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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칠 줄 모르는 생명력
안병헌의 춤 이야기
안병헌 김백봉 감수
이안에 2009.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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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회향(回鄕)
창작기반(創作基盤)
내 창조의 우주
덜레발이, 사무라이
꿈의 날개
서도소리

저자 소개

저자 : 안병헌
무용가이자 교수인 안병헌은 경희대학교에서 체육학을 배웠다. 사단법인 김백봉춤연구회 이사장, 김백봉춤보전회 상임이사, 한국무용기록학회 이사, ,사단법인 우리춤협회 이사, 한국춤문화자료원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한북대학교 교수이다. 저서로 『무용감상을 위한 이해』(96), 『신무용학개론』(02)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2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148*210*20mm
ISBN13
9788995608371

출판사 리뷰

왜 춤을 추는가?

마음이 하나가 되기 위해 춥니다.

30년도 더 전의 일이다. 경봉스님은 김백봉을 보자 말없이 한참 쳐다보더니 불쑥 한마디 질문을 던졌다. 얼떨결에 나온 대답.
그 후 김백봉은 무대에 오를 때마다 마음속으로 이 질문과 대답을 반복하곤 했다.
그는 지난 4월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춤인생 60년을 결산하는 ‘아! 김백봉’ 공연을 가졌다. 제자 2백여 명과 함께 대표작 명무(名舞)들인 ‘화관무’, ‘선의 유동’, ‘무당춤’, ‘청명심수’, ‘부채춤’, ‘장고춤’을 선보이고 마지막을 ‘보살춤-만다라’로 장식했다. 천수관음보살의 자비를 상징한 이 춤이 끝나자 객석은 감격에 겨운 숙연함과 환희심이 파도처럼 일었다.
수백 명이 넘는 그의 제자들은 ‘김백봉 춤 보전회’를 결성해 매년 공연을 갖는다. 한국무용계의 선구자며 이제는 무용계의 신화가 되어가는 김백봉의 춤맥을 온전히 이어가기 위해서이다.

위대한 안무가이자 훌륭한 춤꾼으로서 한국무용사에 빛나는 발자취를 남긴 예술가 김백봉 선생의 이야기이다. 이전에도 김백봉 선생과 그의 예술세계에 대한 글들이 있었으나, 대부분 주로 작품세계나 사회 활동 또는 예술 활동을 중심으로 쓰여 졌고 연구 방법도 그러한 각도에 입각해서 삶의 과정을 구분하여 고찰한 정도였다.

이 책은 그와는 달리 순수한 증언만을 토대로 이야기를 구성하였다. 바로 곁에서 지켜 본 인간 김백봉의 생생한 이야기가 녹아있는 것이다. 어머니로서 또한 한국무용의 선배로서 보고 듣고 느낀 저자의 생각이 진솔하게 펼쳐진다.

추천평

안병헌의 춤 이야기에 담긴 영혼놀음들은 안제승-김백봉 舞家에서만 흘러나올 수 있는 근대 한국예술무용사 그 자체이다. 예술적 기개로 얼개어진 삶 안팎의 무용인생사를 안 교수 시대에서 돌이켜보고자 하는 이른바 춤 예술적 담론이라 하겠다. 이야기들은 결국 지칠 줄 모르게 예술적 생명력을 붙들고자 발버둥쳐 온 후대 춤꾼의 아린 속내를 더듬고 있는 점도 의미 있다. 이 책은 그리고 고뇌로부터 흘러 나와 비로소 작금에서야 우리들에게 녹아든 고량진미(膏粱珍味)와도 같은 "김백봉 춤 미학"을 함축함으로써 이 시대가 움켜잡아야 하는 춤 철학과 사상을 꿰뚫게 한다. 각장마다에 되살아난 슬픔과 역경 그리고 고난의 스토리는 환희로 치닫는 민족예술의 기쁨과 광영으로 이어져 왔음을 단편으로 그려 내고 있는 점도 특이하다. 과거를 뒤적여 작금에 응용하지만 그것들은 결국 새로운 우리 춤 얼개 짜기로의 도전인 것이다. 가냘픈 떨림소리로 어머니 아버지 춤 역사를 이야기로 풀어내 보인 춤꾼 안병헌 교수의 언변은 과연 우리네 무용사 한 축을 담보한 것이어서 의미가 깊다.
양종승 (민속학 박사,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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