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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시

책소개

목차

I
접촉
로드킬
손맛
투발루

스포츠신문
사쿠라 꽃잎
캄차카 반도를 날고 있다
개 짖는 소리
닭들 날다
유죄
방송사고
삽질
비스킷
3중날 면도기

II
친절한 금자씨
모국어
5월 6일
지구의 평화
부부싸움
바닷가 여인숙
타임머신
신들의 골목
돼지를 위한 조문
사랑방
소꼴
왕대포
서커스
버스정류장
파리
미모사

III
선운사 동백
노을
죽비소리
와이키키 브라더스
하혈
봄날은 간다
이국의 여인
눈 내리는 시월
편지
개망초
망성리의 별
멋진 이별, 그리고
누이의 섬

생강나무꽃

IV
출항
동백꽃
상추
고래는 고래로 살아 있다
녹물 같은
비늘
시인
길 잃은 가섭
취재일기
취재일기1
소주잔
눈곱
단풍 석장
밥 한 그릇

[해설] 이야기 형식을 통한 존재론적 자아 찾기 | 정유화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7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04쪽 | 146g | 128*188*20mm
ISBN13
9788960210929

출판사 리뷰

이야기 형식을 통한 존재론적 자아 찾기

1999년 『문학세계』로 등단한 최장락 시인이 무채색의 일상을 프리즘 같은 詩心으로 투과하여 다양한 색의 세계로 펼치는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최장락 시인의 시적 스펙트럼은 다양한 색깔로 구성되어 있다. 그 색깔만큼이나 시를 읽으면서 느끼는 맛도 다양하다. 그 맛을 과일로 비유하자면 단맛도 아니고 쓴맛도 아닌 듯하다. 달지도 않으면서 뒷맛은 달고, 쓰지도 않으면서 뒷맛은 쓴 매우 독특한 맛이다. 단맛이나 쓴맛은 자극적이기에 우리의 입맛을 금방 단일한 맛으로 길들이기 쉽다. 그래서 그 맛에 동화되면 다른 맛을 향유하기가 힘들어진다. 하지만 달지도 않으면서 단맛이 나고, 쓰지도 않으면서 쓴 맛을 동시에 지닌 것은 우리의 입맛을 쉽게 길들이지 못한다. 그로 인해 그 맛을 오래도록 음미 향유하도록 만든다. 이처럼 그의 시는 뒷맛의 여운을 오래도록 향유하게 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의 산문시는 이야기 형식을 담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야기 형식은 서사적인 내용을 담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의 이야기 형식은 서사적인 내용보다는 어떤 사건과 상황이 환기하는 정서나 분위기를 더 중시한다. 부연하면 사건과 상황 그 자체보다는 그것에 대한 자아의 의식을 드러내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사건과 상황을 장황하게 서술하기보다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처리하여 생동감을 주기도 한다. 그의 시가 재미와 긴장을 주면서 여운의 맛까지 주는 것도 바로 여기에 있다.

추천평

최장락의 시는 부드럽거나 달콤하지 않다. 망가지고 이탈한 것들이 주는 뒷맛은 불편하고 씁쓸하다. 시가 무엇을 해야 하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대답은 사람마다 다르겠으나 정작 심각한 것은 그런 질문조차 제대로 던져보지 않은 시가 지금 난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인간의 과욕과 비정한 세파에 대한 풍자와 야유, 불우했던 역사의 뒤안길과 도태되고 있는 주변부에 대한 관심, 도시 변두리의 쇠락한 삶을 더듬는 시선이 매섭다.
그에게 시의 치장술은 무의미한 눈가림에 불과할 것이다.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꼬집은 한 권의 보고서로 읽어도 좋겠다.
최영철(시인)
최장락 시인의 시적 관심은 설거지나 승용차 접촉사고와 같은 일상사에서, 사쿠라 꽃잎, 개 짖는 소리와 같은 역사적 안목과 풍자, 그리고 가족에 대한 따뜻한 사랑과 개인의 추억에 대한 시적 아우라가 한데 버무려진 잘 차린 한 상의 퓨전 음식 같다.
그러나 매콤달콤하고 다양한 그의 시적 관심사를 꿰뚫는 일관된 정신은 매서운 현실비판 정신이다. 그 속에 요즘 젊은 시인들의 시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義가 번뜩인다.
김용락(시인,경북외국어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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