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머리말
1. 석유 없는 세계가 오는 날 이라크 전쟁의 진짜 목적 전사자수 10만명 대 300명의 전쟁 이라크 전쟁은 종교전쟁 세계의 석유 매장량 세계의 석유 생산량 세계의 석유 소비량 석유의 고갈, 그 이후 2. 검은 황금, 석유 현대문명: 석유의 바다 위에 뜬 배 성공률 100분의 1의 유전개발 세계 최초의 상업유전; 미국 펜실베이니아 유전 석유 굴착법의 혁명, 텍사스 유전 영국도 석유생산국이다 우리나라도 산유국이 될 수 있을까 노아의 방주에 사용된 석유 고대 전쟁에 사용된 석유 석유와 1,2차 세계대전 중동전과 오일쇼크 이란의 이슬람혁명과 제2차 오일쇼크 롬멜의 아프리카 군단의 비극 석유의 중요성을 깨닳지 못하는 국가는 망한다 운명의 2010년 3. 석유의 무대, 중동 문명의 교차로, 중동 중동 유일의 기독교 국가, 레바논 레바논의 베카계곡 중동은 아직도 왕정시대 엑소더스의 불기둥, 구름기둥 아라비아 로렌스가 본 중동 아랍인의 조상은 누구인가 사라센 제국의 영광 아라비아 반도가 문제다 시리아와 터키의 불화 공화정 국가 대 왕정 국가 UAE와 이란의 영토분쟁 공산주의의 다음에는 이슬람 4. 3차대전 시나리오 흔들리는 중동의 3대축 3000년 간 계속되는 명예살인 사우디 경제의 아킬레스건 위성방송과 인터넷이 허무는 이슬람 제국 유대인의 꿈, 예루살렘 성전 과연 이스라엘은 핵무기를 사용할 것인가 사우디의 대학에는 정치학과가 없다 미국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을 예상했을까 팔레스타인 디아스포라 가즈와(약탈)는 전통이다 다마스쿠스에는 강이 없다 시리아와 이스라엘, 레바논의 수자원 욥의 시련과 미국의 장래 인디펜던트 석유회사의 베팅 가능성 기상이변에 의한 식량위기 터키의 아타투르크 댐 이라크의 물 사정 5. 신들의 전쟁, 중동의 종교 알라냐 여호와냐 사우디의 종교경찰, 무타와 종교전쟁 유대교, 선교하지 않는 유일한 종교 이스라엘의 테러 노이로제 무적 이스라엘군의 신화 이슬람, 떠도는 영혼 하지, 이슬람의 성지순례 아랍민족주의와 이슬람 이슬람교가 전투적인 이유 이슬람이 4명의 부인을 허락하는 이유 예루살렘은 이슬람의 최초 성지 마호메트와 예수의 차이점 코란과 성경 언제, 어디서, 누가 전쟁을 일으킬 것인가 아랍은 이제 전쟁을 두려워 하지 않는다. 6. 이슬람의 성전, 지하드 9.11 미국 동시다발 테러 세계무역센터가 9.11 테러의 표적이 된 이유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전초전 이슬람 궐기선언문 : 화트와 빈 라덴은 누구인가 빈 라덴과 수단 빈 라덴과 탈레반 정권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유엔 평화유지군의 명암 시온 의정서 |
|
이슬람은 현실참여 경향이 강하다
이슬람이란 뜻은 아랍어로 완전한 복종을 뜻한다. 즉 신 앞에서 철저히 자신을 비우고 완전히 신의 의지에 맡긴다는 의미이다. 이슬람은 신앙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순교자를 영웅시하고 현세에서의 순간의 즐거움보다 천국에서의 영원한 행복을 강조한다. 현세의 불만을 내세의 행복으로 보상해 준다는 약속, 이것이 이슬람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왜 이슬람은 전투적일까. 지리적인 요인과 이슬람 탄생 당시의 절박한 상황에 답이 있을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아라비아 반도 사막의 생존 조건은 가혹하다. 섭씨 50도를 육박하는 한낮의 태양열과 밤의 차가운 기온 속에서 인간이 살아남으려면 아무리 초인적으로 노력한다 해도 생명을 유지하기 어렵다. 식품과 물이 거의 없는 사막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타인이 가진 것을 빼앗는 방법밖에 없다. 이것이 사막의 율법인 것이다. 이러한 생존의 법칙은 아랍민족의 민족형성과 발전에 그대로 반영된 것 같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학에는 정치학과가 없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학에는 정치학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비교 사회학같이 외국과 자국의 사회현상을 심층적으로 비교연구할 수 있는 학과목도 없다. 다른 아랍왕정국가도 같은 상황이다. 사회과학대학에서도 왕정과 이슬람 정치체제를 비난할 가능성이 있는 주제에 대해서는 아예 과목 자체가 개설되지 않으며 외국계 학교도 하락되지 않는다. 외국계 대학을 허락하지 않는 이유는 남녀공학을 허락할 수 없다는 것이 표면적 이유이지만 실제로는 학과목 통제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일 미국계 대학을 설립토록 허락한다면 이곳의 정치학과나 사회학과를 근거지 수많은 반정부 또는 반왕정 엘리트들이 배출될 게 뻔하기 때문이다. 중동에서는 왕국이건 공화국이건 모두가 1인 지배체제를 유지하기에 알맞은 폐쇄적인 사회 풍토를 갖고 있다. 어떤 지도자이건 이런 상황이 계속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현대의 과학기술은 중동의 이런 후진적인 정치상황에도 어김없이 균열을 내고 있다. 주범은 최근 비약적으로 발전한 인터넷과 통신위성 등 현대 정보통신 기술이다. 인터넷에 의해 변화하는 이슬람 세계 중동에서 정치와 종교는 일맥 상통한다. 종교지도자는 정치를 통해 이슬람의 이상이 구현되기를 바라고 현실정치에 있어서 국왕이나 대통령 역시 이슬람을 이용해 국민들의 불만을 해소시키고 혁명의식이 약해지기를 바란다. 그러나 중동의 단일 폐쇄적 사회체계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귀국한 젊은 유학생들이나 외국으로부터 유입되는 각종 정보로 인해 서서히 변모하고 있다. 왕이나 대통령의 독재 권력으로도 막을 수 없는 자유 분위기가 거침없이 밀려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인터넷이나 위성방송을 통해 접하게 되는 서구 문화와 기독교 단체들의 위성방송은 아랍인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1979년 이란의 이슬람 혁명을 성공시켰던 것이 당시 영국 런던에 망명 중이던 호메이니의 설교가 팩스를 통해 전송되고 육성 카세트가 이란 내에 유포된 때문이라는 것은 유명한 일화다. 이슬람 학자들은 인터넷 등 현대의 기술문명이 중동의 독재정권뿐만 아니라 이슬람의 가르침마저도 붕괴시킬지 모른다는 위기감을 토로하고 있다. 점차 값이 싸지고 있는 위성 방송 수신기 덕분에 서구의 저급한 심야 오락 프로그램들이 여과 없이 보수 이슬람 사회에 직접 침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시온 의정서 빈 라덴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마치 미국 정부 속에 이스라엘이 숨어 있는 것과 같다고 하며 클린턴 대통령 집권 당시 국무장관을 지낸 올브라이트와 국방장관이었던 코엔이 모두 유대인이라는 사실을 실례로 든다. 빈 라덴은, 이스라엘은 초강대국인 미국 내에 강력한 조직을 심어놓고 미 행정부를 이용해 세계를 움직이고 있으며 특히 이슬람 세계를 장악하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리석게도 중동에서 미국이 유대인들의 이익을 위해 피흘리고 있는 동안 미 본토에서는 수백만의 미국인들이 홈리스로 지내는 등 빈곤에 허덕이고 있고, 반면에 이스라엘은 경제발전을 이루고 있으며 팔레스타인 내에 정착촌을 확대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빈 라덴을 비롯한 이슬람 과격단체들은 이스라엘군과 레바논 기독교 민병대에 의해 자행된 레바논 사브라와 샤틸라 팔레스타인 난민촌에서의 난민 학살 같은 일들의 배후에는 세계적인 유대인 조직의 음모가 있다고 주장하면서「시온 의정서」를 거론한다. 여기서 이스라엘 비난의 근거가 되는 「시온 의정서」란 1897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세계 시오니스트 대회에서 채택된 회의문서를 말한다. 「시온 의정서」는 1905년 러시아에서 초판이 발간된 후 세계 각지에서 출간되었는데 진위 여부가 불분명하지만 이슬람 국가에서는 유대인들이 세계 지배를 위한 계획서로 만들었다고 확신한다. 총 24장으로 구성된 「시온 의정서」의 내용은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유대인들이 하느님의 선민이기 때문에 자신들이 세계를 경영해야만 하며 이것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도 좋다는 내용이다. 언젠가 도래할 유대인 지도자에 의한 세계지배를 위해 각 유대계 조직들은 각국에서 이것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 나가야 하며, 그 방법으로는 세계 인류를 저급한 대중문화와 성적 방종, 물신주의에 빠지게 할 것이며, 영화나 오락 등에 탐닉하게 만들어 스스로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지 못하고 오직 수동적으로만 움직이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시온 의정서」에 예언된 이전 대중조작기법들은 후일 영화와 스포츠, 오락산업의 발달로 맞아떨어진 셈이 되었다. 그리고 각국의 화폐제도와 금융정책, 외채에 의해 좌우되는 개도국의 운명 같은 부분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전율을 느끼게 할 만큼 사실적이다. 「시온의정서」는 하나의 민족에 의한 세계 지배라는 발상도 두렵지만 세계 지배를 위해서는 유대인들 이외의 모든 민족들은 열등한 민족으로 바라보는 시각 때문에 반유대주의를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되었다.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중동은 세계에서 가장 전쟁 발발의 위험성이 높은 지역이다. 인류의 마지막 전쟁으로 불리는 아마겟돈이 이스라엘의 무깃도 평야에서 벌어질 것이라는 성서의 예언을 금세기중에 실제 일어날 것으로 믿는 사람들도 있다. 2003년 3월 20일 시작된 이라크 전쟁이 21일만인 4월 9일 바그다드가 함락됨으로 일단락을 지었다. 이라크전은 종전후가 더 문제이다. 이라크를 발판으로 미국식 정치질서가 중동전역으로 확산되어 가는 대신에 시리아, 이란과 같은 강경 반미국가 사이에서의 압력으로 미국에 대한 아랍의 반감이 더 증폭될 것이라고 각국의 중동 전문가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이라크의 대외부채는 총 1,270억불에 달한다. 이번 이라크전의 전쟁배상금과 걸프전 당시 쿠웨이트에 입힌 피해보상금까지 더하면 훨씬 더 높아져 3,800억불까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라크의 유일한 수입원인 년간 170억불 정도의 석유수출대금으로는 부채를 갚아 나가기에도 벅차다. 경제적 곤경이 심해지면 이라크인들은 패전의 상처와 아울러 미국에 대한 증오심도 커질 것이다. 중동정책에 있어서 전통적으로 미국과 이견을 보여온 유럽을 위시로 구소련권 국가내의 이슬람 과격 조직과의 갈등 특히 체첸 이슬람 분리주의 반군 소탕작전 때문에 미국에 동조할 수밖에 없었던 러시아 그리고 은인자중 힘을 기르고 있는 중국이 언제까지나 미국에 협력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팍스아메리카나의 시기가 그렇게 급하게 종언을 고하지는 않겠지만 우리로서는 미국의 힘이 쇠퇴한 이후의 세계도 계산에 두어야 할 것이다. 어리석은 인간의 역사처럼 또 다시 세계대전이 터지거나 오염된 환경 때문에 죽고 싶어도 죽지 못하는 그런 세계가 우리 다음세대에 닥치게 된다면 비참한 일이다. |
|
석유가 없는 미국은 종이호랑이
인류는 과거 3억 년 동안 축적된 석유자원을 겨우 200년 남짓한 시기에 모두 써버리려 하고 있다. 영국 석유회사인 BP의 조사분석에 의하면 2010년부터 석유 채굴량의 감소기에 접어든다고 한다. 제한된 석유를 둘러싼 각국의 치열한 쟁탈전은 불을 보듯 뻔하다. 심지어 전쟁도 불사한다. 많은 이들이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석유자원 확보를 위해서라고 말한다. 10년이면 소진되는 미국 내 유전에 비해 중동의 석유자원은 향후 100년 이상을 채굴할 수 있다고 하니 미국의 입장에서는 탐이 날 수밖에 없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국가는 지금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금융과 군사력 중심의 산업구조로 변화시켜 가고 있다. 그 이면에는 장차 다가올 석유 부족기, 즉 현재 세계 제조업의 피가 되는 석유의 고갈 시기를 내다본 정책변경이라고 볼 수도 있다. 세계 12대 무역국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의 경우 석유는 경제의 사활을 좌우하는 ‘산업의 피’와 같다. 우리는 앞으로 이러한 심각한 위기를 어떻게 타개해 나갈 수 있을까. 석유를 둘러싼 머니 게임 중동의 국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유전을 생각하면 굉장히 부자 국가라는 생각을 하기 쉽다. 그러나 그들은 자원만을 확보하고 있을 뿐, 유통이라든지 석유 거래대금은 서구 선진국들에게 모두 내주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하루 동안 세계에서 움직이고 있는 무역액 가운데 상당부분이 석유의 수출입으로 인한 것이다. 거대한 규모의 오일머니가 석유생산국과 소비국들을 중심으로 시시각각 움직이고 있다. 만일 이 막대한 오일달러가 예치은행을 기존 거래선인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다른 지역의 은행으로 옮겨간다든가, 은행 아닌 국제증권이나 국채시장으로 움직이게 되면 국제금융계에는 상당한 지각변동을 겪을 것이다. 또 만일 석유의 거래대금을 미국의 달러화 대신 엔화나 유로화로 바꾼다면 세계 무역의 기축통화 발행국으로서의 미국의 위치는 상상할 수 없는 타격을 받게 된다. 미국으로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중동 산유국이 국제금융계에서 거대한 위치를 점하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부를 지킬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지 못하다는 점은 국제관계의 역학에서 수많은 변수를 제공한다. 힘을 수반하지 못한 채 자신의 부를 지킨다는 것은 개인의 경우에 있어서나 국가의 경우에 있어서나 어려운 일이다. 중동 산유국의 이러한 입장 때문에 중동지역이 미국을 비롯한 러시아와 유럽의 이해 각축장이 된 것은 1차 대전 이후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서로가 제각기 성실한 후견자 역할을 자임하고 다가왔지만, 결국 모든 외국 세력은 중동을 자원 보급지역으로서만 이용한 셈이다. 아랍에미리트나 사우디에 가보면 잘 정비된 도시시설이나 화려한 빌딩 등 사막에 건설된 첨단 문명에 우선 놀라게 된다. 일단 국가의 인프라는 잘 갖춰져 있다. 그러나 문제는 장래성이고 국가운영의 소프트웨어다. 금융산업의 낙후 또한 경제 발전의 덜미를 잡는 커다란 약점이다. 이슬람 교리는 이자를 인정하지 않는다. 경제학을 사악시하는 풍조가 아직도 아라비아 반도에 깊게 뿌리박고 있고 은행 등 금융제도는 대단히 낙후되어 있다. 유대인은 국제 헤지펀드의 주역으로 비난받고 있는 퀀텀펀드의 조지 소로스를 낳은 민족이고, 경제학이 유대인 작품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영리에 밝은 민족이지만 아랍인의 경우에는 이자 개념조차 인정하지 않는 일종의 순수함을 아직도 고집하고 있는 것이다. 아랍산유국들이 아랍계 은행에 오일달러를 예치하지 않는 이유는 아랍은행으로서 국제적으로 신용을 얻은 거대 은행이 없는 것도 이유겠지만 아랍국 상호간의 견제심리, 그리고 자신들의 안보를 책임져 주고 있는 미국과 유럽국가들과의 특수관계 등 국제정치적 이유도 크다. 그리고 왕실의 비자금을 노출시키지 않을 수 있는 해외 은행을 선호하는 이유도 크다. 기독교와 이슬람은 뿌리가 같다 현존하는 세계의 종교 중 유일신을 숭배하는 유대교와 기독교 그리고 이슬람 이 셋은 모두 중동에서 탄생했다. 이 세 개의 종교는 모두가 아브라함이라는 한 사람을 시조로 하고 있다. 이 선택받은 자, 아브라함이 만난 존재를 유대교도와 기독교도는 여호와라 부르고 이슬람에서 알라라 부르고 있어 존칭만이 다를 뿐 그 대상은 동일하다. 여호와란 창세기에 나오는 설명대로 그 의미가 스스로 있는 자(I am who I am)이며 알라는 영어의 정관사 The에 해당하는 아랍어의 알(Al)에 그에 속하다 (To him)는 의미인 라후(Lahu)가 붙어 알라(Allah)로 된 유래를 가지고 있다. 이 역시 여호와와 비슷한 의미라 할 것이다. 하느님이 세상을 창조할 당시의 아담과 이브 이야기와 노아의 홍수 그리고 아브라함, 야곱과 요셉의 이야기 등 구약성서의 많은 부분이 이슬람의 성서인 코란에도 기록되어 있다. 다만 그 이야기의 상당부분이 조금씩 변형되어 있어 유대교도들과 기독교도들은 이슬람 측이 이슬람을 창시할 당시 초기 자료를 제대로 입수하지 못했거나 악의로 왜곡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이슬람에서는 역으로 유대교도들이 왜곡해 놓은 기록을 자신들이 다시 정정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독생자를 바친 장소도 유대교와 기독교에서는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에 있는 모리아 산이라 하고 이슬람의 일부 종파들은 사우디의 메카에 있는 아라라트 산으로 주장하고 있는 등 유대인과 아랍인 간의 분쟁은 끝이 없다. 하느님 앞에 제물로 바쳐졌던 아들이 이사악이냐 아니면 이스마엘이냐 하는 이 문제야말로 신이 개입하기 전까지는 정말로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라고 할 것이다. 이슬람 예배시간을 상술에 활용한 일본의 시계 회사 이슬람 국가에서는 하루에 5차례의 기도 시간이 있다. 살라라고 불리는 이 기도 시간은 짧으면 30분 길게는 1시간 30분 정도로 무슬림들은 살라 시간에는 모두가 하던 일을 멈추고 코란 낭송 소리를 들으면서 기도하도록 되어 있다. 심지어는 군대에서 보초를 서는 군인들마저도 살라 시간을 지킨다. 살라를 이용한 상술도 활기를 띄어 일본의 시계 회사에서는 살라 시간을 알려주는 특수 시계를 제작 판매하고 있고 이란의 카페트 회사에서는 1인용 기도 카페트를 고가에 판매하고 있기도 하다. 상점에서는 살라 시간이 되면 손님들과의 거래를 중단하고 상점문을 닫는다. 식당에서도 문을 닫고 새로운 손님은 받지 않고 이미 들어 온 손님들은 빨리 식사를 하고 나가도록 안내해 주고 있다. 업무상 거래처 사무실을 방문하려고 할 때 모르고 살라 시간 중에 찾아간다면 한 시간쯤은 기다릴 각오를 해야 한다. 실제로 이슬람 국가에서는 매일 신문에 나오는 살라 시간표를 메모해 그 날의 약속 시간을 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쇼핑을 하러 나가는 경우에도 난감하다. 만약 살라 시간 직전에 상점에 도착하면 눈앞에서 상점 문이 닫히는 것을 보고 어쩔 수 없이 한 시간 가량을 가게 앞에서 서성거려야 하는 것이다. |
|
흔들리는 중동의 3개 축-석유, 이슬람, 국왕
저자에 의하면 중동은 마치 세 개의 발에 의해 지탱되는 솥에 비유할 수 있다. 이슬람과 석유, 국왕이 바로 세 개의 발인데 이 세 개의 발이 불행히도 모두 흔들리고 있어 쓰러지기 일보 직전의 상황이다. 여기서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석유로 아랍 강경국들과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은 미국과 유럽 주요 나라들의 석유가 가까운 장래에 고갈될 거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석유가 없는 미국은 종이호랑이라는 것이다. 항공모함은 원자력을 사용해 움직이지만 항공모함에 탑재한 전투기는 석유 없이는 띄울 수 없다. 비행기와 전차를 움직일 수 없는 국가가 전쟁에서 이길 수는 없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