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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수문장
몰라쟁이 엄마 슬픈 명일 추석 엄마 마중 불쌍한 삼형제 꽃 장수 쓸쓸한 밤길 슬퍼하는 나무 눈물의 입학 외로운 아이 불쌍한 소년 미술가 물고기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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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정손이가 어머님 산소 앞에 와서 그 부르터 오른 손등에 눈물을 떨구며 느껴 울고 섰는 것을 을손이가 바라볼 때 그만 자기 가슴이 찢어지는 것과 같이 아팠습니다. 을손이는 정손이의 데인 손등을 입김으로 불며 정손이를 울지 말라고 달래는 자기가 정손이보다 더 아프게 울었습니다. 높이 퍼지는 아침 햇볕에 어머님 산소에 맺힌 이슬은 어느덧 말랐건만, 을손이와 정손이의 눈물은 마를 새가 없이 흘렀습니다. 정손이는 손등이 쓰라려 울었고 을손이는 아파하는 것을 보고 울었습니다. 기운이 없으면 울음을 그쳤다가도 멀리 동리에 새 옷 입고 나오는 아이들을 내려다볼 때 그들은 풀이라도 뜯어먹고 싶도록 배가 고파 다시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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