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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1
Kingston Rudies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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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턴 루디스카는 우리만의 스카
성기완
킹스턴 루디스카의 음악을 ‘잔치 스카’라고 부르고 싶어졌다.
이것은 우리만의 스카다. 또한 이 앨범은 한국 인디 음악의 장르 분화가 이제 구색을 제대로 갖추는 단계에 이르고 있음을 알리는 의미심장한 이정표이기도 하다. REGGAE 음악의 뿌리인 SKA음악은 어깨가 쳐져 있는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살아 있는 리듬의 시간을 느끼자고 부추긴다. 리듬 속의 연대. 그것이 스카의, 그리고 REGGAE의, 라스타의 외침이다. 살아있는 리듬의 시간을 느껴보세! 그리고 그 안에서 하나가 되세. 우울하게 땅바닥을 쳐다보지 말고, 벌이세 벌여! 사는 것도 그저 그런데 음악 잔치나 벌여보세 그려! 행복하기 위해 태어난 우리, 삶은 각박하고 미래는 불안하지만 리듬과 멜로디의 잔치 속에서 진정한 기쁨의 시간을 누려 보세! 앨범을 다 듣고 나니 속이 후련하다. 뜨거운데 시원하니 참 좋다. 뜨거우면서도 시원하면 벌써 그건 남의 것이 아니다! 우리는 그 ‘뜨거운 시원함’의 역설을 안다. 드디어 우리도, 스카 리듬으로 우리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밴드의 앨범을 만난 거다. 아, 신난다. 슬퍼도 즐겁다. 즐거워도 또 슬프다. 슬픔을 딛고 사는 얼굴에 땀방울과 웃음이 밴다. 킹스턴 루디스카의 스카는 우리만의 독특한 스카, 하회탈의 해학을 생각나게 하는 유장한 스카다. 이름하여 ‘잔치 스카’. 잔치 스카의 탄생! 킹스턴 루디스카는 이렇게 외친다. 자, 일어나! 리듬의 잔치에 동참하지 않겠니? (성기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