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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소개

구성

* 음반 수록곡 및 주제

1. 독도에 비가 내리면 : 독도의 생활을 노래함
2. 아무도 없는 학교 : 하나,둘 사라져가는 학교를 노래함
3. 낯선슬픔 : 모든 중독자들을 생각하며 만든 노래
4. 황소개구리 : 아이들 교육문제, 점점 사라지는 한글, 사라지는 고향을 노래함
5. 한뫼줄기 :통일 뒤의 우리의 모습을 노래함
6. 가고싶다 : 이산가족을 노래함
7. 수수꽃다리 : 입양아 문제를 생각하며
8. 실상사 : 실상사를 통해서 본 우리의 모습
9. 효자동 해장국집 : 너무 빨리 변해가는 세상을 노래함
10. 밑으로 흐르는 길 : 희망을 잃은 사람들을 위하여
11. 꼴찌를 위하여 : 아카펠라로 부른 새로운 느낌의 꼴찌를 위하여!

디스크

CD 1

아티스트 소개 1

‘작은 돌멩이 하나’라는 뜻을 지닌 순우리말 이름인 한돌은 1953년 거제에서 태어나 강원도 봄내(春川)에서 자랐다. 어린 시절, 삼팔선이 가로막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했던 부모님을 보면서 그의 가슴속에는 자연스레 북녘땅에 대한 그리움이 싹텄다. 대표곡인 『홀로 아리랑』 『터』 『꼴찌를 위하여』 『못생긴 얼굴』 『외사랑』 『여울목』 『조율』 등을 비롯해 그는 분단의 상처와 통일에 대한 열망,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 소외된 이웃에 대한 노래를 만들어왔다. 지은 책으로는 『꿈꾸는 노란 기차』 『늦었지만 늦지 않았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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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매일
2009년 11월 05일
시간/무게/크기
1500g | 크기확인중

제작사 리뷰

'홀로 아리랑' '개똥벌레' '터' 를 만든 한돌이 16년의 세월 동안 캐온 새 노래들

나는 행복한 사람이었다.
타래가 있었기 때문이다. 내 마음에는 아주 잘생긴 ?래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정성을 다해 가꾸면 '타래'라는 열매도 열렸다. 한 해에 서너 개가 열렸으며 그럴 때마다 나는 행복의 오르가즘을 느꼈다. 나는 그 열매를 힘든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싶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턴가 열매가 열리지 않았다. 평생 나를 행복하게 해줄 거라고 생각했던 ?래나무도 시들해졌다. 어느 날 나는 알았다. 내 마음이 황폐해진 것을. ?래나무 주위에는 잡초가 무성했다. 게으름이란 세균이 온몸에 퍼진 것이다. 마음이 마비되었다.

그런 것도 모르고 나는 온 겨레가 함께 부를 아리랑을 찾아 먼 길을 떠났다. 백두산 바람과의 싸움에서 나를 살려낸 노래는 끝내 내 곁을 떠나고 말았다. 그렇게 하는 것이 황폐해진 내 마음을 살려내는 마지막 방법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아무 의미도 없는 삶이 시작되었다. 노래가 없으니 예전처럼 마음도 맑지 못하다. 십년이 넘도록 노래는 돌아오지 않았다. 이제야 비로소 알았다. 노래가 나를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지리산이 보고 싶었다. 그 지리산에서 봄눈을 만났다. 봄눈은 시들었던 ?래나무에 파란 잎을 돋게 했다. 마비되었던 마음도 다시 움직였다. 노래가 돌아온 것이다. 아직 ?래는 열리지 못하지만 ?래나무에 새잎이 돋아난 것만으로도 나는 기쁘다.

이제 나는 다시 행복한 사람이다. - 한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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