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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디자인
뤄징런, 북디자인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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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북아트의 진리를 찾아서

책의 역사

중국 북디자인의 어제

1. 최초의 탐색 2. 책의 형성 3. 책 형식의 변화 4. 인쇄술 발달
중국 북디자인 백년……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1. 여름 2. 가을 3. 겨울 4. 봄

21세기 중국 북디자인
1. 책의 아름다움을 창조하다 2. 과거 회고, 미래 전망, 현재 진행

외국 북디자인의 발전과 유파
1. 고대 서적 2. ‘코덱스’ 탄생 3. ‘book’의 시작
4. 구텐베르크 시기의 책 5. 르네상스 시기의 책 6. 현대 책의 발전
7. ‘책의 아름다움’을 위하여
8. 20세기 현대 북디자인의 유파

북디자인 강좌

무엇을 책의 형태라 할 수 있을까
1. 책 형태의 이중적 구조 2. 책은 어떤 물건인가 3.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북디자인 언어를 어떻게 표현할까
1. 북디자인의 제 요소 2. 문자 3. 도상 4. 색채 5. 재료

북디자인의 정보전달 구조를 어떻게 이해할까
1. 책 내용의 전체 구조 2. 디자인의 시작은 책의 오감 3. 시공간적 표현

북디자인의 내재적 표현력을 어떻게 구현할까
1. 신 디자인이론: 예술×공학=디자인2 2. 판면디자인의 연역법 3. 질서의 아름다움

북디자인의 구체화 과정을 어떻게 장악할까
1. 책― 종이문화의 매력을 펼치다 2. 공예기법

북디자이너의 개성과 스타일을 어떻게 이해할까
1. 디자인의 목적 2. 단순과 복합 3. 표지 4. 표지디자인의 네 가지 형식

총체적 디자인을 어떻게 완성할까
1. 북디자인 8단계 2. ‘장정’과 구별되는 ‘북디자인’

북디자인의 예술적 질은 무엇으로 판단할까
디자인은 독자를 위한 것이다― 읽기의 온화한 반향을 찾아서

정보의 시각화는 왜 배워야 하나
정보의 퀵서비스― 시각적 다이어그램

중국 북아트의 전통을 어떻게 확장할까
정신을 계승하고 외연을 확장하라

북디자인 50문 50답
개념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북디자인 개념
찾아보기

저자 소개

저자 : 뤄징런
1947년 상하이에서 태어났다. 문화혁명 때 하방운동에 따라 농촌으로 내려갔고 그 과정에서 겪은 가혹한 노동은 그의 탁월한 예술적 재능을 싹틔웠다. 뤼징런은 글씨와 그림에 풍부한 재능을 지니고 있으며 글 솜씨도 뛰어나다. 중국이 해방된 뒤에는 출판사에 들어가 북디자이너가 되려고 했으며, 일본 출판사 고단샤의 교류 프로그램에 참가해 일본에서 디자인 연수를 했다. 귀국 후에는 중국 출판계의 급속한 진전을 함께 겪었고 중국 전통 조본술의 아름다움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화려한 작품을 만들어내 중국 북디자인의 일인자가 되었다. 1998년 징런디자인실敬人設計工作室을 설립했으며, 2004년 ‘중국 북아트 전시회’ 운영위원장으로 활약했다. 동양적인 온정이 넘치는 디자인과 설득력 있는 논술로 그는 중국의 젊은 디자이너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작품집과 저서로 『4인의 북디자이너가 말하다』(1996, 공저), 『스기우라 고헤이― 혼을 불어넣은 디자인』(1999),『징런북디자인』(2000), 『현대 평면디자인과 제작실용 노트』(2005, 공저),『북디자인, 디자인의 시공간에서 마음껏 노닐다』(2006, 공저), 『아시아의 책·문자·디자인― 스기우라 고헤이와 아시아의 디자이너들』(2006, 공저,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출간)이 있다.
역자 : 권민서
경희대학교 중어중문과를 졸업하고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수학중이다. 옮긴 책으로 『대당서역기』, 『수학나라 대탐험』, 『쓰레기 왕국의 비밀』, 『HSBC 금융제국』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8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79쪽 | 684g | 188*254*20mm
ISBN13
9788989420545

책 속으로

나는 북디자인에 입체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믿는다. 평면적인 디자인에 시간요소를 투입해 3차원적 공간인 책이라는 ‘건축물’을 빚어야 한다. 단지 책 한 권의 형태를 만드는 디자인이 아니라, 독자가 책을 읽으며 책과 소통하게 하며 책 곳곳에서 감동과 깨달음을 얻게 하는 디자인이 되어야 한다. (…) 북디자이너는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함과 동시에 전체에서 부분까지, 무질서한 것에서 질서정연한 것까지, 공간에서 시간까지, 개념에서 구체화까지, 논리적인 사고에서 환상까지, 서적 형태에서 전달하려는 내용까지 모두를 표현해야 한다. 이 정도면 북디자인은 풍부한 감성을 갖춘 창조적 활동이며, 철학적 논리성을 갖춘 질서제어 과정이라 할 수 있다.

--- p.12

출판사 리뷰

“아시아를 대표하는 북디자이너 뤼징런의 작품 모음집”

뤼징런, 옛 전통을 되살려 현대 북디자인을 말하다

2006년 파주 출판 도시에서 ‘동아시아 책의 교류 2006’이라는 국제심포지엄이 열렸다. 중국 대표로 참석한 디자이너 뤼징런은 심포지엄에서 지금 중국 북디자인의 고민과 결과를 잘 보여주었다. 서구 디자인계에만 익숙해 있던 우리에게 그의 이야기는 큰 충격을 주었다. ?북+디자인?은 중국의 대표적 북디자이너인 뤼징런의 디자인 방법론에 관한 책이다.

명조체 문자를 빽빽하게 거꾸로 새겨놓은 케이스, 두드러진 문양이 한 면에 펼쳐지는 상자, 중국의 전통미를 느끼게 하는 화려한 외장들. 중후하고 호화로운 느낌의 책이 들었을 거라 예상하게 되지만, 안에서 나타난 것은 얇고 부드러운 종이로 만들어진 책이다. 책을 펼치면 현대적 일러스트 디자인을 취한 문자와 도판이 나열되어 있다. 중후하고 모던한 느낌이 든다. 이것이 바로 북디자이너 뤼징런의 장정, 즉 북디자인이다.

독자가 책을 사는 이유는 즐겁게 정보를 얻기 위해서이다. 손으로 책을 들고, 손가락 끝으로 쪽을 넘기면서 사람들은 부드럽거나 딱딱한 감촉을 느낀다. 또 눈으로 아름다움을 보면서 문자 이외의 감정과 연상을 이끌어낸다. 책은 이처럼 인간의 오감을 자극하며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킨다.

뤼징런은 자신의 북디자인 방법론을 ‘총체적 디자인’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설명한다. ‘총체적 디자인’이란 책을 본문 구성부터 표지까지 총체적 구조로 파악하고, 물성에 기초해 건축적인 사고로 접근한다는 의미이다. 그는 현대 디자인학, 논리학, 방송학, 미술 및 공예학 등 여러 각도에서 책 형태에 대해 총체적 규칙을 갖고 디자인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디자이너는 이러한 총체적 과정을 통한 정보전달의 주도적 역할을 인식하고 장정부터 조판디자인까지 모든 과정을 익혀 정보 편집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책이 말하려는 것이 아무리 복잡하고 어려운 정보일지라도 논리적이고 리듬감 있게, 또 재미있게 재구성하고 재창조해야 한다고 덧붙인다.

이제 책은 평면적 요소에 시간이라는 요소를 투입해 2차원적 담체에서 3차원적 공간이 되었다. 그의 말처럼 북디자인은 일종의 ‘구조학’으로, 외적으로는 책의 모양을 만들고, 내적으로는 정보를 전달하는 종합적이고 이성적인 사고가 필요한 학문이 된 셈이다.

책의 형상화, 즉 ‘총체적 디자인’은 북디자이너만의 권리는 아니다. 저자, 출판인, 편집자, 디자이너, 인쇄기술자 등이 함께 만들어가는 체계적 과정이다. 우리는 전통에서 현대를 거쳐 미래에 이르는 북디자인의 외형미와 내재미, 거시적 관점과 미시적 관점, 문자전달과 영상전달이라는 새로운 과제를 풀어가야 한다.

시대가 변하듯 북디자인 개념도 변화해야 한다. 이 책은 새로운 시대를 맞아 북디자인에도 새로운 개념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만들어졌다. 특히 책에 실린 뤼징런의 작품들은 디자인 이론이 어떻게 책의 형태로 표현되는지 잘 보여준다. 더 나아가 독창적 재료를 사용한 참신한 작품을 통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전하려 노력했다.

전통과 현재를 잇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그의 작업과 디자인 방법론은 한국 출판계와 북디자인계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북디자이너, 뤼징런

중국 뤼징런의 작업은 한국과 일본의 디자이너들과 많은 차이점을 드러낸다. 그는 스기우라 고헤이를 비롯해 일본 디자이너들이 1960년대 이래 책을 본문 구성에서부터 책표지에 이르기까지 총체적 구조로 파악하기 시작했듯이, 책을 공간적 물성物性에 기초해 공예적이고 건축적인 사고로 접근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뤼징런의 작업 논리는 책의 건축적 접근뿐만 아니라 중국 고서적이 지닌 전통문화와 강력하게 맞물려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일본 북 디자이너들의 작업을 압도하는 것으로, 그는 현대 북 디자인에서 ‘전통과 혁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포획한다. 따라서 그는 동아시아의 북 디자이너로서 민족 문화와 세계 문화 사이에서, 전통 기법과 최첨단 기술 사이에서 어떤 고민을 해야 하는지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일본에서는 이미 1960년대 중반 이후에 스기우라 고헤이와 같은 이들에 의해 더 이상 북 디자인을 책 표지 등에 한정된 그래픽 디자인 차원에서 정의하지 않는다. 그들은 북 디자인을 한 권의 책 전체를 ‘유기적으로 구축하는 건축 행위’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뤼징런의 작업은 그동안 일본 디자이너들이 해 온 작업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중국의 전통 책 문화의 역사를 혁신적으로 현대에 되살림으로써 “전통은 종지부가 아니라 미래로 향해 가는 길”임을 일깨워 주고 있다. 그의 작업은 유구한 인쇄문화의 전통 속에서 한편으로 최초의 금속활자 개발과 한글 창제의 역사만을 자랑하고, 다른 한편으로 ‘IT 강국’만을 외치는 한국의 디자인계에 많은 점을 시사한다. 바로 이것이 한국 역사와 문화 속에 내재된 옛 서적의 원리와 논리에 대한 면밀한 이해와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기 위한 한국 북 디자이너들의 ‘지혜’와 ‘분발’이 절실히 요구되는 이유이다. ― 김민수 서울대 교수(『필로디자인』 ‘뤼징런’ 편에서)

책의 내용

1부 ‘책의 역사’는 중국을 비롯한 세계 북디자인의 역사를 간략하게 정리한다. 아시아와 서양의 책 만들기 발전 과정을 담았으며 북디자인사에 획을 그은 유명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한눈에 살필 수 있다. 특히 중국 북디자인의 역사는 아시아만의 고유한 책 문화를 되돌아보게 한다.

1919년 5.4 운동 이후 일어난 신문화 운동은 중국 북디자인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작가 루쉰은 직접 책을 디자인함으로써 이후 판화나 장정에 소질 있는 청년들이 관련 업계로 뛰어드는 계기를 마련했다. 루쉰 이후 동서양의 화법을 접목시킨 타오위안칭, ‘표지왕 첸’이라 불린 첸쥔타오, 기하학적 도안과 전통적 이미지를 결합한 천즈푸 등 전통적인 문화 소양을 갖춘 데다 유럽이나 일본에서 유학했던 지식인들의 작품이 연이어 발표된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성립과 함께 출판업계에서도 미술편집실을 따로 만들고 북디자인 전문가를 고용하는 등 큰 변화가 생겼다. 많은 미술학도가 북아트계로 들어왔고, 전문 북디자이너로 성장했다. 이때 등장한 황융위, 우쭤런, 양융칭 등의 작품은 오늘날까지 중국 북일러스트의 모범적 작품으로 꼽힌다.

1960년대 문화대혁명으로 출판계도 침체를 겪는다. 예술가의 창작활동이 중단되면서 북아트계는 나락으로 곤두박질쳤다. 문화대혁명이 끝나고 중국 북디자인계에는 봄이 찾아왔다. 출판사는 제자리로 돌아왔고 디자이너들은 호미와 쟁기를 버리고 다시 붓을 잡았다. 이때부터 다양한 협회와 단체들이 잇달아 세워지며 중국 북디자인의 수준은 눈부시게 발전한다.

21세기 들어 중국 출판업 체제는 전반적으로 바뀌었다. 1084디자인실, 징런북디자인실 등 디자인 작업실이 등장해 각자의 개성을 뽐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디자이너들의 개념 변화이다. 이들은 기존의 ‘장정’ 개념을 벗어나 책 전체를 디자인하는 북디자인 개념을 받아들이고 작업에 적용하려 노력했다.

2부 ‘북디자인 강좌’는 뤼징런의 작품집 모음이다. 뤼징런은 자신의 작업물을 예로 들어 디자인 이론과 개념을 어떻게 북디자인에 표현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재료 선택에서 표현 방식까지 책의 내용에 걸맞은 디자인을 위해 무엇을 고민하고 어떻게 작업해야 할지를 보여준다.

북디자인 언어를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북디자인의 정보전달 구조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 북디자인의 구체화 과정을 어떻게 장악할 것인지, 그리고 총체적 디자인을 어떻게 완성할 것인지 작품을 통해 설명한다. 또한 책의 외형미와 내재미를 조화시키는 형태가 왜 중요하고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지 디자인 이론과 방법론을 정리한다.

뤼징런은 물성을 살리기 위해 어떤 재료를 선택할지와 시각과 촉각, 청각, 후각, 미각 등 오감을 자극하는 책 만들기를 위해 다양한 실험과 연구를 거듭한다. 2부에는 이러한 뤼징런의 노력과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는 ‘90여 개의 도판’과 해외 디자이너들의 작품 ‘10여 개’가 함께 내실 있는 해설과 함께 풍성함을 더한다.

‘찾아보기’는 본문에서 중요하게 언급된 인명, 책명, 개념을 골라 실었으며, 뤼징런의 작품 중 참조할 만한 주요작품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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