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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달러. 제리와 조가 최초의 슈퍼맨 이야기를 『액션 코믹스』에 싣고 받은 액수였다. 장당 10달러. 두 백수들에게는 큰 돈이었다. 그러고 보면 세상을 정말 요지경이다. 사실 계약서의 추가 규정만 없었다면 두 사람의 운명이 그렇게까지는 되지 않았을 것이다. 계약서에 서명하면서 이들은 슈퍼맨의 판권을 영원히 디텍티브 코믹스에 양도한다는 데 동의했다. 이로써 슈퍼맨의 작가 제리 시걸과 조 슈스터는 자신들이 만든 슈퍼 영웅의 손을 부지중에 놓쳐 버린 셈이었다. 나중에야 두 사람은 치명적인 실수를 돌이켜 보려 필사의 노력을 했지만 모두 실패로 끝났다. 슈퍼맨은 이제 더 이상 그들의 자식이 아니었다.
출판사가 벌어들인 돈은 어마어마한 액수였다. 슈퍼맨의 몸값은 텍사스 유전보다도 더 펑펑 솟구쳤다. 1941년, 그러니까 탄생 3년 만에, 디텍티브 코믹스는 『슈퍼맨』책 판매로 엄청난 수익을 얻었을 뿐 아니라 300개 이상의 신문 만화란에 슈퍼맨의 모험담을 게재하면서 거액의 인세를 챙겼다. 반면에 조와 제리는 여전히 월급쟁이 신세였다. 『슈퍼맨』단행본 한 권을 만들면서 그들이 받은 돈은 고작 5백 달러였다. 게다가 이 수입마저도 2차 세계대전의 전장으로 나가게 되면서 끊어졌다. --- p.1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