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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간 깜장돼지 순둥이
개정판
김병규 최석운 그림
샘터 200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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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저자 : 김병규
1948년 경북 군위에서 태어나 대구교육대학을 졸업하였다. 현재 소년한국일보 편집국(취재부장)에서 일하며, 동국대학교와 추계예술대학교에서 아동문학을 강의하고 있다. 197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춤추는 사람』과 198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심심교환』이 당선되면서 문단에 등단했다. 대한민국문학상 아동문학부문 우수상과 소천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그가 쓴 창작동화집으로는 『희망을 파는 자동판매기』『고장-하늘이 고장나야 무지개가 뜬다』『열세 번째 민주의 방』장편동화로는『흙꼭두장군의 비밀』『그림 속의 파란 단추』등의 작품이 있다.
그림 : 최석운
1960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하였습니다, 선생님은 우리가 사는 일상 생활 속에서 소재를 구하고, 조선 후기의 풍속화를 보듯,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재미나는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0여 회의 개인전과 중국 국제 화랑 박람회(북경), 맬버른 아트 페어(호주), LA 아트 페어(미국), 한국 화랑 미술제 10주년 기념 특별전(예술의 전당) 등 국내외 다수 기획 초대전에 참가했으며, 1992년에 ‘부산청년미술상’을 수상했습니다. 현재 경기도 양평의 조그마한 마을에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9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07쪽 | 167*218*20mm
ISBN13
9788946416574

출판사 리뷰

「시집간 깜장돼지 순둥이」는 평범한 사람들과 우리 주변의 작은 이웃들의 삶을 찾아 그 속에 담긴 작은 철학들을 따뜻한 이야기로 풀어내온 동화작가 김병규 선생님의 창작동화입니다. 대한민국문학상, 해강아동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한 중견 작가답게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어린이의 마음 그대로 작품을 펼쳐나간 김병규 선생님은, 엉뚱하면서도 웃지못할 사건들을 이번 작품에서도 여러 인물들을 통해 가슴 따뜻하게 펼쳐내었습니다. 특히 우리말을 바르게 익혀야 하는 저학년 어린이들을 위하여 아름다운 우리말을 적절하게 살려 쓴 작가의 정성과 애정이 작품 곳곳에 숨어 있어 이 책을 더욱 값지게 합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우리 나라 토종 돼지가 까맣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요?

다른 나라의 수많은 캐릭터 이름을 줄줄 외우고, 또 서양의 흰돼지에 익숙해져버린 우리 어린이들에게 이 책을 통해 우리 나라 토종 돼지는 까맣다는 것을 알리게 된 사실이 무척 즐겁습니다. 깜장돼지가 어린이 책에 등장한 것은 저희 작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그저 맛있게 먹었던 삼겹살로서의 돼지, 서양의 흰돼지 캐릭터에 너무나도 익숙한 아이들에게 우리 깜장돼지 한 마리가 드디어 슬쩍 말을 건네는 것입니다.

수레바퀴처럼 돌고 도는 생명의 질서와 삶의 이치들

E. B. 화이트의 <우정의 거미줄>에서 거미 샬로트와 돼지 윌버의 우정이 우리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 것처럼,「시집간 깜장돼지 순둥이」의 이야기는 가슴 가득 퍼지는 넉넉함과 훈훈함으로 우리들 마음을 따스하게 덥힙니다. 뒷간에 가는 온주를 위해 털조끼를 아랫목에 덥히어 놓았다가 입히는 어머니의 마음, 산불을 피해 집안으로 뛰어 들어온 노루를 잡아두지 않고 사립문을 열어두는 할아버지의 넉넉한 마음, 자신의 돼지를 돌려받는 것임에도 미안해서 몇 번이고 마을 앞을 서성이는 윗골 양반의 마음을 통해, 작가는 ‘함께 있음으로서 언제나 가족이 될 수 있다’는 삶의 보편적인 진리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절제된 화면 속에 넘치는 해학과 풍자의 여백! 화가 최석운 선생님의 그림들

우리 나라의 토종 돼지가 까맣다는 것은, 우리 나라 토종의 하얀 진돗개 백구를 떠올리게 되면, 감탄하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이 얼마나 자연스런 조화인가요. 흑과 백! 하얀 진돗개 백구가 단아하고 용맹스럽다면, 까만 돼지는 그 얼마나 익살스럽고 해학이 넘치나요. 최석운 선생님의 깜장돼지는 그냥 보고만 있어도 절로 웃음을 짓게 합니다. 무밭과 감자밭을 들쑤시느라 벌름벌름거리는 까만 콧구멍과 단단하고 힘이 넘치는 새까만 몸집, 그 외모에서 오히려 여유가 느껴진다면 지나친 과장일까요? 평범한 소시민의 삶을 풍자와 해학으로 따뜻하게 담아내는 우리 시대 풍속화가 최석운 선생님은, 이 책을 위해 모든 그림을 캔버스에 그리셨습니다. 최석운 선생님은 이 한 점 한점의 화폭에 자신의 작업의 연속성과 정성을 담은 것입니다. 20호, 40호를 넘는 캔버스 위에 시원스레 펼쳐지는 명쾌한 화면 구성, 강렬한 원색 대비, 그림의 여백 속에 상상의 폭을 숨겨 놓는 최석운 선생님의 그림은 작가 특유의 해학과 풍자로 보는 이를 끌어들이게 하는 그 무엇이 있습니다. 단순하면서 절제된 구성으로 작품마다 생명력과 친밀감을 불어넣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들을 만난다는 것은 이 책을 읽는 독자 여러분에게 또 하나의 감동을 전해드릴 것입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깜장돼지 한 마리가 선사하는 넉넉한 웃음과 훈훈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면 우리 깜장돼지가 아이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우리네 친구로 기억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린이들이 꿀꿀 우는 돼지를 보고, “넌 돼지니까 울어도 괜찮아.”라고 말하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음식을 먹으면서, “돈을 냈는데 뭘.”하는 계산보다 “맛있는 음식이 되어 주어서 고마워.”라며, 그 동물이나 식물을 생각해 주기도 기대합니다. 무엇보다도 자연 속에서 겸허할 줄 아는 어린이들로 자라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면 큰 기쁨이겠습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우리 꼬마 친구들은 나의 그림 앞에서 심각하고 어정쩡한 어른들과는 다르게 그냥 웃어 버릴 줄 압니다. 그리고 아주 재미있어 합니다. 모든 일들이 그러하지만 나는 그림이 재미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괜히 어렵지 않아야 하고, 많은 사람들과 함께 호흡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 점 한 점 정성을 기울인 이 소중한 "시집간 깜장돼지 순둥이" 의 그림들을 평소 제 작품의 연속으로 생각하며 작업했습니다. 제 그림들이 어린이들의 마음속에 또 하나의 이야기로서 기억되길 바랍니다. - 화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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