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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머리에ㅣ파란·역사·창출의 '시조 섬김'
집중 조명 1 젊은 시인, 젊은 시각 - 11인의 특집 곽홍란ㅣ보길도시편 김영완ㅣ대설주의보 김종훈ㅣ화첩 기행 노영임ㅣ젖 물리는 여자 문수영ㅣ먼 길 박희정ㅣ흔들리는 구도 이태순ㅣ오후3시 임채성ㅣ까마귀가 나는 밀밭 조성문ㅣ주산지 물빛 현상언ㅣ봄, 유년, 코카콜라 뚜껑 황성진ㅣ겨울, 연포에서 집중 조명 2 젊은 시인, 젊은 시각 - 대담 대담자 박지현·이교상 51인의 에스프리 고지연ㅣ타히티의 그 남자 김병문ㅣ포도 김상은ㅣ가을 으능나무 김용채ㅣ나무 아파트 김윤희ㅣ동백꽃 지다 김정원ㅣ수선집 김정해ㅣ서설 김종열ㅣ발가벗은 나무 김종학ㅣ눈먼 종이학 김영희ㅣ엑스트라 김춘기ㅣ아침을 클릭하며 김토배ㅣ기상이변 김환수ㅣ그날 그 해토머리 김희자ㅣ세탁기 류각현ㅣ장롱, 겨울비에 젖다 문주환ㅣ담쟁이넝쿨에게 민분이ㅣ홍시 박지현ㅣ적막 박해성ㅣ약사암 종소리 배우식ㅣ감꽃 아버지 배인숙ㅣ개나리 소견 변정용ㅣ실뿌리 송유나ㅣ밤꽃 향, 여물 때까지 양중탁ㅣ땅굴 윤금초ㅣ해거름 바다 행전 윤소연ㅣ겨울나무 윤현숙ㅣ마르지 않는 흙 이교상ㅣ달맞이꽃 이구학ㅣ소쩍새 우는 사연 이기준ㅣ숭어뜀을 눈에 담다 이보영ㅣ아버지의 뒷모습 이상야ㅣ그녀 날다 이순권ㅣ무가지 신문 이승현ㅣ초끈 이정홍ㅣ다랑이 논 이창훈ㅣ단추 이태호ㅣ한탄강, 가을 장명웅ㅣ연적을 비우며 장은수ㅣ아버지의 적삼 전세중ㅣ남한산성 수어장대 정경화ㅣ봄, 도둑고양이 정별샘ㅣ평화 만들기 정평림ㅣ존재이 발자국 정형석ㅣ귀향 진용빈ㅣ외딴섬 채윤병ㅣ연리지 소나무 최순섭ㅣ겨울 아버지 최오균ㅣ시간의 잔고 한석산ㅣ강진에서 온 편지 홍준경ㅣ애장 터 찔레꽃 Book review 올해의 시집(가나다 순) 문수영ㅣ「푸른 그늘」 - '길'과 '꽃'의 시학 박희정ㅣ「길은 다시 반전이다」 - 노래의 강, 강의 노래 배인숙ㅣ「별이 뜨는 방」 - 이타적 뜸 들이기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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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시조학회 창간호 발간
시조는 당대의 정서를 오롯이 담아내는 그릇이다. 저 황진이 시조에는 황진이가 살았던 당시의 가장 첨예한 현재적 정서가 녹아 있고, 가람 이병기나 노산 이은상 선생의 시조에는 그들이 활동했던 시대의 현재적 정서가 투영되어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시조 문학은 미래 지향의 진취적 발상법이 아닌, 의고풍(擬古風) · 복고풍(復古風)을 연상케 하는 고풍스런 모습이 마치 시조의 정체성인 것처럼 위장하여 활개 치고 있으니, 우리 시조가 오히려 뒷걸음치고 있지 않은지 의심스럽고 그것이 못내 안타깝기만 하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 세기 동안 우리 사회는 눈부시게 변화?발전을 거듭해왔으나 이러한 역동성과 다양성의 시대에 시조 문학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시대를 대변할 만한 시조의 키워드가 없고, 발 빠르게 변모하는 세상의 ‘시대어(時代語)’를 시조에서 쉽게 발견할 수 없는 것이 그러한 현상을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는 것일 터다.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지만 시조 문학도 이제 시대의 변천에 따라 당대의 정서를 대변하는 키워드가 있어야 한다. 하여 우리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일에 에너지를 보태고자 이번 무크지가 기획되었다. 본지는 알을 깨고 나오듯 기존의 관념과 틀에서 벗어나 사물을 거꾸로 보고 뒤집어서 생각하는 발상의 전환으로 이념 간, 지역 간, 계층 간, 세대 간의 벽을 뛰어넘어 우리 민족 시가의 대표적인 정형시인 시조 문학의 자존을 확인하는 작업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본지에는 시인 11인을 선정하여 “젊은 시인, 젊은 시각”이라는 제목 아래 시인들의 시편과 시작 노트를 담았다. 대담 코너에서는 박지현 · 이교상 두 시인이 이메일을 통해 주고받은 문답을 엮어 시조의 현시점의 위상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또한 현재 활발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시인 51인의 51편의 시를 담았으며, 2008년에 출간된 시집 중 다섯 작품집을 선정,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