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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시각을 종합하여 최대한 중립적으로 미국을 바라보고자 노력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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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로마 제국, 아메리카 제국 ―조나단 프리드랜드 ★ 제국의 길, 또 하나의 서부 개척 ―필립스 골럽 ★ 로마 제국이 다시 태어나다 ―안병진 ★ 미국이 파견한 트로이 목마 ―이그나시오 라모네 ★ 세계 정복 길에 오른 맥월드 문화 ―벤자민 바버 ★ 21세기의 세계 질서 ―요셉 요페 ★ 미국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는 아무도 없다 ―롤랑 조프랑 ★ 제국의 반란자들 ―우태현 ★ 미국의 라이벌은 누구인가? ―세르게이 카자노프 ★ 제국의 전개, 야심 ―김상준 ★ 제국(帝國)과 후국(侯國) ―이그나시오 라모네 ★ 제국의 끝 ―윌리엄 그레더 2장 아메리카 슈퍼 파워 America Super Power ★ 아메리카 슈퍼 파워, 무엇을 위해? ―필립 불레 제라쿠르 ★ 부시 독트린 ―최병권 ★ 미국의 매파, 그들은 무엇을 꿈꾸는가 ―안병진 ★ 테러와의 전쟁, 그리고 제왕적 대통령 ―필립스 골럽 ★ 위험한 '애국 게임' ―페트리시아 윌리엄 ★ 아듀, 자유의 여신 ―이그나시오 라모네 ★ 부시의 원리주의를 위한 네 편의 영화 ―얀 디스텔마이어 ★ 21세기 미국의 새로운 세계 군사전략 ―마이클 클라르 ★ 미국의 새 외교정책-그들이 옳다면 옳은 것인가? ―필리스 베니스 ★ 우주 항공모함, 제국의 경제 이익을 지킨다 ―칼 그로스만 ★ 펜타곤 페이퍼 'JV 2020'-유럽에서 아시아로 ―이상현 ★ CIA, 펜타곤 그리고 할리우드 ―사무엘 블루멘펠드 ★ 머리털 끝에서 발톱까지 ―피터 보몽 ★ 밀리터리 파워, 그들의 군사무기는 몇 세대 앞서 있다 ―롤랑 뮈라비치 ★ 돌팔매에서 별들의 전쟁으로 ―이상현 ★ CIA, 이들만큼 강력한 자들이 전에는 없었다 ―뱅상 조베르 3장 민주주의와 제국 사이 Between the Democracy and Empire ★ 미국을 강하게 하는 것들 ―이상현 ★ 세계의 두뇌를 흡수하는 제국 ―실비 카우프만 ★ 자신과 경쟁하는 능력을 키우는 교육 ―정태식 ★ 멘탈 파워, 모방의 욕구를 지배하다 ―르네 자라르 ★ 억만장자 사회주의자들 ―우태현 ★ 실리콘 밸리의 새로운 인간, 실리코누스 ―〈프랑크푸르트 룬트사우〉 ★ 아메리카 보수의 심장부 4대 가문 ―최병권 ★ 신보수주의는 미국 정치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나 ―최병권 ★ 뛰어난 정치 지도자의 여섯 가지 조건 ―안병진 ★ 미국은 세계의 생각과 생활을 규정한다 ―이언 잭 ★ 항상 나를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미국 ―한스 마그누스 엔젠스베르거 ★ 새로운 예루살렘, 바벨탑의 매혹 ―이안 부루마 ★ 미국과 미국 사람은 같지 않다 ―제임스 해밀턴 패터슨 ★ 미국의 둥근 달 ―양 리안 ★ 그들은 성서의 말을 끊임없이 새롭게 한다 ―마이클 이그나티에프 ★ 미국의 부는 여러 세대에 걸친 창의성의 결과물 ―이반 클리마 ★ 미국의 진실-의식적으로 민주, 무의식적으로 제국주의 ―라마찬드라 구하 4장 세계에게도 신의 은총을! God Bless World! ★ SOFA 개정을 촉구한다 ―이정옥 ★ 나는 미국을 이렇게 본다 ―조셉 나이 외 ★ 미국 보수의 본류, 기독교 근본주의 ―정태식 ★ 악의 축과 위선의 축에 대항하는 '진실의 축' ―안병진 ★ 미국, 강하고 강하나 강하지 않다 ―스티븐 클레몽스 ★ 오만한 권력은 붕괴한다 ―이대훈 ★ 아메리카 애국주의 ―재시 잭슨 ★ 율리시스의 눈은 먼 지평을 향하고 있었다 ―아마드 사드리 ★ 지구촌 남쪽 사람들의 ?이상야릇한 반응? ―베르트랑 바디 ★ 미국,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 ―알랭 프랑슨 ★ 사람들은 왜 부시의 미국을 위험하다고 하는가 ―얀 외베르크 ★ 엔론사 스캔들이 드러낸 미국의 부패 시스템 ―윌리엄 그레더 ★ 미국 경제가 위기의 강을 건너고 있다 ―로르 벨르 ★ 엔론, 월드컴, 비방디, 유니버설 사태, 신자본주의의 위기인가 ―도미니크 필리옹 ★ 월스트리트, 2000년 3월 이후 6조 7천억 달러가 연기로 사라지다 ―이정옥 ★ 악의 축에서 말하는 '악'이란 무엇인가? ―정태식 ★ 미국을 적으로 여길 수도, 여길 필요도 없다 ―김종오 ★ 미국 5백대 기업 중 3백 개 기업이 중국에 투자하고 있다 ―한광수 ★ 부시는 닉슨보다 더 높이 만리장성을 올랐다 ―이강범 ★ 중국이 북한의 붕괴를 바라지 않는 한… ―한훙시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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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느 드 보봐르, 알렉시스 토크빌 등 유럽 지식인들은 역사적으로 미국을 꾸준히 관찰해왔다. 그들이 남긴 기행문이나 글을 통해 우리는 미국의 이미지를 그려왔다. 우리가 아는 미국의 이미지는 역사적으로 어떤 계기를 통해 변해오고 있다. 독립전쟁, 남북전쟁, 제1차 세계대전 등. 21세기 들어 미국은 그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9.11 이후 미국은 내셔널리즘이 극성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 매체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이러한 영향은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에도 여지없이 들이닥치고 있다. 북한이 미국 정부에 의해 '악의 축'으로 불린 이후 미국이 세계 문제 특히 동북아 문제에서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 하는 것은 우리의 내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 점에서 미국에 대한 관심은 이미 외부 세계에 대한 관심이라기보다 우리 내부 세계의 관심이 되고 있는 것이다.
부시 정부의 세계 전략, 재편되는 동북아질서 등을 통해 미국의 실체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의 안병진(미국 뉴스쿨 교수), 최병권(위클리 솔 발행인), 이정옥(가톨릭대 교수) 등은 미국의 신보수주의, 부시 독트린, 그리고 여중생 사망 사건을 계기로 강력한 이슈로 등장한 SOFA 개정에 대한 글을 게재하고 있다. 이들의 글은 실체와 의식이 하나가 되어 우리의 오늘과 내일을 만드는 데에 한 발 더 나아간 시각을 제안하고 있다. 이제 전세계는 네그리가 말했듯이 더이상 외부가 없는 하나의 제국(empire)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미국은 통합된 네트워크의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 위기를 예방하는 제국적 경찰 노릇을 더욱더 노골적으로 자임하고 나섰다. 이들에게는 사전 선제 공격 논리가 가지는 법적, 윤리적인 문제점보다는 제국의 위기를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한 과제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감독한 미래 영화인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예방적 경찰이 현실에서는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부시 독트린을 만들고 있는 중에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 정보기관들이 테러리스트들의 의도를 미리 읽는 기계를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은 부시 독트린에 부시 정부 노선의 전체적 변화가 반영되어 있음을 말해준다. 2000년 대선 캠페인 기간에 부시는 민주당의 지나친 개입주의 외교를 비판하고 먼 이국땅 에서 수행하는 미군의 국가 건설(nation building) 임무에 조소를 보냈다. 이는 냉전 이후 제한적 형태로나마 개입주의 정책으로 걸프전을 벌이고 임기 말에는 인도주의적으로 개입했던 자신의 아버지인 부시의 외교노선보다 훨씬 더 고립주의적 노선이라고 평가될 수 있다. 하지만 집권 뒤에 발생한 9.11테러 이후 부시의 외교노선은 클린텀 전 정권보다 훨씬 더 개입주의적인 방향임을 밝히고 있다. --- p. 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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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회의는 2000년 7월에 있었다. 그때 우리는 매향리 사격장 이전 문제를 둘러싸고 거의 전쟁이나 다름없는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게다가 미군 범죄 미군 부대의 문제만 거론해도 친북 성행의 단체 혹은 이사로 낙인이 찍혔고, 그러한 낙인만으로도 국가보안법의 저촉이 되는 상황이었다. 남들은 탈냉전을 얘기하는데 우리는 냉전의 빙산 속에서 동태가 되어 한 발작국도 움직이지 못하고 20세기를 다 보냈다. ……
한국인이 미군 문제에 대해 비로소 소리내어 말하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처음에는 자유 우방 국가라고 믿었던 미국이 독재정권과 협력하고 있다는 '엄청난 비밀'에 놀라고 분노했다. 한국 민주화 투쟁의 과정에서 미국은 민주주의 가치를 심어주고 독려해준 우방국이었지만 동시에 독재정권에 대한 지원국이었다는 발견이 젊은 청년들을 분노하게 했던 것이다.……힘없는 여성과 어린이에 대한 미군의 범죄를 확인하고 그러한 범죄에 대한 미군 당국의 부적절한 대응을 지켜보면서 한국인들은 정의와 평화는 원조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하였다. 게다가 전쟁의 당사국이었던 일본과 독일에서의 미군의 주둔군 지위가 한국에서 보다 상대적으로 주둔국의 현지민에 대한 배려를 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은 정의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었다. 1966년에 체결되어 1967년에 발효된 SOFA (주둔군 지위 협정)는 한국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체결된 대전 협정에 근거를 둔 것이다. 따라서 전시 상태를 기준으로 한 이법은 마땅히 평화상태를 근거로 한 법으로 바뀌는 것이 당연하다. --- pp. 279 ~ 2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