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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밤중에도 깨어있고 싶다
돼지털 할머니 유양선 자전 에세이
유양선 저
징검다리 200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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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유년시절에 대한 기억
2. 자운영꽃
3. 상록수
4. 어둡고 참혹한 꿈 한 가운데서
5. 수모와 고통의 세월
6. 남편과 여자의 아이
7. 하늘이 주신 내 소중한 아이가 생겼다
8. 절망
9. 남편과의 재판
10. 세상 모든 아이들의 어머니로 살고 싶다
11. 죽는 날까지 책을 가까이 하자
12. 1%의 사랑이라도 우리의 가난한 이웃들에게 줄 수만 있다면...
13. 나에게는 정직이 재산이었다
14. 나의 고향, 그리고 한서대학교
15. 돼지털 할머니

저자 소개

저자 : 유양선
1933년 충남 서산 출생. 시골에서 농사 일 및 베짜기, 삯바느질을 하다 28살에 결혼. 1975년 상경후 노량진 수산시장에 작은 가게를 마련하여 모은 전 재산을 양로원, 재활원, 보육원, 낙도와 충청남북도 및 강원도의 전 초등학교에 필요한 책과 물품을 보낸바 있으며 현재도 많은 학교에 필요한 책과 장학금을 보내고 있다. 1986년 '시민 선행상', 1989년 '서울 시민상', 1993년 '책의 인물/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노량진 수산 시장에서 '충남 상회'를 운영중이며, 한서대 장학회 이사장으로 장학 사업에 힘쓰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2년 12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89쪽 | 462g | 148*210*20mm
ISBN13
9788988246443

책 속으로

"할머니, 이제 옷도 좋은 것 입고 이쁘게 화장도 좀 하고 그러시지요."

나는 꾸미는 데는 아무 관심이 없었다. 내가 여태 그런 수모를 당하며 살아왔았는데, 세수하고 화장하면 뭐할 것이라며 또 빨래를 하면 뭐할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 거울조차 보지 않고 살았다. 방송에 출연할 떄도 매번 같은 옷차림으로 다녔다.
꾸미는 법도 모르고 그럴 시간도 없었으니 지금 내 모습이 나는 가장 자연스럽다. 치장하고 꾸며 놓으면 되려 내 모습 같지 않아 어색하다.
수산시장 안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나보고 노랭이중에 상노랭이라고 말하한다. '자식도 없으면서 누굴 먹여 살리려고 억척을 부리는지, 고생 했으니 이제 좀 그만 쉬면서 살지' 라고 말하지만 '나에게 왜 자식이 없는가, 대한민국의 어렵고 힘든 아이들이 전부 내 아들 딸들인걸' 하며 웃어넘긴다.

--- pp.23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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