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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시

책소개

목차

I
시간의 발자국들
휘파람새
시간의 하루
수목장
시를 읽으며
꽃 속으로의 도피
마중물
모란이 지는 밤
어느 노숙자
술의 노래
봄비
나를 떠난 사람
자유, 그 순수 영혼
지진
갓길
비의 어깨
천마(天馬)

II
숲 이야기
소나무를 업고 가는 바위
바람개비
시 한 편 써놓고
돌에 대한 관찰
백목련
은박지에 그린 그림
바람이 또 다른 바람에게
겨울 대숲
‘슬프다’는 말
본다는 것
밤중에 일어나
앙코르와트
밤중 풍경
어떤 풍장
바다와 혁명
작은 눈 하나

III
산골 풍경 하나
스트레칭
하우스
어느 봄날의 몽상
감옥 체험
수련
터널을 지나며
겨울바다
반딧불이 동굴
빔[空]
참[滿]
시의 수명
갯사나이
석상
길 위의 삶
소리 먹음
삽목

IV
바다 1
바다 2
바다 3
바다 4
바다 5
바다 6
바다 7
바다 8
바다 9
바다 10
바다 11
바다 12
바다 13

[해설] ‘길 위의 삶’이 수행하는 성찰과 반성의 시학 | 유성호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32쪽 | 176g | 124*176*20mm
ISBN13
9788960210981

출판사 리뷰

‘길 위의 삶’이 수행하는 성찰과 반성의 시학

시간의 무게와 형상에 대한 온몸의 사색을 보여주는 부산 시단의 거장 이해웅 시인의 열여섯 번째 신작시집.

이해웅 시편들은 이러한 자연에 대한 근원적 가치와 질서를 상상적으로 구축하고 탈환하는 데 매진해왔다. 더불어 그의 시는, 우리의 삶 가운데 합리성으로는 도무지 착안할 수 없는 상처나 운명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서정시가 포착하는 것이 역설적이게도 가장 친숙한 일상성의 결이며, 그 일상성이야말로 서정시가 추구하는 비의(秘義)를 가장 첨예하게 보여주는 창(窓)이라고 노래한다.
이렇게 잔잔하지만 그 나름의 격정을 얹은, ‘길 위의 삶’이 수행하는 성찰과 반성의 시학은, ‘지금 여기’의 자신을 구성하는 정서들을 투사하고 부조(浮彫)하는 일도 중요하게 수행한다. 그런가 하면 이해웅 시편들은 지난 기억을 매개로 할 때조차 자신의 현재 상황과 감각으로 피드백 되어 생생한 현재형의 언어로 되살아난다.
그래서 그의 ‘반성 없는 시’는, 오히려 차분하고도 가열한 ‘자기반성’을 동반하면서, 자신의 시간을 깊은 성찰과 반성의 시학으로 규율하게 하고 있다.

추천평

칠순에도 불구하고 이해웅 시인의 시적 열정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는다. 어쩌면 그의 감각이 연치를 더하면서 더 민활해지고 있는 듯하다. 인사의 무정함과 자연의 무상함을 바라보는 노년의 눈길이 더 깊어진 탓이다. 주체와 사물을 뒤집어 보고, 몽상에 젖거나 시원을 탐문하는 것은 이즈음 도드라진 그의 시적 경향이다. 자기를 비우고 화해의 바다에 이르고자 하는 갈망에서 비롯한 시법의 양상들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화해가 유한한 존재가 지닌 불안을 치유하는 방편이 될 수 있으므로, 그의 심정은, 만개한 꽃보다 낙화 이후에 동토를 견디는 씨앗의 정신을 기리고자 한다.
구모룡(문학평론가,한국해양대 교수)
시간의 무게를 실감으로 느끼게 되면 어떻게 될까? 이해웅 시인의 이번 시집은 시간의 무게와 형상에 대한 온몸의 사색을 보여준다. 시적 화자로서 ‘그’는 시간의 거대함과 변화무쌍에 대해 공포감을 느껴 「꽃 속으로의 도피」도 마다하지 않으나 “먼 구름 속에서/아득히 들려오는 천둥소리”(「지진」)로 쫓아오는 시간의 엄밀한 그물을 피할 수 없음을 인식하고 있다. 그래서 시적 화자는 늘 시간에 의해 넘어지고 쓰러지는 자기 존재를 직시하면서 이러한 시간의 광포함을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몸으로 변신하거나 재생하는 상상력을 펼쳐 보인다. 변신과 환생의 상상력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지고 있는 이번 시집에는 시간에 처단된 존재의 몸부림과 극복 의지가 구체적 형상을 통해 생생하게 전개되고 있다. 고희(古稀)를 맞는 지금의 시점에 이르러 오히려 이해웅 시인의 상상력은 더욱 깊어지고 정교화 돼 시적 긴장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존재의 본질을 온몸의 실감으로 표현하는 시인의 상상력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사람으로 태어나 어떻게 살고 죽어야 하는가에 대한 ‘장엄한 인간학’의 영역에 들어서게 된다. 그 놀랍고 치명적인 진실에 우리를 드러나게 하는 것, 그것이 이번 이해웅 시인의 시집에 직조돼 있는 시적 미덕이다.
김경복(문학평론가,경남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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