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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공부 | 대학은 여학생 천지?
관음 | 사이즈의 음모
괴담 | 열두 시가 넘으면 거울에서
권리 | 배워서 남 주자
글러브 | 언니들, 오늘 밤 한 게임?
긴장 | 전쟁을 겪은 한 소녀
나이 | 빨리 달리는 기차
날라리 | 화려한 과거
남자 | 노말 또는 퀴어
남친 | 말의 위력
남향 | 나는 늘 독립을 꿈꾸었다
네 글자 | 하하, 그게요
놀이 | 요리의 참뜻을 알고 싶다면
눈 깔아 | 아버지 같은 여자
도령 | 머리 좀 잘라 봐
마라톤 | 그때 확 가출하는 건데!
만원 | 또 하루가 시작이다
만화방 | 오래된 애정 고백
맹세 | 영원히 내 친구가 되어 주겠니?
모델 | 빅 우먼 패션쇼
무서워 | 귀신보다 더
무시기 | 이거 짱 맛있는 거 알지?
보이콧 | 이방인 놀이
분노 | 더디지만 천천히
사춘기 | 수학여행 그리고 가출
상처 | 조금 담담해졌다
상플 | 내 욕망을 날라 줘
소서노 | 왜곡되지 않은
순정 | 만화 인생 24년
쉼표 | ‘그’의 문학과는 안녕
스타킹 | 서로 다른 몸
시간 | 정말 프리할 줄 알았지
시크 | 예쁘지 않아도 좋아
싱싱 | 사랑한다고 말해 줘
양파 | 부비부비 할 수 있는
오르가슴 | 수도사 이미지에요
오징어 | 낮이건 밤이건
요지경 | 결혼은 개뿔
육식 | 나를 잡아 잡수시게요?
음모 | 쌈박한 자기 계발서
인구 | 누구인가, ‘우리’는
입술 | 목소리를 듣는 것
주류 | 뭐 찔리는 거 있어?
찜찜 | 사랑합니다, 고객님
체중계 | 쪄도 지랄 빼도 지랄
치유 | 불편함과 가능성
침묵 | 계속 쌓이는
캔디 | 복수에 관한 이야기
커피 | 커피 좀 부탁해
타인 | 나는 한국인일까요?
통제 | 다르게 말하고 싶어
틀 | 틀 속의 글, 틀 밖의 글
팔짱 | 부치로 합격
패션 |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
표준 | 편리, 누구의 편리?
하니 | 운동하는 여자
하이킥 | 너 지금 뭐하냐
할머니 | 그녀의 이름은 단군
행운 | 추천합니다

저자 소개

저자 : 언니네트워크
여성들이 사이버 공간에 둥지를 틀어 온 과정을 보여 주는 산 역사인 '언니네' www.unninet.net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커뮤니티. 남성 중심적인 사회에 균열을 내고 여성들이 좀 더 자유롭고 즐거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종다양의 ‘꿍꿍이’를 바지런히 실천 중.
매년 여름 여성의 몸, 문화 등을 주제로 여성들만의 판타스틱한 캠프를 떠나기도 하고, 결혼하지 않는 삶을 선택한 여성들이 ‘비혼 축제’를 벌이기도 한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액션을 고민하고 논의하는 ‘감자 모임’, 여성을 비하하고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남성들의 망언/망발을 선정하는 ‘꼬매고 싶은 입’ 등 다수의 예측 불능 꿍꿍이 보유.
언니네 '자기만의 방'에서는 회원들이 쏟아놓는 내밀한 고백과 적나라한 진실, 화끈한 분노와 담담한 지혜를 만날 수 있다. 웹진 '채널넷'에는 매월 여성주의를 주제로 일상적이지만 첨예한 문제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낸 글들이 올라온다. 이 책은 채널넷에 올라온 글 650여 편 가운데 유별나게 쫀득쫀득한 글들을 추려 모은 것이다. 이 책을 다 읽고, 지면 관계상 또는 너무 과감하거나 특별해서 잘린(!) 글들을 보려 ‘언니네’를 찾는 당신, 언제든지 환영!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4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321쪽 | 348g | 128*188*30mm
ISBN13
9788985635806

책 속으로

고등학교 때까지는 당당하고 똑똑하던(좀 재수는 없을지라도) 여자 애들이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왜 그렇게 립스틱과 스커트에 열을 올리며 참한 여자가 되는지를 똑똑히 알 수 있었다. 기껏 죽어라고 공부했더니 사회는 공부 잘하는 여자보다 애교 많고 예쁜 여자가 더 필요하단다. --- p.17

초등학생들 사이에 떠돌았던 유관순에 대한 괴담들은 민족 국가의 국민으로 살기 위해서 죽음을 택해야 했던 비극적인 여성 주체로서의 유관순을 복수와 원한의 화신으로 재해석하는 행위이자, 무의식적 거부와 저항의 표출이었던 것은 아닐까? --- p.28

그 아이들이 자신을 정말로 사랑해 주는 지지자를 만났으면 좋겠다. X언니가 아닌, 원조 교제를 해 주는 개기름 흐르는 아저씨가 아닌 정말로 성숙한 한 ‘어른’을. 가족이든, 친척이든, 선생이든, 그냥 동네 언니든 간에 넌 사랑받아도 될 만한 사람이라고 말해 줄 누군가를. 단 한 명이라도 말이다. 어린 나이에 술, 담배를 하는 자유가 아닌, 사랑에서 오는 무한한 자유를 느낄 때 그들의 인생은 분명 더 아름답게 피어날 것이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 p.58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쏟아 부어도 아깝지 않을 그런 사이, 아무 거리낌 없이 ‘부비부비’할 수 있는 그런 사이, 내게 적절한 책임감을 갖게 해 주어 안정감을 제공해 주는 그런 관계, 무엇을 감수하고서라도 함께하고 싶다는 그 욕망을 불러일으켜 주는 것이 바로 ‘아이를 갖는 것’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난 여전히 결혼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난 엄마가 될 수 있을까?

--- p.197

출판사 리뷰

웹 2.0시대에 대표적인 서비스로 자리 잡은, 정보 분산과 공유의 열쇠말 ‘태그’를 갖고 노는 언니들의 책이 나왔다. 태그는 글에서 인상적인 단어나 주제와 관련된 열쇠말로 이 책에 실린 각각의 글들을 이어 주는 역할을 한다. 태그를 골라 읽다 보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이야기들과 새로운 질문을 만날 수 있다. 글 말미에 달린 꼬리표, 태그를 따라가다 보면 다른 듯 같은, 같은 듯 다른 언니들의 이야기가 나타난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입담의 주인공은 여성들이 사이버 공간에 둥지를 틀어 온 과정을 보여 주는 산 역사인 <언니네>에서 발행하는 웹진 ‘채널 넷’의 여성 누리꾼들. “나답게 사는 것, 여성으로서 자신의 의미를 발견해 내는 재미, 나와 나의 자매들이 모두 행복해지는 비법”이 그득한 『언니네 태그놀이』는 ‘여성으로 산다는 것’의 실제와 의미를 새콤달콤하게 버무린 인생 레시피. 삶의 체험이 묻어난 날카롭고 진솔하고 섬세하고 따뜻한 그녀들의 글을 읽다 보면 ‘성공’과 ‘돈’을 권하는 사회에서 ‘나’와 ‘너’, ‘우리’가 행복하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골드미스’‘알파걸’ 등 남자들 기죽이는 무서운(?) 여자들이 판치는 세상에 여성에 대한 사회적 배려는 필요 없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시대, 사라진 ‘혜진이 예슬이’들이 주검으로 발견되는 세상, 성공과 돈 등 ‘원사이즈’ 몽타주를 그리는 사회에서 다른 몽타주를 원하는 언니들이 젊은 언니들에게 손을 내민다, 친구 되자고. 여성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는 것, 여자로서 살아간다는 것이 단순히 정의롭고 고루한 선동이 아니라 답답하고 지루한 세상을 다시 뒤집어 볼 수 있는 새로운 동력임을 알게 된다면, ‘꼴페미’라는 이름마저도 사랑스럽게 느껴지게 된다는 그녀들이다.

“여자의 모든 인생이 결정된다.”는 20대에 ‘능력’만이 아니라 ‘나와 나의 자매들’이 함께 행복해질 수 있는 감수성을 키우고 싶은 이들, 풍성한 인생 식단을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언니네 태그놀이』는 힘을 담뿍 실어 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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