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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년시절에 대한 기억
2. 자운영꽃 3. 상록수 4. 어둡고 참혹한 꿈 한 가운데서 5. 수모와 고통의 세월 6. 남편과 여자의 아이 7. 하늘이 주신 내 소중한 아이가 생겼다 8. 절망 9. 남편과의 재판 10. 세상 모든 아이들의 어머니로 살고 싶다 11. 죽는 날까지 책을 가까이 하자 12. 1%의 사랑이라도 우리의 가난한 이웃들에게 줄 수만 있다면... 13. 나에게는 정직이 재산이었다 14. 나의 고향, 그리고 한서대학교 15. 돼지털 할머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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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이제 옷도 좋은 것 입고 이쁘게 화장도 좀 하고 그러시지요."
나는 꾸미는 데는 아무 관심이 없었다. 내가 여태 그런 수모를 당하며 살아왔았는데, 세수하고 화장하면 뭐할 것이라며 또 빨래를 하면 뭐할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거울조차 보지 않고 살았다. 방송에 출연할 떄도 매번 같은 옷차림으로 다녔다. 꾸미는 법도 모르고 그럴 시간도 없었으니 지금 내 모습이 나는 가장 자연스럽다. 치장하고 꾸며 놓으면 되려 내 모습 같지 않아 어색하다. 수산시장 안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나보고 노랭이중에 상노랭이라고 말하한다. '자식도 없으면서 누굴 먹여 살리려고 억척을 부리는지, 고생 했으니 이제 좀 그만 쉬면서 살지' 라고 말하지만 '나에게 왜 자식이 없는가, 대한민국의 어렵고 힘든 아이들이 전부 내 아들 딸들인걸' 하며 웃어넘긴다. --- pp.234~2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