심 때문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여러 가지 쓰는 방식의 시도를 통해 어떤 형태의 소설을 쓸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독자 앞에서 시험해 보인 것이다. 우리는 소설의 주인공들이 부조리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들은 우선 상황을 받아들인 후에, 고민하면서 현실을 타개하려 노력한다. 그것은 눈앞의 인간을 깊이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위함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당면한 현실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일 수도 있는 것이다. 작가는 이런 전제를 깔아 두고, 그 후의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 미사키 아키의 소설들은 단편이긴 하지만 다소 독특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두 사람의기억」은 흔히들 말하는 '러브 스토리' 이지만, 여느 사랑 이야기와는 거리가 멀다. 같은 경험을 하더라도 각자의 시각이 다르다거나 할 때, 우리는 연인임에도 불구하고 '나와는 다르다'라는 생각을 하며 쓸쓸한 기분을 느낀 경험이 있을 것이다. 함께 있고 분명히 같은 것을 보고 있는데, 어째서 전혀 다른 걸 보게 되는 것일까? 또, 표제작인 「버스 탈취 사건」에서는 버스 탈취가 붐이란 설정과 함께, 버스 탈취에도 엄격한 룰이 있다는 다소 엉뚱한 전제를 두고 시작하고 있다. 황당무계하게 느껴지는 이 설정, 그런데 묘하게 설득력 있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일본 잡지 seventeen의 '화제의 단편집 - 버스탈취사건' 작가와의 인터뷰 중에서 일본에서 미사키 아키의 작품들은 일본 사회와 독자에 대한 삐딱한 시선으로 팬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그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한국 독자들 역시 반항적이면서도 새로운 시도가 가미된 미사키 아키 작품만의 매력에 푹 빠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