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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1부 국방부 의장대대 조사본부 유해발굴감식단 아프가니스탄 오쉬노 부대 카투사 2부 육군 백두대대 GOP 과학화전투훈련단 헌병대검문소 수도포병여단 수도방위사령부 방공여단 수도방위사령부 독거미부대 제56탄약대대 폭발물처리반 육군종합군수학교 7공병여단 홍예부대 육군 27사단 헌병 특수임무대 육군 과학수사단 육군 부사관학교 육군항공작전사령부 109항공대대 특수전교육단 특수전교육단 생존훈련 독수리부대 악돌이대대 제1공수 특전여단 육군훈련소 29연대 취사반 3부 해군 해군 1함대 해군작전사령부 해난구조대 작전사 전비전대 소화방수훈련장 해군 특수전여단 62해상작전헬기전대 해군군수사령부 평택 2함대 4부 해병대 미군 제3해병기동군과 해병대 1사단 헌병대 해병대 1사단 해병대 2사단 수색대대 5부 공군 공군 8전투비행단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소방구조중대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 259대대 공군 제6탐색구조비행전대 공군 11비 관제탑 공군 30방공관제단 공군사관학교 212비행교육대대 공군 제3훈련비행단 군견소대 제8전투비행단 정비대대 항공우주의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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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안은 절반 이상의 좌석이 비어 있었다. 아프가니스탄 전통복장을 변형한 유니폼을 입은 안내원도 경계심에 가득 찬 눈빛이었다. 비행기가 이륙한 지 1시간 정도가 지나 아프가니스탄 상공에 접어들었다. 산꼭대기에는 아직 눈이 녹지 않은 산과 사막이 어우러졌다. 이런 평화로운 곳이 왜 위험한 지역일까라는 의구심마저 들었다. 옆자리에 앉은 군 관계자는 겁을 주었다.
“저 계곡 사이에 반정부군인 탈레반이 숨어 있다. 이 비행기를 향해 언제 지대공미사일을 쏠지 아무도 모른다.” 이 말 한마디에 평화로운 땅이 일순간 삭막한 황무지로 보였다. ― “아프가니스탄 오쉬노 부대”에서 카투사는 한국군에 속해 있기는 하지만 미군과 같은 군복을 입고 미군과 함께 일하는 미군의 일원으로 생활한다. 업무 수행뿐 아니라 복지 및 휴가 지원 등도 미군과 동등한 대우를 받는다. 미군과 함께 생활하긴 하지만 훈련과 행정에서는 대한민국 군대와 같은 보직을 담당한다. 콜린 파월 전 미군 합참의장은 자서전 『나의 미국여행My American Journey』에서 “카투사들은 내가 지휘한 군인 가운데서 가장 훌륭한 군인에 속한다. 그들은 지칠 줄 모르는 군기가 있으며 지식 습득 능력이 우수하다”고 극찬한 바 있다. ― “카투사”에서 실탄과 수류탄을 받은 장병들의 얼굴에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해발 1,064미터 높이의 산 정상의 날씨는 섭씨 18도로 늦가을처럼 싸늘했다. 옷을 더 챙겨 입고 초소로 향했다. 한겨울에는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내려간다고 한다. 소초 하나당 네 초소를 담당하기 때문에 장병들은 정해진 시간마다 초소를 옮기며 2인 1조로 경계근무를 선다. 철책은 삼중으로 되어 있었다. 남쪽의 철책은 남책, 북쪽은 북책, 가운데를 중책이라고 한다. 북책에는 대인지뢰인 클레이모어(claymore)가 설치돼 있었다. 남책에는 하얀색 페인트로 절반이 칠해져 있는 청각석과 흔적석이 촘촘히 박혀 있었다. 기습 침투를 대비해 설치해놓은 것이다. 여기가 최전방임을 실감 나게 하는 증거물이었다. 등골이 서늘해졌다. 초소에서 전방을 바라보며 30분 정도 서 있었을까? 철책에 5미터 간격으로 매달려 있는 경계등에 일제히 불이 들어왔다. 끝없이 늘어선 철색선이 일제히 등이 켜진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 “백두대대 GOP”에서 7개 연대로 구성된 육군훈련소는 단일 부대로는 전군에서 가장 크다. ‘논산훈련소’라 불리는 이곳에서 훈련받는 훈련병만 하루 평균 1만 2,000여 명으로 육군 장병 40퍼센트가 이곳 출신이다. 훈련병들이 하루 먹는 양을 따져보면 쌀 300가마(1가마당 40킬로그램이다), 돼지고기 568킬로그램, 닭고기 700킬로그램, 계란 303판, 김치 3,250킬로그램 등이다. 이 음식들을 모두 180여 명의 취사병들이 만들어낸다. 육군훈련소 훈련병들이 하루 섭취하는 영양소는 3,265킬로칼로리다. 일반인(2,600킬로칼로리)에 비해선 물론이고 일반 장병(3,100킬로칼로리)보다 많다.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훈련병 시절을 떠올려보면 섭취열량을 이렇게 늘려놓은 것도 이해가 간다. ― 육군훈련소 29연대 취사반 잠수복을 착용한 후 35킬로그램이 넘는 산소통과 10킬로그램 이상의 납을 허리에 차자 땅 위에서조차 몸을 가누기가 힘들었다. 물에 들어가면 나아질까? 물안경과 ‘오리발’을 신고 1.5미터 깊이부터 도전하기로 했다. 스쿠버 장비를 착용했기 때문에 입으로만 숨 쉬어야 한다는 교관의 말과 함께 ‘입수’하자 수중 장비 탓인지 물살이 없는 수영장 안에서도 중심을 잡기가 버거웠다. 무게감은 덜했지만 몸의 균형을 잡을 수가 없었다. 발을 헛디뎌 몸의 중심을 잃었다. 당황한 나머지 코로 숨을 쉬고 말았다. 콧속으로 물이 들어왔다. 비강에 극심한 통증이 느껴지면서 눈앞이 캄캄해졌다. 더 당황해 호스를 입에서 떼고 허우적거리고 말았다. 훈련장이 아니었다면 그대로 익사할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 “해군작전사령부 해난구조대”에서 전쟁의 승부는 보급에서 갈린다. 아무리 전황이 좋다 하더라도 전투에 필요한 보급품이 제때 조달되지 않으면 불리한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다. 또한 전쟁터에서 적에게 둘러싸여 보급이 끊기면 적에게는 ‘독 안에 든 쥐’ 꼴이 된다. 전군에서 유일하게 이 ‘독 안에 든 쥐’에게 보급품을 전달할 수 있는 부대가 있다. 어느 곳이든 장갑차, 지휘관 차량, 식량, 의료품들을 보급한다. 민간 택배회사보다 정확하고 퀵서비스보다 빠르다. ―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 259대대”에서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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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국방전문기자가 오감으로 전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군대 체험 사진 에세이
뒤도 돌아보기 싫을 정도로 고생이었다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영웅담의 주인공으로 이야기되는 군 시절. 이 책에서는 국방부·육군·해군·해병대·공군 44 부대의 기억들이 독한 훈련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이 땀내 나는 체험기에는 세 가지 재미가 있다. 군의 소묘는 『다큐 3일』 같은 진지함이, 훈련 에피소드는 『진짜 사나이』처럼 현실감이, 사진은 『태양의 후예』에 못지않은 비주얼과 남성미가 넘쳐난다. 설렘과 기대로 가득했던 훈련도 있고, 체험 전부터 고생 생각으로 한숨이 더해진 훈련도 있다. 소년에서 남자로 성장하는 대한민국 사나이들의 성장기를, 아들의 눈물과 오빠와 남동생의 숨기고 싶은 이야기를, 삼촌의 허세, 그리고 남자친구의 가장 애증 깊은 그곳의 시간이 펼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