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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조 사진집
전민조
평민사 2009.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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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 전민조
일본에서 출생, 부산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인천에서 청소년기를 보내고 서라벌예술대학 사진과를 졸업했다. 여원사, 한국일보, 동아일보 사진기자를 거쳤다. 개인전으로는 ‘기자가 본 기자’(2008), ‘한국인의 초상’(2007), ‘서울’(2006), ‘섬’(2005), ‘그때 그 사진 한 장’(2001), ‘얼굴’(1985), ‘머킨리사진진’(1979), ‘월남스케치전’(1967)이 있고, 사진집으로는 「기자가 본 기자」(대가), 「한국인의 초상」(눈빛), 「서울」(눈빛), 「아무도 오지 않는 섬」(눈빛), 「그때 그 사진 한 장」(눈빛), 「서울스케치」(눈빛), 「얼굴」(평민사)이 있다. 저서로는 「사진이야기」(눈빛), 「가짜사진 트릭사진」(행림), 「이 한 장의 사진」(행림)이 있고, 그 외 많은 그룹전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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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14쪽 | 1512g | 255*300*20mm
ISBN13
9788971155400

출판사 리뷰

“사진은 보이지 않는 대상은 찍을 수 없다. 그것이 사진의 한계였다. 나의 눈에 보여진 것은 모두 진짜로 보여 찍었지만 후에 대부분 가짜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정말 소중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고 숨어 있었다.” --- 「저자의 말」 중에서

카메라를 들고 전국을 헤매던 저자는 1982년 여름, 휴가 중에 지리산에 들어갔다가 전남 남원군 풍촌면 부근을 버스를 타고 지나갈 때, 늘 마음속에서 꿈꿔왔던 농부가 기적처럼 만나게 된다. 그는 버스에서 훌쩍 뛰어 내렸고, 카메라를 들고 농부의 뒤를 쫓아 논두렁으로 빨려 들어갔다.
퍼붓는 비에 카메라가 젖지 않게 하려고 한 장 찍으면 재킷 속에 넣었다가, 다시 꺼내서 찍는 등, 움직이는 농부를 쫓아 셔터를 누르던 저자에게 농부는 잠시 쟁기질을 멈추고, 아주 부드러운 목소리로 ‘무슨 사진을 그렇게 찍소’하며 빙그레 웃었다.
농부의 얼굴을 찍게 된 시간부터 저자는 그동안 사진에 대해 가졌던 생각을 달리 하게 된다. 그전까지는 어떤 혹독한 대가도 달게 받으며 몸으로 찍는 놀랍고 뜨겁고 특별한 사진들만 항상 으뜸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것이 그릇된 것이라는 것과, 무엇보다 오직 자연에만 몸을 맡기고 웃고 있는 농부라는 직업에 무한한 존엄성을 느끼게 된 것이다.
그렇게 시작된 우리 농촌의 이야기와 농부의 사진들을 모아 이제 한 권의 사진집이 나오게 되었다.

전민조의 이번 사진집인 「농부」는 바로 우리가 긍지로 지녀온 민초의 원형이며 정서를 보여주고 있다. 금수강산의 자연 속에 동방예의지국의 윤리를 지키며 두레의 미덕이 넘치는 농경사회가 키워온 사람들이 아직 이곳에 살고 있구나 하는 안도감이 가슴을 훈훈하게 데워준다. 이기, 탐욕, 가식, 불신, 증오, 갈등, 위선 등이 한국인의 인상을 더욱 일그러뜨리는 도덕적 위기 속에서 ‘농부’의 교과서적 가치는 한결 드높아 보인다. 전민조의 사진집을 보니, ‘인사(人事)는 흐려가고 산하(山河)만은 내내 새롭구나’라는 한성기 시인의 시 한 구절이 생각난다. “날로 새로운” 그 산하야말로 우리 농촌의 실체이고 농부의 맥박이어야 한다는 믿음이 새삼 솟구치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정말 소중한 것, 그것을 찾아내는 진지한 성찰이야말로 전민조의 작품을 보는 감상자의 몫이며 또 그에 대한 예의가 될 것이라고 문학평론가인 천승준 선생님은 작품집 서문인 “농부의 삶, 그 힘과 향기”에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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