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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자 ― 그러므로 나의 영혼은 늘 울먹였다
유안진 ― 내가 다시 사랑을 한다면 문정희 ― 사랑, 그 빛나는 허무주의 이향아 ― 젊은 나의 베르테르여 천양희 ― 바람에게 박현령 ― 기다림을 위하여 김소엽 ― 사랑 하나 별이 되어 김경희 ― 엽서속의 사랑 서경온 ― 사계의 이별 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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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사랑하는 것은 견딜 수 없이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그 고통까지도 행복일 수 있는 것이 또한 사랑입니다. 사랑은 신호 없이 온다. 발자국 소리 하나, 조그마한 숨소리 하나 내지 않고 사랑은 와서 순식간에 우리들을 쾌락과 고통, 혼란과 후회의 불 속으로 집어던져 버린다. 그러나 그것은 둘을 만들지 않는다. 오직 하나의 노을을 만든다. 그리고 그 고뇌는 달콤하고, 그 슬픔은 즐거우며, 사랑의 불에 타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사랑은 다만 사랑 하나를 가짐으로 해서 지금까지의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한다. 끝없는 상실 끝에 열리는 창(窓)이다. 마침내는 단 한 점의 착의(着衣)도 없이 자신을 완전히 내던졌을 때에 비로소 갖게 되는 우주인 것이다. 이렇게 쟁취한 우주는 그렇지만 자칫 변하기 쉽고, 잃어버리기 쉬운 가변성(可變性)이 있다. 사랑이 신호도 없이 달려와서 우리들을 뜨겁게 태워 버렸듯이, 우리들은 그 사랑이 우리들을 언제 떠나버릴까에 대한 걱정이 앞서는 것이다. 그래서 더욱 소중하고 절절한 우리들의 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