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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칼럼
자유와 공화
문창극
을유문화사 2008.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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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1장 허상의 싸움은 그만두자: 이념을 넘어서
약체 정권이 사는 길 │ 대통령의 독 │대통령 자리로 올라서라 │ 청개구리의 충언 │ 특권의 이동 │ 집단 지혜 │ 잡을 때와 놓아야 할 때 │ 보고도 보지 못한 사람들 │ 정치도 성품이 먼저다 │ 애국 진보는 왜 없는가 │ 제도를 넘어 사람으로 │ 대통령의 자리 │ 그들을 떠나 보내라 │ 취임식날 이 아침에 │ 허상(虛像)의 싸움은 그만두자 │ 인터넷 탓이 아니다 │ 우리의 희망이 되는 것 │ 건강한 보혁(保革)대결 되려면 │ 단일화는 누가 시키나 │ 당파의 눈으로 보면 │ 보수의 윤리 │ 좋은 개혁, 나쁜 개혁 │ 대통령의 시간표

2장 촛불을 들 때와 숨길 때: 민족을 넘어서
눈물의 DNA │ 껍데기의 나라 │ 때가 차 오고 있다 │ 올림픽 성화와 쇠고기 │ 사춘기 무사히 넘긴 한국 │ 대화에서 협상으로 │ 때를 알아야 나라가 산다 │ 독도와 서해 5도 │ 역사적인 대통령 정말 맞나 │ 맥아더에서 제국주의까지 │ 사람을 위한 통일 │ 더 작은 것을 향하여 │ 이승만 자주, 노무현 자주 │ 외칠 때와 잠잠할 때 │ 남북교류 달라져야 한다│ 촛불을 들 때와 숨길 때 │ 반전(反戰)을 묻는 막내딸에게 │ 국가이익과 민족이익 │ NLL은 자유의 선(線)이다 │ 머리와 가슴 │ 미국의 민주주의

3장 풍요의 비밀: 갇힌 울타리를 넘어서
탐욕의 병 │ ‘노’를 할 수 있어야 인재다 │ 그 어깨에만 짐을 지우지 말라 │ 삼성, 어찌해야 하나 │ 보이지 않는 자본 │ 잃어버린 10년 │ 세금과 민주주의 │ 일등 국가, 일등 승객 │ 공정성의 위기 │ 가난에 대하여 │ 삼성에 바라는 것 │ 배 아픈 병, 탐욕의 병 │ 행복은 정부 몫이 아니다 │ 풍요의 비밀 │ 부자를 안심시켜라 │ 박정희의 틀, 마오쩌둥의 틀 │ 한 기업인의 비전


4장 다원주의: 군중을 넘어서
운명과 생명 │ 종교를 세속에서 풀어주자 │ ‘평화구현 사제단’을 기다린다 │ 인질 고통은 성장통(成長痛)이다 │ 돈의 힘, 법의 힘 │ 민생이 목마른 이유 │ 병든 문화, 시드는 나라 │ 사학은 지금 떨고 있는가 │ 분노는 안개처럼 │ 서울'관습'이 유지되려면 │ '우락샤' │ 무너지는 공동체 │ 「실미도」,「태극기 휘날리며」유감 │ 눈물이 없다면 희망도 없다 │ 불쌍한 사람들은 어디에 있나 │ 진정한 다양성 │ 군중을 넘어

5장 시대단평: 화두 따라 읽기
복 있는 나라 │ 독수리처럼 │ 이승만과 노무현 │ 언제까지 줄서기 할 건가 │ 에덴 동쪽의 울타리│ 벌거벗는 나라 │ 정(政) 관(官)의 잔치 언제 끝나나

저자 소개 1

한국의 대표 언론인으로 손꼽히는 문창극은 현재 중앙일보 주필이자 부발행인이며 관훈클럽 신영기금 이사장이다. 서울대 정치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48년 청주 출생으로 중앙일보 정치부장, 워싱턴 특파원, 미주 총국장, 논설실장, 관훈클럽 총무를 거쳐 제15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한국언론상, 삼성언론상, 서울대 언론인대상을 수상했으며 고려대 석좌교수, 서울대 초빙교수를 지내고, 국무총리 지명을 받았으나 사퇴했다. 저서로 『한미 갈등의 해부』『미국은 살아 있다』『문창극 칼럼』『문창극의 역사 읽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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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513g | 148*210*20mm
ISBN13
9788932471419

책 속으로

자본주의가 자유를 극대화하기 위해 인간이 발전시켜 온 시스템이라고 한다면, 그 자유가 지나쳐 그 시스템을 흔드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근면성, 실용성, 개인의 독립성 등에 힘입어 번영의 시대를 이루자 과거의 미덕은 잊혀지기 시작했다. 2008년 미국 금융위기의 본질은 바로 자본주의 정신의 위기에서부터 온 것이라고 본다.
--- 「탐욕의 병」중에서

대통령은 이미 승부를 떠난 자리다. 기업의 CEO라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CEO는 경쟁에서 진 상대방에 대해 책임질 필요가 없다. 이기면 그뿐이다. 그러나 대통령은 다르다. 대통령은 진 사람에 대해서도 책임을 져야 한다. 그렇다면 이기는 것만이 꼭 잘하는 일이라고도 할 수 없다. 새 정부의 목표는 「섬기는 정부」다. 섬긴다는 것은 무엇인가. 지는 것이다. 지는 자가 섬기는 자다. 이럴 때 나라가 편안해지고 화목해지는 것이다.
--- 「청개구리의 충언」 중에서

대통령은 부자와 빈자, 노조원과 경영자, 월급쟁이와 오너 모두의 대통령이다. 돈 많은 사람들만 장관이 됐다는 말이 나와서야 되겠는가. 종교도 편중돼서는 좋을 것이 없다. (중략) 대통령 자리는 지역, 계층, 당파, 종교를 초월한 통합의 상징이어야 한다.
--- 「대통령의 자리로 올라서라」중에서

민주주의가 다원주의를 바탕으로 한다면 종교의 다원성도 인정해야 한다. 강제적 선교행위는 이 다원성을 해칠 수 있다. 선교에 권력이 개입될 경우도 그렇다. 사회 갈등을 야기하는 선교는 종교 「자유」의 영역을 넘어 타 종교에 대한 「침해」가 된다. 신앙이 개인의 차원을 넘어 사회적 형태를 취하게 되면 개인의 자유와 곧 충돌이 일어난다.
--- 「종교를 세속에서 풀어주자」중에서

일류국가가 된다는 것은 일등칸 비행기나 기차를 타는 것 같다고 말한 적이 있다. 나라가 일등국가가 되면 국민 모두는 1등 승객이 된다. (중략) 「보이지 않는 자본」은 바로 사회 구성원 간의 신뢰, 법치를 포함한 효율적인 사법제도, 분명한 사유재산권, 효율적인 정부, 투명한 지배구조 등이다. 이런 가치들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만질 수도 없지만 생산성을 높여 국부를 만들어 낸다.
--- 「보이지 않는 자본」중에서

이념에 의한 판단은 단순하다. 가진 자는 악이고 없는 자가 선이라고 믿고, 자연훼손은 무조건 나쁜 것이고 보존만이 선이라고 믿는다. 이 공식에 대입하면 모든 일에 척척 해답이 나온다. 그러나 세상 일이, 현실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현실을 단 하나의 잣대로 판단한다면 그 판단이 옳을 수 있을까.
--- 「외칠 때와 잠잠할 때」중에서

상속이 불투명해지면 자연히 사회정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이런 부조리가 반기업,반시장주의자의 목소리를 크게 만든다. 이렇게 되면 자본주의 체제를 앞장서 지켜야 할 대기업가들이 오히려 자본주의를 허무는 사태를 초래한다. (중략) 공동체가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 정의의 수준에 민감하지 못하면 기업의 위기뿐 아니라 시장경제 자체를 훼손하는 결과가 온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공정성의 위기」중에서

한국 경제가 살아나기를 바라고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면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사람의 변화다. 그러나 모든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시간이 걸리는 일인가. 그래서 좋은 정책이 더 효과적이라고 믿게 됐다. 그러나 사람은 변하지 않고 정책만으로 사회가 좋아질 수 없다. 사람과 정책, 이 둘을 수렴할 수 있는 것이 리더들의, 지도층의 변화일 것이다.
--- 「그 어깨에만 짐을 지우지 말라」중에서

"우리는 아직 부족합니다. 더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개개인이 더 검약해야 합니다. 투자를 늘려야 합니다. 자기 일은 자기가 책임져야 합니다. 그런 개인의 에너지를 모아야 합니다. 그러자면 국민이 한 목표를 향해 통합돼야 합니다"이다. (중략) 지금 우리는 문화의 위기 속에 있다. 경제 위기보다, 안보 위기보다 더 깊고 본질적인 문제는 문화의 위기다.

--- 「병든 문화, 시드는 나라」중에서

출판사 리뷰

『문창극 칼럼』은 저자가 2008년 오늘까지 10여년간 중앙일보 논설위원실장, 주필 등을 거치면서 한국 사회의 다양한 정치외교적, 경제사회적 의제들을 설정하고 냉철하게 분석한 글모음이다. 단순한 칼럼 모음이 아니라 저자의 사상과 원칙을 근간으로 한국 사회의 지향점을 모색하고 있는 사회 비평서다. 한국 사회 과거 10년의 공과를 되짚어 보고 다가올 10년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는 글들 위주로 선정했다.
저자는 간결하고 명료한 문체, 핵심적인 의제 설정, 국제화된 시선, 그리고 탈이념적 사고로 신문 칼럼의 새로운 전범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과거를 성찰하고 한국 사회의 새로운 지향점을 모색할 수 있는 묵직한 현안들에 대한 진단과 전망을 일상의 언어로 선사한다.

한국 사회 전환기, 자유와 공화가 디딤돌이다
『문창극 칼럼』은 새로운 전환기에 들어선 한국 사회의 모순, 다양한 이해관계의 충돌 등을 통찰한 후 합리적인 대안으로 사람을 향한‘자유공화’원리를 재발견하고, 개인의 주체적인 실천을 글의 밑바탕에서 일관되게 제시하고 있다.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자유와 원칙을 중시하되 도덕성과 진정성에서 우러나오는 자존감의 확립과 사회적 공헌이 담보돼야 함을 강조한다. “권력과 부를 향한 마키아벨리적인 삶이 아니라 명예와 의무를 존중하는 세네카적 품성”이 저자의 핵심 메시지다. 자유라는 명목하에 권리와 이익에 매몰된 삶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의 품성 함양과 지도층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을 역설한다.
구체적으로 저자는 “CEO는 목표만 지향한다. 과정은 별로 문제가 안 된다. 이런 성품이 서울시장 때는 통했다. 청계천이나 버스전용차로 등은 다 CEO적인 사업이다. 그러나 대통령이 되니 이런 마음이 오히려 독이 된 것이다. (중략) CEO는 이기기만 하면 되지만, 대통령은 진 사람도 책임을 져야 한다. 나라는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고 말할 때의 ‘공화’라는 말은 잘난 사람·돈 많은 사람만의 나라가 아니라, 없는 사람·못난 사람도 같이 더불어 산다는 뜻이다.”고 지적한다.

유연한 실사구시(實事求是) 정신으로 재도약하라
한편 『문창극 칼럼』은 국가의 성공은 이념으로부터의 자유에서 비롯된다며 모든 정책의 판단은 “국가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가, 지속적인 발전에 필요한가, 그리고 현실에서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결정되고 집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이념의 절대 가치화를 경계하며 “이상과 현실의 갈등은 불가피하다. 그렇기 때문에 진보를 꿈꾸는 사람은 현실의 다양성과 복잡성, 이로 인한 이상의 한계를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진보는 이데올로기화되고 포퓰리즘의 도구로 변한다. (중략) 사회적 약자를 위한, 건강한 사회를 위한 균형이 필요하다. 구호나 이데올로기로서의 진보가 아니라 세심하고도 현실적인 정책으로서의 진보가 나와야 한다.”고 우리들의 각성과 분발을 촉구한다.

주요 구성과 내용
『문창극 칼럼』은 정치, 국제관계, 경제, 사회, 시대 단평 등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의 미국 금융위기, 불교 차별, 쇠고기 수입과 촛불시위, 독도 문제, 2008년 대통령 선거, 삼성의 검은 거래, 아프가니스탄 인질 사태 등 과거를 성찰하고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현안들을 싣고 있다. 거대 담론의 틀에서 벗어나서 실용적인 자세로 우리의 핵심 의제를 풀어간다.
제1부 「허상의 싸움은 그만두자」에서는 국내 정치의 실상을 조망하면서 체제와 이념을 넘어 개인의 독립성, 근면성 등에 바탕한 사람 중심으로 거대한 변환이 필요하다는 논지의 글을 모았다.
제2부 「촛불을 들 때와 숨길 때」에서는 북한 핵, 대미 관계, 촛불 집회 등 국내에서 현안이 되었던 여러 대외 사건에 대한 기록과 진단이다. 진정한 자주는 외칠 때와 숨길 때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에서 비롯된다는 저자의 소신을 피력하고 있다.
제3부 「풍요의 비밀」에서는 보이지 않는 자본이자 사회 운영의 기본 틀인 제도, 신뢰, 그리고 기업 윤리 등을 강조하며 한국 경제의 오늘과 내일에 대한 진단과 고언을 담았다.
제4부 「다원주의」와 제5부 「시대단평」에서는 공동체주의, 전통의 소중함, 인본주의, 그리고 상호부조 정신에 입각해서 사회 현안을 분석하고 FTA, 황우석 사건, IMF 사태 등 우리 사회의 근간이 되는 주요 문제들을 살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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