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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향(回鄕)
창작기반(創作基盤) 내 창조의 우주 덜레발이, 사무라이 꿈의 날개 서도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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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춤을 추는가?
마음이 하나가 되기 위해 춥니다. 30년도 더 전의 일이다. 경봉스님은 김백봉을 보자 말없이 한참 쳐다보더니 불쑥 한마디 질문을 던졌다. 얼떨결에 나온 대답. 그 후 김백봉은 무대에 오를 때마다 마음속으로 이 질문과 대답을 반복하곤 했다. 그는 지난 4월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춤인생 60년을 결산하는 ‘아! 김백봉’ 공연을 가졌다. 제자 2백여 명과 함께 대표작 명무(名舞)들인 ‘화관무’, ‘선의 유동’, ‘무당춤’, ‘청명심수’, ‘부채춤’, ‘장고춤’을 선보이고 마지막을 ‘보살춤-만다라’로 장식했다. 천수관음보살의 자비를 상징한 이 춤이 끝나자 객석은 감격에 겨운 숙연함과 환희심이 파도처럼 일었다. 수백 명이 넘는 그의 제자들은 ‘김백봉 춤 보전회’를 결성해 매년 공연을 갖는다. 한국무용계의 선구자며 이제는 무용계의 신화가 되어가는 김백봉의 춤맥을 온전히 이어가기 위해서이다. 위대한 안무가이자 훌륭한 춤꾼으로서 한국무용사에 빛나는 발자취를 남긴 예술가 김백봉 선생의 이야기이다. 이전에도 김백봉 선생과 그의 예술세계에 대한 글들이 있었으나, 대부분 주로 작품세계나 사회 활동 또는 예술 활동을 중심으로 쓰여 졌고 연구 방법도 그러한 각도에 입각해서 삶의 과정을 구분하여 고찰한 정도였다. 이 책은 그와는 달리 순수한 증언만을 토대로 이야기를 구성하였다. 바로 곁에서 지켜 본 인간 김백봉의 생생한 이야기가 녹아있는 것이다. 어머니로서 또한 한국무용의 선배로서 보고 듣고 느낀 저자의 생각이 진솔하게 펼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